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제가 쓴 글이 톡에 당첨(?)되서 약속대로 2편을 준비했습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때 커피전문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무일 없이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죠..
오후에 알바가 끝날때쯤 저는 같이 일하는 여자알바생과 같이 길건너편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기위해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슬쩍 작업멘트를 나불대고 있었죠-_-;
그렇게 웃고 즐거워 하던 그때 신호가 바뀌고 한발 내딛으려는 찰라!!
쓔~~~~~~우~~~~~~~웅!!!!
뭔가 제 코앞을 스치듯 지나갔고 그것이 차라는 것을 인지한것과 내가 방금
골로 갈뻔했다는 것을 인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0.1초. 평소 차분하고
예의바른(?) 저는 그 순간만큼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앞을 스쳐가는 차를보며
있는 힘껏 소리쳤죠 "야 이 XXX야~!!!!!!"
그 순간!!!!!!!!!!
끼~~~~~~~~익!!!!
차가 횡단보도를 지나 약 20M앞에쯤 멈췄습니다.... 응?!!!
저는 차로 다가가 한마디 해주려는 하는데 차에서 두명이 내리는겁니다.
그런데!!!!
그 두놈의 인상를 본 순간 제 가슴속에 타오르던 분노는 순식간에
꺼져버리며 머리속엔 한가지 생각뿐이 안들었습니다.(ㅅㅂ..)
그놈들은 강호동머리스타일에 옷차림이 그 시절 유행하던 신창원 난닝구를 입고
저한테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오라는 신호를 하더라구요.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돌려 뛰었고 그 두놈은 생전 듣도보도 못한
욕지거리를 날리며 저를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뛰던 저는
이대로는 안될것같아 원룸촌 골목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놈들하고 거리를
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몇 백미터를 달리면서도 숨이 차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_-;; 어쩌면 숨차다는 생각은 그 당시 저에게 사치였을지도
모릅니다. 제 머리속에는 한가지 생각뿐!!! 잡히면 디진다...;;
그렇게 돌아서 원룸촌을 빠져나왔고 쫒아오던 놈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않고 불안함에 뛰는것을 멈출 수없었습니다. 그때!! 뒤쪽에서 굉음과
함께 아까 그놈들이 타고있던 차가 저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오는것이었습니다!
그때!!!
제 옆쪽에 언덕길이 보였고 저는 그쪽으로 미친듯이 뛰어 올라갔습니다.
거기는 아파트 공사하고 있던 현장인데 도로가 울퉁불퉁해서 차로는 올라올 수 없는
길입니다.
그런데.. 헉!!!!
그 언덕길을..차가 튕기듯이 덜컹거리면서 미친듯이 올라오는겁니다. 저는
정말 그순간 이 ㅁㅊㅅㄲ들한테 잡히면 진짜 디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빨리 공사장 안쪽으로 돌아들어가 건물 반대편에 있던 풀숲으로 뛰어들었고
풀숲에 엎드렸습니다. 가슴은 미친듯이 뛰었지만 이건 절대 달리기를 해서 뛰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그 놈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그 놈들중 한놈이 각목인지 쇠파이프같은걸 땅에
툭툭 치면서 말하는겁니다.
"야 이 쥐ㅅㄲ같은 놈. 나와!!"
그 때 다른 한놈이 조용한 목소리로 "야 뒤져" 이렇게 말했고 그 놈들은 옆으로
퍼져서 점점 제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대충 목소리 들어보니 4~5명정도)
당시
이런 상황이었습니다.(파란색은 저)
놈들과 거리는 불과 10여미터. 그 순간 머릿속에는 수만가지 생각이 들었고
괜히 이쪽으로 왔다, 오면서 경찰에 전화를 할껄하는 후회와 반대편으로
뛰어갈지 가만히 있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며 숨죽이던
그때!!!!!!!!!
제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울리것이었습니다!!!!! "띠리링~ 띠리링~"
그 순간!! 머리가 하얀 백지로 물들면서 심장은 1초에 백만번씩
뛰는것같았습니다.(ㅁㅇ니ㅏ러민얾ㄴㄹㅈㄷ). 제 인생 통털어 최고의 위기상황!!!
그 놈들중 한놈이 "야 야 가만있어봐. 어디서 무슨 소리 들리지 않냐"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초스피드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베터리를 빼는 찰라
그놈들중 한놈이 이쪽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헉!!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그 전화는 알바사장 전화였고 저랑 같이 쓰레기버리러 갔던
여자알바가 사장한테 얘기했고 사장이 걱정되서 전화한거)
엎드려있던 저는 초스피드로 일어나 뛰기 시작했고 뒤에서는 "저 ㅅㄲ 잡아!!"
라는 소리와 그놈들이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미친듯이 뛰다보니 숨이 턱끝까지 차고 다리에 힘이 풀려가는것을 느끼는 순간!!!
약 80M앞에 경찰서 간판이 언듯 보였고 그 놈들과의 거리는 불과 10여미터!!
저는 죽을 힘을 다해 뛰었고 그 놈들과의 거리가 점점 좁혀져 거의 손을 뻗으면
닿을듯한 거리쯤 됐을때!!
쾅!!
저는 경찰서 문을 부시듯 열고 들어갔습니다.
제 등장에 그 안에 계시던 모든 경찰관들이 깜짝놀라 얼음처럼 굳어서 절 쳐다봤고
저는 "아저씨 살려주세요. 저 ㅅㄲ들이 저 죽일라고 그래요." 이 말과 함께
바닥에 널브러졌습니다. 그 놈들은 밖에 서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는듯
했고, 경찰아저씨 한분이 나가셔서 너네들 뭐냐고 막 뭐라 하니까 그놈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가는것이 보였습니다.
좀 지난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거긴 경찰서가 아니라 파출소 -_-;
거기 계신 아저씨들한테 상황 설명을 했는데 증거불충분이고 아무 피해가 없기때문에
그냥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려고 하는데!!
그놈들이 저쪽 골목길에서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경찰아저씨한테
쟤네들 아직 저기 있다고 무서워서 못나가니까 여기 더 있다가 나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는 알바하는 가게에 전화를 해서 말씀드리고
파출소 한쪽 구석에 있는 쇼파에 누워 잠을 잤습니다.
저녁때쯤 일어나서 밖을 봤는데 그놈들은 갔는지 보이진 않았지만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참동안 밖에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 후에.. 집으로 오는데 오늘길 내내 불안했습니다.
우리집까지 알아놓고 보복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어딘가에서 갑자기
나타날지 몰라서 ㅁㅊㄴ처럼 주위를 사정없이 두리번 거리면서 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니가 달리기가 그렇게 빠르냐고 그러길래
뭔소리냐고 했더니 전날 시내에서 저를 본 몇몇 친구들이 학교에
"OO(제이름) 달리기 겁나 빨라..." 라고 소문을 냈답니다. -_-;;
그 후에 저는 다시는 그쪽 동네에 가지 않았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100%실화임을 약속드리며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제 친구 얘기입니다~
친구들이랑 술마실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얘기라 마치 제가 겪은 듯한 기분이
드네요~ 이 일을 겪은 제 친구 성격이 절대 이럴성격이 아닌데 그랬다는게 너무
재밌어서 이렇게 글로 옮겨봅니다~
에피소드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썼습니다.
그냥 재밌게읽어주세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