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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원래 이런 애들이었는데, 재범이에게 묻어가서 우리가 몰라봤던 거죠

5PM |2010.03.03 04:45
조회 877 |추천 15

좀 기니까 팬들만 읽어주셨음 좋겠어요.

 

여섯명 아이들의 간담회 후기를 읽으며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우애있어 보였던 그들의 모습에서도 지금 드러난 실체를 짐작할 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뿌려져 있었어요.

열혈남아, 떴다그녀, 와일드 바니 같은 그애들만 나왔던 데뷔초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간간히 거슬렸던 부분들이 사실 그애들의 본모습인데 희안하게도 재범이가 끼어있을때는 참 화기애애해 보였고, 재범이가 시선을 너무 많이 끌었기 때문에 나머지 멤버들의 거슬리는 행동들은 자연스럽게 묻혀갔던것 같아요.

 

택연이는 그때 제 느낌에도 굉장히 야망이 크고 냉정한 성격인것 같았어요. 재범이랑 연출하는 다정한 씬들이나 사람좋아 보이는 빙구웃음 뒤에 언뜻언뜻 아주 차갑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순간들이 몇번 있었어요.

열혈남아에서 복싱할때 왔던 코치가 쟤는 어디서도 살아남을 거라고 했을 만큼 승부욕이 강한 아이예요. 절대 빙구 이미지 아닙니다. 준호랑 무슨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경쟁할때 '준호는 비 닮았다는 걸로 점수 땄지만 자기는 스스로 올라온 거라고' 준호 깎아내리는 모습에서도 언뜻 느껴졌고(사실 가수로서의 역량은 두 사람이 비교할 바가 못됨에도) , 엠넷 스캔들 찍을때도 쟤가 떳다그녀에서 봤던 택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참 차갑고 계산이 분명한 성격인게 드러나더라구요. 여자 출연자가 '네 팬들땜에 무섭다. 나 지켜줄거지?' 할때 좀 거리를 두는 듯한 표정으로' 내가 있을때는...'하며 얼버무려서 여자가 당황하더라구요. 팬관리 하는 거죠. 그리고 나중에 말이 그 프로그램도 일종의 '비지니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하길래 좋게 말해 이성적이고 어떻게 보면 참 냉정한 성격이구나 싶었어요.

와바 4회인가 몰카 초기에서 차량안에서 찍은 화면 보면 아무리 보스턴 금방 갔다와서 피곤하더라도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으로 일일엠씨 해달라는 제작진 설명듣는 모습이나 성의 없이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이기적으로 보이더군요. 그날 우리가 이걸 빨리 끝내지 않으면 올때도 쉬지 못하고 계속해야 한다고 조분조분 설명하는 재범이 한테 지금 아니면 담에 하지 이런 식으로 대답했고 결국 그날 울산 이동하면서 재범이가 반 정신줄 놓은 듯이 혼자 활약해서 몰카 분량 채웠고, 서울 돌아가는 길은 멤버들 쉬면서 갔죠. 

그리고 방송에서 말조심하는 것 보면 박진영이 예뻐하고 밀어줄만 해요. 재범이 처럼 절대 소속사 흠될 이야기 안하죠. 상상플러스에서도 재범이는 쟤가 저렇게 순진해 가지고 어쩌려고 그러나 싶을정도로 '아직 돈하나도 못벌었다.' 같은 민감한 이야기를 막 하는데 비해 택연이는 항상 재범이를 자중시키는 역할을 맡았었죠.

 

우영이는 처음부터 왠지 정이 안 갔어요. 열혈남아, 떴다그녀에서도 보면 재미있게 포장해서 '원샷욕심'이지 어떻게든 혼자 튀려는 욕심이 너무 많아 보였고, 재범이는 튀려는 욕심없이 그냥 자기가 나설 차례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주는데 비해 저는 사실 왜 저애가 재치 있다고 하는지 모를만큼 너무 시선끄는데 몸달아 보였어요. 처음 합류했을 때도 멤버들에게 인사도 잘 안해서 가장 첫인상이 나빴던 멤버였다고 몇번 이야기했고, 라디오 방송 나왔던 것 보면 실제 성격은 좀 까칠할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연말 시상식에서 엉엉 우는것도 가식적으로 느껴졌어요.

 

준호는 사실 행동이나 말이 실생활에서 좀 거칠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처음에 주목받지 못했을때 욱하는 모습도 여러번 봤고, 케이블인 탓도 있었고 애들이 워낙 자유분방하게 방송해서 방송에서 아무리 자제해도 평소 언어생활이 대충 짐작되더라구요. 인터뷰에서도 말은 진지하게 하려해도 왠지 뇌가 청순해 보일만큼 언어사용에 깊이가 없더라구요.(오죽하면 잊누너의 언어세계라는 말실수 어록도 있음) 재범이가 별명이 형이라고 할만큼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지만 그래도 3살 많은 형인데 박재범, 박재범 이름 막 부르고 기분 나쁘면 말로 면박을 많이 주더군요. 사실 제 눈에는 춤이나 가수로서 실력은 재범이 다음인데 많이 묻혔으니 인지도가 조금씩 생기고 있는 지금 절대 잃고 싶지 않을 거예요.

 

찬성이는 좀 단순해 보였어요. 그리 영악한 아이 같지는 않고 평소에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잘 울고 잘 흥분하는 성격인듯... 떳다그녀 카라편에서 말뚝박기 할때도 재범이는 아이들 다칠까봐 살짝 뛰어올라 자기 팔로 몸무게를 다 지탱하며 충격을 줄여주던데 다른 멤버들, 특히 찬성이 평소에 재범이 갖은 부상에 허리가 아파 잠도 잘 못자는줄 알면서 그 육중한 덩치를 날려서 온몸으로 재범이 등을 찍어누르는 것 보고 참 생각이 없고 배려심이 없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간담회에서도 팬들의 야유와 빈정거림에 감정 조절이 안되서 입함부로 놀리다가 안티 제대로 양성 할듯...

 

준수는 한창 분위기 좋을 때도 멤버들에게 조차 호감을 얻지 못하는 게 보였고 실제 이미지와 방송용 이미지가 가장 괴리가 크다고 멤버들이 지목했었죠. 타고난 재치와 매력이 떨어지니 나름 메인 보컬이고 빠른 88이라 재범이랑 동갑처럼 지냈고 연습생 생활도 비슷하게 했는데 리더도 못되고 데뷔곡에서도 코러스 밖에 못받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가 재범이 나가면서 각종 수상시에 가장 연장자로서 감사의 인사말도 대표로 하게되고 'heartbeat'에서 리드보컬로서 재범이 그늘에서 어느 정도 빛을 봤죠. 그전엔 준수가 부르는 파트에서 서브보컬 재범이가 코러스 넣으면 카메라 많이 뺐겼어요. 재범이 방출에 가장 찬성한 애들이 인지도 낮았던 아이들이고, 평소 준수가 재범이를 대하던 느낌이 절대 우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준수가 가장 앞장섰다는 말이 저는 믿어져요.

 

쿤이는 글쎄요. 재범이 있을때도 같은 멤버가 된게 가장 좋았던 멤버로 재범이를 꼽았을 만큼 재범이의 재능을 많이 부러워 했었고, 재범이가 닉쿤을 부러워하며 많이 띄워줬고 같은 외국인 멤버가 리더이기에 그나마 다른 멤버들과도 동화가 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혼자 둥둥 떠보이고 말이 잘 안돼는 쿤을 받쳐주고 멋있다고 최고라고 챙겨주는 멤버가 없으니 끼어들기도 힘들어 보여요. 특히 지금 주목받는 택연이와는 동갑으로서의 경쟁심도 있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에 더 적응하기 힘든것 같아요. 다른건 몰라도 '재범이 형이 가장 부럽다는 ' 태국에서의 쿤이 발언이 진심이라면 재범이가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라는 건 믿기가 힘드네요.

 

제가 말한 부분들이 다 저 아이들의 잘못된 부분이라고는 말하기 힘들것 같아요.

그간 다들 팬심에 눈이 어두워 보고 싶은 것만 보려했던 거죠. 형제애나 의리 같은 것 말이예요.

어차피 다들 몇천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 그중에서도 걸러져서 데뷔한 만큼 다들 경쟁자이고 자기들이 원해서 팀으로 묶인 것도 아니고 수십 차례 이리저리 묶어졌다가 2PM으로 천신 만고 끝에 계약이 된 아이들이잖아요. 어떻게든 이 활동을 통해 짧은 아이돌로서의 수명을 연장할 만큼 각자가 주목을 받아야 할 것이니 지금은 많이 초조하고 가진걸 잃을까 불안할 거예요.

더군다나 갑자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되고 엄청난 CF와 출연 섭외가 밀려드는 지금 멀리 내다보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에는 거품같은 인기에 많이 도취되어 있어 보이고 기본적인 소양들이 그 정도 인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저중에서 첫인상으로 보면 제일 양아치 같았던 재범이가 좀 특별해 보였던게 이상한게 아니었어요.

재범인 한번도 튀겠다는 욕심이 없어보였고, 멤버들이 잘 하고 있을땐 빠져있다가 분위기가 다운되는 듯 하면 몸사리지 않고 리더로서 책임을 다했고, 극도로 자기 절제를 하며 관리하는 아이였고, 실수하고 남한테 폐끼치는걸 두려워하는 아이였고, 늘 드러나지 않게 배려심을 보여주던 아이였고,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자 했던 아이였어요.

그 아이가 그렇게 보이려고 카메라 가식을 떨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카메라의 구석에서 발견할수 있었던 모습들이죠.

이조차 허상이었다면 재범인 배우로 나서도 성공할 거예요.

길었지만 저는 재범이가 설령 실수를 했더라도 다시 일어서길 응원해 주고 싶어요.

제가 그동안 지켜봤던 재범이는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는 아이거든요.

 

 

완전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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