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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배껴내는 친구가 무섭네요.

-_- |2010.03.15 08:33
조회 3,47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살 되는 여성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것 도 좋아하지만,(새 것 싫어하는 사람 없겠지만 ^^:)

낡은물건 리폼하는것도 즐거워하고 누가 내다버린 가구, 물건 줏어다가

쓸만한 녀석으로 고쳐쓰는것도 잘하는 (따로 배운적없음) 처자이죠.

첨엔 저희어머니께서는 지저분하게 쓰레기 줏어온다며 핀잔하고 하셨지만,

차차 예쁘게 변해서 쓸만하게 만들어 갖다놓을때마다 어머니 계 하시는

분들이나 이웃분 들 이

너무예쁘다, 하나 팔아라, 이게 그거냐..등등 칭찬을 가득 부어주신 덕분에

더이상 줏어오지마라 라는 꾸지람은 안받는 ,, ㅋ

오히려 이젠 엄마가 이거 선반만들어봐~ 이럼서

줏어오실때도 있더랍니다

 

무튼, 각설하고

 

제가 인테리어쪽으로 관심을 그나마  아주 조금 기울였던 계기도 유학시절

아랫층에 사는 이웃 외국인 할머니 부부 가 어찌나 클래식과 엔티크를 조화시켜

잘 꾸며놓고 살던지 .. 비싼돈 안들이고도 예쁘게 해놓고 사시는걸 보며

나도 늙어 저렇게 예쁘고 아기자기한 집에서 곱게 늙어야겠어.. 라던지,

이제부터 내 집정도는 비싼돈 안들여도 저렇게 꾸며야겠다,

할머니도 저렇게 꾸며놓고 사는데, 젊은 나는 반성해야된다..라며 책상정리하나도

말끔히 못하는 저를 자책하곤 했었죠.

 

아침이면 항상 발코니에 내다놓는 화분들,

매번 끼니때마다 바뀌는 식탁보. 말끔하게 물기를 제거한 스푼,나이프,포크들

식사후에 담아드시는 커피컵 이나 달근한 디저트를 담아내는 접시류들.

향기 좋은 꽃들, 입구에 은은히 퍼지는 커피향.

예쁘고 아기자기한 선반들, 손수 만드셨다는 우체통.

할아버지는 남이내다버린 못쓰는 가구 톱질하시고, 할머니는 페인트 칠하시고..

 

너무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할머니 댁이라고 하기엔 상상하기 힘이들정도록

 파스텔 기억인 그때 그 할아어지, 할머니..

 

집도 3층집인데, 부잣집 노부부치곤 항상 소박한 차림 이지만 말끔하고 보기좋은 집안풍경때문에

공부하면서 깨닭은게 많았었습니다.

 

 

한국에 귀국해서 지금 까지 제가 달라진게 있다면,

무조건 새물건에 집착하전 그전과 는 다르게 지금은 못쓰는 물건이라도 리폼할 구석이 있는 녀석인지 따져본다는것과 낭비하는것에 신경쓴다는 겁니다.

 

어찌되었든,

하나하나 바뀌다보니 제법 예뻐지는 제 집이 이젠 저도 무척 소중한 공간이고 자랑스런 집으로 변하는데 저희집과 너무나 흡사가 아니라 똑같을 정도의 인테리어 를 하는 친구집이 살짝 요즘 신경이 쓰입니다.

 

뭐,솔직히 리폼하고 그런걸 비난하고싶지 않아요

색상,디자인 조금 같은걸로 쪼잔하게 이런데 이렇게 일러바치듯 말하고싶지도 않구요.

하지만,

 침대 이불보 까지 똑같은 디자인인건 좀 그렇지 않은지..

제가 그친구집에 갔을때 침대 메트리스도 제가 산 브랜드랑 똑같다는 점에서

혀를 내둘렀으니까요...;

어쩌다보니 옷장은 색상이 다른거여서, 그래도 옷장하나는 다르게 했구나 했건만

친구랑 같이 옷장사러간 다른친구말이 "흰색사려다가 흰색이 이젠 안나온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이색상 사더라" 라고 말하더군요..

 

똑같은 화장대. 같은위치의 선반.

집안 구조는 틀려도 방문을 들어서면 똑같은 인테리어.

화장실.욕실도 똑같고, 심지어 칫솔디자인까지도 똑같네요.

 

 

최근엔,

 

제가 아침과 저녁을 가볍게 먹는편이라

요거트 나 시리얼 , 저녁땐 간단한 죽,과일 로 때울때가 많은데

요즘 냉장고 에 제가먹는 요거트, 시리얼 이 똑같은 브랜드 입니다.

주방에 비즈발을 설치했는데,

이번에 그 비즈발 하고 똑같은 디자인으로 색상만 조금 틀리게 했더군요.

 

이젠 조금 무섭기까지합니다.

 

다른친구들은 말합니다. 니가 한게 좋아보이고 괜찮아보이니 따라하는거 아니겠냐

그냥 그러려니 하라고..

저도 첨엔 그랬지만 이젠 만날때 제가 뭘 했는지 사소한거 하나 안놓치는 그 눈빛이

무섭습니다.

 

더불어

요즘 립글로즈 색상을 바꾸고 싶어서 화장품 브랜드 를 바꿨더니

그친구 화장대에 그 브랜드로 싹~ 갈아 치웠더군요;;

그친구가 그전에 뭘 썼는지 전 알거든요

 

무튼,

이런 거 그냥 사소하게 넘기면 되는지..

아님 저처럼 경험하신분 어떤식으로 대화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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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_-|2010.03.15 09:24
집엘 안데려오면 되잖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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