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 오츠 슈이치
21세기북스
2010.03.14
첫 장을 열다.
애청해 마지않는 팟캐스트 「耳で立ち読み、新刊ラジオ」에서도 소개 되었었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가지.
한국에서도 번역/출간되어,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 권.
일본에선 심플한 문고본으로 나왔는데,
역시 한국에서는 사진도 잔뜩 넣고, 폰트조절에, 색깔도 좀 넣어주고
가격은 1만 2천원 ㅡ ;_;
(일본어판 문고본으로 3장 남짓인 프롤로그를
한국어 번역판은 늘리고 늘려, 무려 15장이나 지나야 목차가 나온다는 ...)
개인적으로 책은 사면 살 수록 아깝지 않은,
시공간을 초월한 인류 최고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란건 인정하지만
그런 책을 좀 더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소유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출판물들은 거품을 빼고 좀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
(하는 김에 책 크기도 좀 통일 해 주시기를 ... ;_;
책장의 들쑥 날쑥한 책을 보고 있노라면, 결벽증 정정아는 자다가도 책장정리로 두시간은 훌쩍 샌다구욤..)
각설하고,
책 표지에도 잘 나와있듯 1000명의(아마 그 이상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인 저자가
많은 이들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안에서 느낀 인간의 유약함과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이들의 후회를 정리해서 엮은 것이 이 한 권이다.
칼럼에 연재하던 것을 묶어서 나온 책이라,
양도 많지 않은 것을 240페이지 까지 늘린것이 아무래도 걸리지만,
삶과 죽음으로 고민되는 순간에 잠시 모든걸 내려놓고 냉정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생각이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벚꽃은 떠나가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후회는 없을까?'
'어떻게 아무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까?'
인간은 어떠한가?
자연은 변함없는 진실을 우리에게 속삭인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내려는 생명은 후회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후회거리는 우리가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다.
이 거창하지 않은 사소한 실천들이 마지막 순간, 마음의 짐이 되어 가슴을 후벼판다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이다.
- 옮긴이의 말
'건강할 때, 내일 죽을 것 처럼 열심히 살아라!'
- 본문 중에서
얼마 전 입적하진 법정스님께서는
생전에 결벽증이 있어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날 때 다시는 당신이 그 자리에 돌아오지 않을 것을 대비해서
집안을 깨끗이 정리 정돈 한 뒤에 집을 나섰다고 한다.
죽음. 지금의 나에게는 안올 것 같지만,
사실은 언제 누구에게 다가와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죽음이다.
삶은 잘 산사람이, 죽어도 잘 죽을 수 있는거다.
+ 죽기 전에 할 후회를 줄여나가기
그리고 죽기 전에 남은 후회를 흘려보낼 수 있는 넓은 마음 갖기
정정, to do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