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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사랑은 안되나봐요?!

에휴.... |2010.03.08 09:38
조회 808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이 되고 판을 즐기 보는 대한민국 사내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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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쯤 우연히 알게 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연 여자친구죠~~저희 동네에서 일을 하는 친구였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로 다가와서 저도 이성사이에 묘한 감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 많이 보면 두번정도였습니다.

 

사실 그 당시 잘 되고 있던 여자이 있어서 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었죠.

그런데 그 여자와 좀 되가다고 잘 안되었습니다. 참...좀 충격이였죠...너무 급 사이가 좋아지고 그래서 고백할려는 차에.....안 좋게 헤어졌습니다. 머 이런 건 이 글 자체에서 중요한게 아니니 패스~

 

암튼 친구랑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의 여자고민까지 이야기를 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저희 동네에서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떨어져 지내다보니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제가 문자위주 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전화를 걸고 있더라구요.

 

작년 11월쯤 친구가 공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항상 일이 힘들다고 그러고 투정도 받아주고 그러다보니 보고 싶어서 친구가 일을 시작한 이래로 매주 한번 씩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는데 한번 두번 보다보니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을 잡게 되고 간접키스(머 같은 빨대 쓰는 정도? 먹던거 먹는 정도?!)정도로 더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가 되니 저의 감정은 진심이 되었습니다.

 

작년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이 날이니 만큼 친구를 만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야근을 해서 피곤하다고 그래서 저는 괜히 피곤한데 보자고 그러기는 그래서 오늘 쉬어라 그러고하고 저는 방콕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방콕에 눈은 멍해지고 머리는 아프고, 그런 기분 있잖아요. 그런 상태에 저녁까지 있었는데 친구가 저보고 어디냐 그러면서 묻길래 집이라고 말을 하자 나오라고 하던군요. 친구가 저희 집은 모르지만 동네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지리를 아는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몸이 급 안 좋아져서 옷을 갈라 입고 가야 됐지만, 그냥 나갔죠. 깔깔이에....8부 트레이닝복 바지....그리고 점퍼....그렇게 옷을 입고 집을 나와서 친구를 만났죠. 그 때 시간이 시간이고 그 날따라 왜 이리 춥던지. 친구가 추운 모습으로 보기로 한 장소에서 떨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동네에 24시간 하는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한 두시간 얘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사실 시간이 꽤 늦었고 친구도 술을 조금 마신 상태여서 저는 빨리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태워서 보내려는데 친구가 저에게 조금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가더라구요...

 

"AB남자는 진짜 속 마음을 알 수 없네~"

 

사실 제가 AB남자거든요. 그 말에...저는 먼가 필을 딱 받고 한가지 결심을 내렸죠...

 

그리고 다음주....

그 결심을 말하기 위해 주말에 친구와 만났고,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그랬죠. 시간은 흐르고 잡고 있던 손에 땀은 나고, 입에서는 말이 안 나오고...

'저....우리 이제 진지하게 만나자'

이게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못했습니다. 저는 혼잣말로 욕이란 욕을 저 자신에게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담에 꼭 해야겠다란 결심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그 날은 왠지 몸 치장하는데 시간을 더 내고 그러다보니 친구와 보기로 한 약속이 늦을거 같아서 안 타던 택시를 탔는데, 그 택시가....고급택시라면서 요금을 더 받더라구요. 머 이런 게 있냐며 택시기사분에게 머라 말을 하려고 헀지만, 이미 약속 시간이 늦은 상태였기에 저는 그냥 돈을 주고 택시에서 내려 친구를 만났죠. 친구는 조금 삐져서 왜 늦게 왔냐 이러면서, 그날 첨 만났을 때 부터 조금 삐걱 거렸죠. 그리고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술을 조금 마셨는데, 술이 또 웬수라 제가 헛소리를 남발햇죠. 머리에서 생각하는 말이 아닌 그냥 입에서 나오는 말....또 그렇게 삐걱 거리더라구요. 아~ 이러다가 안 될거 같아서 급 술집을 나와서 노래방에 가서 술을 깨기 위해 노래를 막 불렀습니다. 아...또 어찌나....삑사리가 나오던지...또 삐걱...거렸습니다. 그렇게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삐걱거리기만 그러고, 그 날따라 저 자신이 한심해 보이더라구요. 그렇고 노래를 다 부르고 집에 가려고 친구를 택시를 태워서 보내려고 걸어가다가 저는 이 순간 아니면 말을 못하겟다 싶어서 친구 손을 꼭 잡고 말을 했습니다.

 

"ㅇㅇ 아! 우리 사귀자!"

 

친구는 조금 당황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았고, 할말은 잃은 듯 했습니다.

친구는 당황해서 그런지 잡고 있던 손을 꾹 잡고 저를 끌고 계속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랑 한시간 가량 얘기를 하고 보내주었습니다. 1주일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 말이죠. 그렇게 친구랑 헤어지고 1주일 지나는 사이에도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

저는 그날 동네 남자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친구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다가 문자를 보냈는데, 저에게 돌아오는 말은 네이트쪽지로 자신가 할 말을 다 적었다면서 그 걸 보라고 하던군요..순간 저는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쪽지 온 것을 확인했고, 제가 생각 것이 그대로 적혀 있더라구요. 제가 고백할때 진심을 알았다고, 그리고 나에게 친구이상의 감정도 있었다고, 하지만 저랑은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가 되고 싶다며, 친구로 지내면 안 될까 그러다구요. 딱 그걸 보고 저는 쓸쓸함에 한 1주일을 연락을 안했습니다. 아니 저도 모르게 1주일 뒤에 연락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좋아했던 맘을 접고 친구로 지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뒤 친구생일 날 저는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로 축하문자를 보냈습니다. 얼굴 보기가 좀 꺼끄럽더라구요 친구로 지내기로 했지만,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몇번 오가다가 저 보고 축하 해줄일 있다면서 축하 해달라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게 머냐 물었는데.....

 

"나 남자친구 생겼어."

 

순간 저는 멍하고 심장이 쿵쿵 거리고 손이 떨리더라구요.

저는 얼마나 됐나는 물음에..제가 고백하고 일주일 뒤에 사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왠지 저 자신이 초라해져서 친구에게 조금 못 할 말을 하고 연락 하지 말자고 그러고 헤어졌습니다. 그 친구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하고......

 

--------------

 

암튼 이렇게 그 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제가 오히려 앞서서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좀....쓸쓸하네요...

 

역시 친구랑은 사랑을 못한다는게 맞는 말인거 같네요~

 

하지만 그냥 말일 뿐이니, 친구관계에서 사귀시는 분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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