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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반장선거에서의 대굴욕

캐굴욕 |2010.03.06 09:20
조회 6,685 |추천 2
와우!!!

지난 번에 학교에 일하러 왔다가 마치고 시간이 좀 남아서


한번 써볼까 해서 쓰게 됐는데 운좋게 판으로 선정 되었네요 햫햐햐햐햐햐햐햐햐


그당시 4학년때 1표 받았을때는 완전 캐X팔려서 어쩔줄 몰랐었는데,


그 슬픔이 이제 이렇게 판이 되는 기쁨으로 돌아왔네요.


역시 인생만사 새옹지마인듯..하하


그리고 리플들 읽다가 완전 빵빵 터졌네요.



특히 운영자님과 싸우자는 분들 많으시던데 싸우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운영자님 제 가능성을 알아봐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혹시 또 올리게 되면 재밌게 쓸려고 많이 노력해볼게요.ㅋㅋ


제가 국제학생 프로그램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국가에서 온친


구들을 사귈기회가 많은데요. 중국, 일본, 대만은 말할 것도 없고 베트남, 프랑스, 콩고,


리비아등등등..


여튼 그래서 문화도 다르고 해서 일어난 헤프닝이 몇개 있어요. 톡된기념으로 그중 하


나 말씀드릴께요.  재밌을 진 모르겠는데 그냥 이런 경우도 있었다라는 거니까 재미없


다고 발끈하지마세요.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대만에서 온친구가 있었어요.


친했었기때문에 가기전 파티할때도 가서 술도 마시고 했었고요.


근데 전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좀 마시면서 놀고 있는데 이친구는 워낙에


술을 좋아해서 완전히 간거에요.


그래서 그상태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한테  완전 심각하게 “사실은 내


가 한국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는 좋아한다”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궁금해서 왜그러냐고 했죠.


그랬더니 하는말이 “한국인 들이 야오밍을 한국사람이라고 우기자나!!” 이러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빵 터졌죠ㅋㅋ


박지성이랑 김연아도 없는 주제에 한국인을 뭘로 보고..-_-


그친구가 뉴스인가 신문에서 그렇게 나온거 봤다는 거 보니까 그쪽 찌라시같은 신문에


선 그렇게 말도안되는 보도도 하나 봐요.


그래서  그다음부터 대만친구 만나면 우선“야오밍 우리나라 사람아닌거 아니까 오해하


지마” 이래요 ㅋㅋㅋ


그밖에도 많은데 안웃기다고 욕먹을꺼 같아서ㅋㅋ


마지막으로 저도 살짝 집을..언제또 기회가 올지도 모르고 해서..


www.cyworld.com/rjrhrjrhrj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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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살 중반을 지나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미국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요즘 굴욕시리즈가 눈에 많이 띄는 것 같아서 저도 제가 경험했던

굴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이일이 있은지가 벌써 약 15년정도 되었네요.

그래도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참 민망하기도 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때는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죠) 4학년때 2학기 반장선거 때였습니다.

그당시 저희 학급은 반장후보를 반에서 10등내 성적을 기준으로 그중 학급친구들의 추

천을 받은 학생들에 한해 입후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운좋게 그학기만 10등인가 하고, 친한 친구가 장난삼아 반장 후로로 추천을

해줘서 입후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 이게 그 굴욕에 발단이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여튼 저를 포함해서 약 5명(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이 입후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름 순으로 차례대로 공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 차례를 기다리면서 아..

뭐라고 해야하나.. 좀 겸손하고 시크하면서도 표를 구걸하지 않는 이미지를 주면서도

사실은 표심을 자극하는 그런 멘트를 고민중이었습니다.

근데 그때 딱 3학년 반장선거때 압도적인 표차이로 반장으로 당선된 친구의 공약이 떠

오르더군요. 대략 "저는 별로 반장이 되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사실 후보도 하고 싶지

않지만 선생님이 추천받은 이상 일단 후보에서 자진사퇴할수 없다고 해서 그냥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니 절 뽑지 말아주세요" 이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들였다시피 그친구는 압도적인 차이로 반장으로 당선되었지요.

왜하필 그게 생각난건지 몰랐지만 여튼 전 그때 "아 그래 그걸 좀 따라해보자. 이거야

말로 표심을 은근히 자극하는 멘트다."라고 생각을 했죠,

그렇게 제차례가 다가오고 준비한대로 "전 반장을 하고 싶은 욕심없다. 그냥 친구가

추천해줘서 나왔다. 사실 부담스럽고 해서 안뽑아 주셨으면 좋겠고 그래도 혹시라도 뽑

아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은근히 제 야심을 드러냈죠.

전 속으로 이얼마나 겸손하면서도 진실하며 표심을 자극하는 연설인가 하고 생각했죠.

그리고 모든 공약연설이 끝난후 표를 걷은후 개표를 시작했습니다.

아 이떄 정말 얼마나 떨리던지..
 
결과는...굴욕이라는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1표...

정말 애들이 너무 말을 잘듣더군요..

뽑지 말라고 진짜 안뽑다니..

선생님 말보다 제말을 잘듣더군요..

더 슬펐던건..

절 추천해준 친구마저 절 안찍은거....

제가 저 찍었었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 끝나고 그친구한데
"야 미친 너는 어떻게 추천해놓고 니가 안찍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하는 말이 "니가 찍지 말라며".....미친....ㅠㅠㅠ

차라리 찍어달라고 할껄 그럼 2표는 나왔을텐데..

이상 제인생의 굴욕이었습니다..ㅠ

교훈: 반장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고 하세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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