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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닌장.... 다시또 그날이...

이런... |2010.03.03 22:40
조회 155 |추천 0

올해로 32살 남자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 이 다가오니....

 

작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몇글자 써봅니다

 

저에게는 6년을 넘게 사귀고도  헤어진 여친이 있었습니다..

 

헤어진지 2년하고 두달쯤 지났네요...

 

작년일이니까 헤어지고 일년쯤 지난 제 생일날 이었는데....

 

2009년 3월11일 이  제 생일이였습니다...

 

뭐 그냥 딱히 할일없이 친구들과 술만 퍼마셧죠....

 

그리고 집으로 걸어가는데....문득 그친구 생각이 나더라구요~

 

6년을 넘게 만났으니 그친구가 제 생일을 모를리 없구요~

 

생일 한달전 2월까진 가끔 안부문자도 주고 받았거든요....

 

그래서 술도 취했겠다~...폰을 꺼내서 문자를 보냈죠...

 

"잘 지내고 있는거야?..." 그리고 몇분후 답문이 오더라구요....

 

"오빠 나 좋아하는사람생겼어...."

 

길거리에서 그문자를보고 한...5분정도를 걷지도 못하고

 

가만히 서서 폰만 쳐다보고.... 한참을 멍때리고.......

 

속상하고...밉고....야속하고.....이런날이 올꺼라 생각도 했었는데....

 

어차피 우린 헤어진거고....그친구도 분명 누군가를 다시 만날텐데.....

 

알면서도 인정하기싫고.......내가 왜 헤어졌을까......

 

후회스럽고....그리고 집까지 오는내내..눈물이 찔끔거려서...훔치고...

 

다른날도 많은데.... 나중에 해도 돼는말인데...

 

내 생일인데....

 

다음날 출근길  차안에서 문자를 다시 보냈죠...

 

"그사람 정말 좋아?"

 

"응 좋아"

 

"그사람 정말 좋은사람이야~??"

 

"나 이사람이 정말 좋아요.."

 

""응 알았어...잘지내..."

 

이렇게 문자를 마지막으로 연락을 아주 접었죠...

 

그날이후로 또 일년...... 그 일년동안 그날일을 몇번이고 곱씹었었죠...

 

내 생일인걸 알텐데....굳이 그날  얘기할 필요가 있었을까~?....

 

다른날도 많은데....내가 많은걸 바랬던게 아닌데...

 

그냥...아주짧게라도 "생일축하해...." 이 한마디가 듣고 싶었던건데..

 

왜 하필 생일날...그런문자를...

 

쫌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너무 장황하니 생략할께요...

 

암튼 그렇게  전 평생 절대로 못잊을 생일선물을 받았네요....

 

그리고 또 일년전 그날이 다가오네요.....

 

전 아무도 못만나고...누굴 만나고싶은 의욕도 없는데.....

 

그친구는...그사람과 1주년을 보내겠죠~.....

 

생각 안하고 살려고해도....사람맘이 그게...참~...어렵네요....

 

이제 저도 다른사람 만나야 하는데.......

 

제 20대시절의 절반 이상을 그친구와 보냈으니.....

 

누구와 어떤얘기를해도....그시절을 떠올릴수밖에 없어서....

 

정말 잊을수도 없고...잊기도 힘들고......어렵네요....

 

그냥 평생 그시절 곱씹으며 살아야하는건지...

 

다른사람 만나면 정말 잊을수 있나.....고민도되고....

 

참~...이렇게 살고있는 제가 답답하기도 하고...

 

어디다가 하소연이라도 해볼라고 글좀 올려봅니다...

 

올해도 또 찾아오는 생일이 기쁘지 않은놈의 주저리주저리 였슴돠...

 

모두들 행복 만땅 가득하시길~...


이런...닌장.....다시또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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