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과 헤어진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팠습니다.
그동안 여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는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동안은 정말 쿨했어요. 그냥 헤어지면 아. 헤어졌구나.
그리고는 다음날 평소랑 똑같았어요.
하지만 그녀석은 달랐어요. 정말 많이 아프더라고요.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쉬기 힘들다는 말. 정말이더라고요.
정말로 숨이쉬기 힘들정도로 뭔가 꽉 막힌거 같고 답답했습니다.
200일을 1주일정도 남기고 헤어졌는데..ㅎㅎ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1주일에 5~6번을 만났습니다. 사귀는 내내 그랬었죠.
그래도 정말로 만날때마다 설레이고 기대되고.. 그런 녀석이였습니다..
한동안 엄청 방황했죠.. 사실은.. 지금도 방황중입니다..
전 서울 근처에 살았고. 그녀는 서울에 살았어요.
헤어지고나서 그녀석과의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맴돌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자주 마주치더라고요..ㅎㅎ
그녀석은 절 못봤어요.. 행복해보이더군요..
그녀석의 곁에는 이미 다른 남자가 있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았습니다. 눈물이 정말로 참을 수가 없어서...ㅎㅎ
울면서 도망쳤습니다. 그러기를 4개월..
작년 12월달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잊어보기 위해서..
서울에 있으면 계속해서 맴돌게 될까봐.. 그래서..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지방생활 3개월.. 그래도 하루도 빠짐없이 틈만나면 생각납니다.
술김에 전화도 해봤어요.. 참 어리석죠.....
잊어보려고 소개팅도 해봤어요. 여자는 여자로 잊어라.
말도 안되는 소리더라고요..ㅎㅎ
오히려 더 생각이 나더군요. 그 여자에게서 그녀석을 찾으려하고...
정말로 죽을꺼 같습니다. 다음주가 그녀의 생일이네요..ㅎㅎ
화이트데이.... 그녀석은 화이트데이가 생일이였습니다..
작년에는 해준것도 없이 지나쳤던 생일...
미안하네요 다시 생각해보니.. 지난날의 잘못을 후회해봤자.. 소용없겟지요..
그녀석의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있을 때 잘하라는말..ㅎㅎ
작년 3월 21일.. 생일날 못챙겨 준것이 미안해서.. 그 날 하루만은..
그녀석이 원하는것 다해준날.. 그녀석의 프린세스데이.........
정말 행복한 날이였어요. 그녀석이 정말로 기뻐했으니까. 행복해보였으니까.
저 역시 행복했으니까요.
그때 결심했었어요. 매년 이맘때마다 해주겟노라.
그래서 3월 20일에 서울에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연락을 했어요. 만나자.. 흔쾌히 알겟다고 하더군요..ㅎㅎ
하지만 그녀석의 옆에는 다른 남자가 있습니다...
그래도 좋다고 한번 더 행복해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하루만이라도 행복해져보고싶다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녀석의 프린세스데이를 준비했습니다.
1년에 단 한번 있는.. 3월 21일..
하지만 못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일을 쉬기로 했었는데.. 회사 동료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그만두는 바람에... 일손이 부족하다고..
일요일만 쉬라고... 여기서 집까지 6시간정도 걸립니다...
만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눈물이 나네요..
역시 안되는 걸까요..? 너무 많을 것을 바란것일까요?
왜 간절히 원하고 원하는것은 꼭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요..?
아직도 울고 있습니다.. 반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석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울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정말로 죽을꺼 같아서..
정말로 정신을 놓아버릴꺼 같아서.. 누군가에게 하소연 할곳도 없고..
이런말 한다고해도 미친놈 취급당할까봐.. 미련한놈이..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하소연하고 싶어.. 이렇게 하면 좀 후련해 질까하고..
이렇게 써 봅니다...
혹시라도 그녀가 이 글을 본다면.. 그래서 다시 돌아와 줄 수만 있다면...
그때는 정말로 잘하겠다고..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외지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너 하나 다시 볼 그때만을 기다리며 아직까지 난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