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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아저씨가 작업걸어여....-_-

후히 |2010.03.22 17:11
조회 1,028 |추천 5

안녕하세요. 사회생활하고 있는 22女입니다ㅋㅋ

얼마전 어의없고 무서운 일이 생겨서 조언 좀 부탁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작년부터 매일 회사로 저지방우유를 받아 먹고 있어요..
여자들의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를 위함이죠(군것질을 피하기위해)
하지만 그때보다 단 1kg로 빠지지 않았습니다ㅜㅜ
우유는 우유대로 먹고 군것질은 군것질대로, 술을 술대고 먹게 되더라구여^^

 

여튼 각설하고 본론을 말하자면 이제 거의 1년이 다되가는데
우유아저씨들이 총 3번정도 바뀐거 같아요 그런데 하나같이 친절들 하신거에요~
그러다보니 저도 ^___________^ 친절한 웃음으로 우유아저씨들을 맞이해드린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유를 기다리는 것이겠지만요-_-

근데 요근래 바뀐 아저씨는 유독 서비스가 좋으시더라구요.
화이트데이날은 초콜렛도 가져다 주시고, 요쿠르트랑, 핸드크림도 주시고  전 좋다고 날름날름 야무지게 먹어주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점점 그 우유회사에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는차에
얼마전 우유아저씨께서 저에게 회원차트를 작성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런거 없다고 하니까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하셨어요

. 그래서 아무런 의심도 없이 제 번호랑 제 옆자리 우유 또 시키시는 분까지 두개의 전화번호를 적어드렸습니다.

 

그날 오후쯤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즐거운하루 보내시라는 어쩌구저쩌구 저는 님의 건강을 책임지는 도우미라며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진 정말 친절하신 아저씨구나^0^*****라고만 생각햇죠..하하..
.
.
.
.

그렇게 그주의 마지막주인 금요일이 왔습니당.
 그날의 서비스는 요플레더군요^^ (물론 같이 시키시는 직원분것도 주셨습니다.)


전날 몸살을 앓아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햇는데
입가심하면 좋겠다생각하고 껍데기까지 싹싹 핥아먹어써여^^

그러고 1시쯤되니까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제가 우유외에 드리는것은 오로지 님때문입니다'

 

 

............................뭐지?


솔직히 오해할 수 밖에 없는 문자잖아요 ㅋㅋㅋ
쪼끔 무서웠습니다. 혹시 저에게 다른 맘을 품으신건 아닌지..
그렇다면 어째서???? 그아저씨는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한30~40대로 보였거든요?

 

저는 이제 22살인데 ;ㅁ;..........

 


메신저로 친구에게 물어봣죠
이러이러한 문자가 왔다고

친구들은 제가 오바하는거일 수도 있다고 하는거에요 ㅜㅜ
순수한 호의를 의심하지 말라며...니가 의심이 많은 거라고ㅜㅜ

친구들의 그말에 그런가...?

하는 꺼림찍한 맘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악할만한 문자가 한통이 더왔습니다.

 

 

'수십번 고민하다 사고한번칩니다. 식사한번 같이 하면 안될까요?'

 

 

 

 

오가뜨.....T0T!!!!!!!!!!!!!!!

 

순간 확 무서워지더군요

평소엔 저와 눈도 잘 안마주치는분이셔서 얼굴도 기억 잘 못하는데 이런 용감한 행동을 하다니..

날 얼마나 나이들게 봤으면..날 얼마나 우습게봤으면...이란생각도 들고
우유를 끊을까? 아저씨 미쳤냐고 화를낼까?
그럼 퇴근하는길에 해꼬지하면 어쩌지?????

요새 세상이 흉흉해지다보니 별의별 상상의나래를 펼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2시간정도가 더 흘렀고 문자한통이 더 왔습니다.

 

 


'제가 님을 부담스럽게 한건 아닌지.. 단지 친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있지도 않은 ' 저 남자친구 있어요'
'죄송합니다 문자하지 마세요'
'나 22살이거등요 이사람아!!!'

이래이래 보낼까 하다가

딱히 뭐라고 보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답장을 해주자니 왠지 이런일에 신경쓰는 내 자신이 창피한거 같기도 하고해서 그냥 씹어버렸습니다 ㅜ_ㅜ

 

토욜 저녁에 문자한통이 더오더라구여..
'문자는 해도되지 않을까요??' 뭐이런??...


만약에 우유배달하는 사람이 훈남이였다면 전 인생역적이였겠져?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왜 아저씨는 저에게 이런 가혹한 형벌을 내리시는걸까요.......전 이쁘지도 않은데 ㅜㅜ


아 그리고 오늘 월욜아침 잠시 자리비운 사이에 책상에 우유가 놓어져 있었어요..(우유만..ㅋㅋㅋ)

회사동료에게 그분의 생김새를 물어봤더니 첨엔 할아버지인줄 알았다고.......하아....

톡커님들 경우엔 어떻게 하실래요 ㅜㅜ
이런식이면 우유먹다 체하겠습니다ㅜㅜㅜ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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