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2살 남자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 이 다가오니....
작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몇글자 써봅니다
저에게는 6년을 넘게 사귀고도 헤어진 여친이 있었습니다..
헤어진지 2년하고 두달쯤 지났네요...
작년일이니까 헤어지고 일년쯤 지난 제 생일날 이었는데....
2009년 3월11일 이 제 생일이였습니다...
뭐 그냥 딱히 할일없이 친구들과 술만 퍼마셧죠....
그리고 집으로 걸어가는데....문득 그친구 생각이 나더라구요~
6년을 넘게 만났으니 그친구가 제 생일을 모를리 없구요~
생일 한달전 2월까진 가끔 안부문자도 주고 받았거든요....
그래서 술도 취했겠다~...폰을 꺼내서 문자를 보냈죠...
"잘 지내고 있는거야?..." 그리고 몇분후 답문이 오더라구요....
"오빠 나 좋아하는사람생겼어...."
길거리에서 그문자를보고 한...5분정도를 걷지도 못하고
가만히 서서 폰만 쳐다보고.... 한참을 멍때리고.......
속상하고...밉고....야속하고.....이런날이 올꺼라 생각도 했었는데....
어차피 우린 헤어진거고....그친구도 분명 누군가를 다시 만날텐데.....
알면서도 인정하기싫고.......내가 왜 헤어졌을까......
후회스럽고....그리고 집까지 오는내내..눈물이 찔끔거려서...훔치고...
다른날도 많은데.... 나중에 해도 돼는말인데...
내 생일인데....
다음날 출근길 차안에서 문자를 다시 보냈죠...
"그사람 정말 좋아?"
"응 좋아"
"그사람 정말 좋은사람이야~??"
"나 이사람이 정말 좋아요.."
""응 알았어...잘지내..."
이렇게 문자를 마지막으로 연락을 아주 접었죠...
그날이후로 또 일년...... 그 일년동안 그날일을 몇번이고 곱씹었었죠...
내 생일인걸 알텐데....굳이 그날 얘기할 필요가 있었을까~?....
다른날도 많은데....내가 많은걸 바랬던게 아닌데...
그냥...아주짧게라도 "생일축하해...." 이 한마디가 듣고 싶었던건데..
왜 하필 생일날...그런문자를...
쫌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너무 장황하니 생략할께요...
암튼 그렇게 전 평생 절대로 못잊을 생일선물을 받았네요....
그리고 또 일년전 그날이 다가오네요.....
전 아무도 못만나고...누굴 만나고싶은 의욕도 없는데.....
그친구는...그사람과 1주년을 보내겠죠~.....
생각 안하고 살려고해도....사람맘이 그게...참~...어렵네요....
이제 저도 다른사람 만나야 하는데.......
제 20대시절의 절반 이상을 그친구와 보냈으니.....
누구와 어떤얘기를해도....그시절을 떠올릴수밖에 없어서....
정말 잊을수도 없고...잊기도 힘들고......어렵네요....
그냥 평생 그시절 곱씹으며 살아야하는건지...
다른사람 만나면 정말 잊을수 있나.....고민도되고....
참~...이렇게 살고있는 제가 답답하기도 하고...
어디다가 하소연이라도 해볼라고 글좀 올려봅니다...
올해도 또 찾아오는 생일이 기쁘지 않은놈의 주저리주저리 였슴돠...
모두들 행복 만땅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