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잘 고르면 차 업그레이드
연비·승차감·제동력 등 맞춤형
타이어를 보는 소비자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성능을 충족하는 특화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른바 맞춤형 타이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타이어만 바꿨을 뿐인데 차가 달라졌다”는 감탄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이유다.
◆연비 = 타이어만 잘 골라도 차 연비가 좋아진다.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줄이면 주행 시 노면과의 저항이 감소해 연비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회전저항은 주행 시 차체하중으로 인한 열과 노면과의 마찰로 인해 타이어에 걸리는 저항을 의미한다.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낮춘다면 연료를 덜 쓰게 되고, 그 결과 환경친화성과 경제적 혜택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타이어 고무에 사용되는 실리카 배합 또한 연료 효율을 증대시키는 요인이다. 국내 1위 업체 한국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 설계 기술과 실리카 배합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21% 감소시켰다. 이 회사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속 110km로 주행했을 때 약 16%의 연비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승차감 = 트레드 패턴(접지면의 돌기)의 표면을 스펀지처럼 잘게 쪼개 충격을 잘 흡수하도록 설계된 제품, 타이어
표면에 ‘커프’라는 미세한 홈을 많이 내 주행 시 소음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한 제품, 트레드에 사용하는 고무가 부드러운 것, 리브패턴(세로줄)이 많은 것 등이 승차감을 높인다.
최근에는 소음으로 인한 정서적 승차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VNT(Virtual Noise Proofing)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VNT는 타이어가 움직일 때 나는 자체 소리 가운데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것만 가려 없애는 방식이다.
◆제동력 = 브레이크 성능못지 않게 중요한 게 ‘타이어가 노면에 얼마만큼 접지력을 발휘하는가’다. 타이어 접지력은 편평비가 낮을수록 높아진다. 편평비란 타이어의 단면폭에 대한 단면높이의 비율에 100을 곱한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타이어의 폭은 넓어져 제동 성능은 물론 조정안정성과 고속주행성이 뛰어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어떤 성능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 10만~20만원대며 고성능 제품의 경우 30만원대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