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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신입생 학교 앞에서 제대로 자빠진 사건...

Push Push ... |2010.03.04 18:15
조회 110,620 |추천 18

 

톡 될줄 몰랐는데 저와 같은 심정이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 맞춤법은 제가 두서없이 쓰느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25살이나 먹고 철없다 나이 값 못한다고 하는데 사람이 낯선 곳에 혼자 있으니까 외롭고 적응이 안 되고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과에 여자 중 나이가 제일 많으니까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마음 맞는 동생하나를 알아서 걱정은 덜했네요. 앞으론 제가 먼저 말도 붙이고 더 다가가도록 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목 ㅡㅡ ... 지옥같다는 건 아니였는데 암튼 애들한테 말 걸면 나이 듣고 놀라긴 하지만 이 나이 먹도록 사회생활 제대로 못한것도 아니였고 저도 제 자신이 왜 이래 초라하게 느껴졌는지 한심하긴 해요 이 글만 보고 저를 다 아는 것 처럼 하는건 쫌 웃긴데요 우울하다는 표현은 그 당시 너무 혼자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 제 자신이 아무때나 징징거리고 우울해 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모든 충고 감사히 들을께요~ 늦게 대학 가신 분들 화이팅입니다^^ 일촌신청도 환영입니다

 

 

 

살포시 미니홈피 공개

http://www.cyworld.com/198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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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살구 있는 25 늦깎기 신입생 여자 입니다..


야간으로 대학을 갈려구하다가 주간이 아무래도 나을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 말에 주간으로 전문대에 합격했습니다.


첫날부터 시간표를 잘 못 봐서 수업 끝이라는 교수 말에 옆에 앉아 있는


여학생도 가 길래 수업 없는 줄 알고 버스 타는 곳까지 갔습니다.


근데 뒤를 봐도 아무도 안 내려오 길래 불안감에 학과 사무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왜인걸 오후 3시에 수업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오전 11시였는데 ㅠ 다시 열심히 학교 올라가서 시간표를 적고


강의실엔 아무도 없고... 아싸가 되었습니다.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나이 먹고 대학 와서 정말 서럽더라고요 제가 한심하기도 하구


이리저리 연락도 해보고 자고 있는 남친도 계속 깨우고


정말 우울함의 극치였습니다.. 그러고 문제는 그 담날 ... 정말 생각하기도 싫지만..


밤에 학교에 대한 불안감에 남친한테 징징 되고 잠을 설쳐서 그런지


정말 피곤한 상태로 학교를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왜인걸 하철이 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커브 길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대자로 자빠지고 말았습니다.. 뒤에는 하철이 올라오는 학생들..


앞에는 버스 정류장........... 정신이 몽롱했습니다. ......


굽도 겨우 5센치인 구두였는데.. 전 바로 벌떡 일어나 그 앞 건물도 숨어 들어갔습니다.


상태를 보아하니 무릎 깨지고 팔 인대 늘어 난거 같고


3달 쫌 넘은 my 섹시빽은 얼굴이 다 갈 렸구요...


혼자라서 더욱 쪽팔리고 아닌 척 일어났지만 ... 슬펐습니다...몸보다..


다행이 크게 웃는 사람은 못 봤지만 정말.. 쪽팔렸습니다...

 

강의실에 올라갔는데 전부 또 끼리끼리 혼자 외톨이야 외톨이야를 불렀습니다..


정말 서럽고 몸은 아프고 ,,, 흑흑흑


오늘은 비까지 오니까 온몸이 쑤시고 학교를 못 갔습니다...


애들이 요즘 왜 이렇게 기운이 없냐면서 활기차고 당당한 니가 어디 갔냐하고


정말 나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우울하고 정신을 못 차리는지


남친 한테도 계속 화내고 정말 미안하고 이번년도 호랑이띠라던데


초반부터 왜 이리 힘든 건지 바보 같네요 정말


맘만 먹음 안 되는 일이 없는데 저는 중반 넘은 고딩 같네요...


암튼 두서없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든 톡커 여러분 저에게 힘을 주세요 ~!!!

 

 

추천수18
반대수0
베플공대녀|2010.03.06 09:22
그래도 글쓴이 님은 남자친구라도 있으시네요.......................하
베플apple|2010.03.06 09:04
올해 대학 입학한 23살 남... 신입생은 신입생대로 어색해하고 선배들은 나이가 자기보다 많은 신입생이라 그것대로 또 부담스러워하고. 여기끼지도 저기 끼지도 못하는 그런 어정쩡한 상황. 캐공감 ㅠㅠㅠㅠㅠ 그냥 들이대세요. 여기저기 끼고 다니고 좀 어케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진데요
베플...|2010.03.06 14:07
저도 혼자 학교가는 아싸임. 집에서 새벽 다섯시부터 일어나서 여섯시쯤 타고 학교감. 학교 도착하면 나만혼자임. 첫날에 나도 설상가상 학교 계단에서 자빠짐. 걍 계단도아니고.. 우리학교는 중앙도서관 바로 맞은편에 학교 물건팔고그러는곳 있는데 그 계단이었음. 내밑으로 동아리들 책상펴놓고 동아리소개하고있었음. 인간개많았음 그 위를 무대삼아 자빠졌음. 시간표 잘못봐서 뛰어다니고 교실 몰라서 또 뛰어다니고 혼자 또 자빠지고 책살때도 혼자 밥먹을때도 혼자. 학교 식당에 인간 개많아서 혼자 샐러드 사다가 식당 밖에 있는 벤치에서 혼자 먹음. 그러고 혼자 교실 들어갔음. 근데 난 님같은 기분은 안느껴졌음 다니다보면 적응할거고 친구들도 자연스레 생길건데 힘들어하고 슬퍼할 이유가 뭐있음 이님이해안감. 근데 쓰고보니 나 개불쌍함. 혼자가서 좀 울다오게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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