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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시부모님만 챙기는 듯 해서 서운해요.

결혼한지 1년도 안 된 새댁입니다.

우연찮게 제주도 비행기 티켓 4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행 가기로 했는데,
티켓이 4장이 되다보니 시부모님이랑 함께 가기로 했네요.

마음은 신랑이 울 친정부모님도 좀 챙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신랑은 본가부모님 모시고 가자네요.

저희집은 평범한 집안으로
엄마는 평생동안 전업주부하시고 아빠는 공무원으로 재직하시다가 퇴직하셨거든요.
평소에 정말 절약하시면서 그래도 가끔 여행도 다니시구요.
직장에서 해외 연수다 해서 2~3번 외국 여행 몇 번 다녀오셨고
계모임에서도 2번 정도 다녀오셨습니다.

시부모님은 가게를 하시기 때문에 많이 바쁘십니다.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쉬지 않고 매일 일하십니다.
작년에도 저희 상견례날, 그리고 결혼식 날, 그리고 저희 집들이 하는 날..
이렇게 3번 쉬셨습니다.
그런데 신랑 말이 1년 365일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한 해가 더 많다고 합니다
또 시부모님은 장사를 하시느라 가게를 비울 수가 없어서 해외여행 한 번 못가 보셨습니다.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도 몇 번 못 가보셨고
가족 외식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거죠.

저희 부모님 작년에 제주도 3번 다녀왔죠. 계모임에서 2번.
그리고 저 결혼 바로 전에
부모님, 오빠네 내외, 저 이렇게 5명이 제주도 여행도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신혼여행 제주도로 다녀오신 후...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없으셨으니..
시댁부모님 모시고 가는게 당연하긴 하죠.

그래서 신랑에게 알았노라 이야기하고,
시댁부모님에게도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이 허전한 마음 한 구석은 어떻게 할까요.

지난 여름 휴가도 할아버지 할머니 시댁 부모님 모시고 강원도 다녀왔는데...
지금은 결혼초기니까 다 이해한다 하지만...
매년 우리 신랑이 시부모님이랑만 여행갈 계획 세우면 저 진짜 엄청 삐질 듯...

저희 부모님은 많이 다니셨고,
그리고 아빠의 퇴직 후 좀 더 여유롭게 지내십니다.
그에 반해 시부모님은 정말 바쁘게 사시는거죠.
그러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섭섭해요.

솔직한 말로...
저희 아빠도 지방의 공무원이었고
시아버님도 지방의 공무원하셨다고 공무원 박봉이라고 그만 두시고
서울에 상경하셔서 장사를 시작하신거거든요.

저희 부모님 편히 살았다고 안 챙겨 드리고
시부모님 고생하며 살았다고 더 많이 챙겨드리는거...
제 심뽀가 못되서인지 좀 아리까리합니다.

부모님들이 젊은날에 삶의 방식과 중요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그렇게 살아오신건데...

왜 울 부모님은 많이 해보셨으니
당연히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제 심뽀가 못된건지 아니면 신랑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3
반대수1
베플난하늘서떨...|2010.03.11 17:25
서운해야 하는거 맞습니다. 본인들이 사신 방식(가게를 하던, 공무원을 하던)때문에 생긴 차이(삶의 여유)에 님이 신경쓸 이유 없습니다. 양가에 하는건 똑같이 해야 뒷말도 없고 뒤탈도 없습니다. 2장은 친정, 2장은 시집에 주는게 제일 마음이 편할 듯 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휴가는 시집 식구들이랑 갔다오셨다니, 이번 휴가는 꼭 친정 식구들과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똑같이 해서 본인이 불편하다는것을 알아야 남자들은 자기네집만 챙기는걸 그만할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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