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가 분무기 처럼 온다.
2. 엄마가 아침부터 청국장을 끓였다.
3. 비가 와서 10년만에 빤 운동화가 더러워지고 있다.
4. 그냥 버스는 못탈것같아서, 좀 더 걸어 마을버스를 타러 갔는데..
마을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탔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5.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엄청 많고 비때문에 차들이 안움직인다.
....어쩔수 없이 걸어간다.
6. 지하철 안에 눅눅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는데...거기에 보태서
어떤 여인이 볶음김치를 넣은 주먹밥을 냄새 풍기며 먹는다.
7. 어떤 씨댕이가 내 운동화를 뒷걸음질쳐서 밟는다.
8. 우산 살 하나가 부러져있다.
9. 어제 기상캐스터가 말했다. 월요일은 추울거라고..오리털파카를
입고 왔는데 온몸에서 땀냄새가 날정도로 덥다.
10. 겨우 내려서 비오는 길을 걸으며 MP3 를 틀었는데..
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가방과 우산을 든 손이라 제대로 조절을
할 수가 없다. 블루투스 헤드셋이라서 잘못 만지면 통화가 된다.
11. 운동화 끈이 풀려있다. 이미 내 발에 짓밟혀 더러워졌다.
12. 머리가 한올 한올 날라다니며 볼에 붙는다.
손이 모자라서 떼질 못한다.
13. 오늘은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