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헤어진지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귈당시에는 정말 너무 행복했고 빨리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랬던 우리가... 헤어졌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연락해서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될꺼 같은데..
얼마전에 전여자친구와 같이 같던 한강과 올림픽공원에 혼자 갔습니다..
한강에 앉아서 불러줬던 노래들..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식 마시면서 나중에 결혼해서 토끼같은 자식과 같이 오자고 했던 약속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같이 산책하시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나중에 꼭 저분들처럼 살자고 했던 약속들..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손잡은 기억.. 서툰솜씨로 도시락을 싸갔는데 맛있게 먹어주던 모습.. 이런저런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청승맞게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헤어지게 된 이유는 그냥.... 다른 많은 연인들이 헤어지는 것처럼...
인연이 아니었기 때문이겠죠...
헤어진 이유를 말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다 필요없고.. 그냥.. 인연이 여기까지인거겠죠...
헤어지고나서 제가 많이 붙잡았어요.. 붙잡지 않고 착하게 기다렸다면 지금 웃으면서 인사라도 할수 있었을텐데.. 전여자친구가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었는데.. 제가 목소리라도 듣지 않으면 미칠것같아서.. 일주일 이상을 못참고 연락했어요.. 2주전에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했는데.. 전여자친구는 이제 그만 하자고 니가 이렇게 만든거라고... 이제 니가 싫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은 제 전화를 수신거부 해놓은 상태에요.. 연락을 자주하고 사귀게 된건은 얼마 안되지만 알고지낸지는 4년이거든요.. 그래서 더욱 실감이 나지 않는거 같아요.. 사귄걸 후회하지는 않지만.. 만약에 사귀지 않고 계속 친구로 지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예전에 같이 남산에 간적이 있어요... 그때가 추석 몇일전이었는데.. 같이 손잡고 내려오다가.. 보름달이 떠있는것을 보고 서로 소원을 빈적이 있어요.. 내년에 꼭 다시와서.. 1년동안 소원 잘 들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기도 드리러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제 잘못인거 같아요.. 그동안 여자친구 안 사겨본것은 아니지만.. 처음 사귄게 첫사랑은 아닌거 같아요.. 남자들은 첫사랑을 못잊는다는 말을 이제야 알것 같아요..
저도 이제 정신차려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주위사람들도 이제 그만 하라고 그만할때 지났다고 그러는데.. 참..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웃기네요...
아직도 할말은 많지만.. 이제 그만 적어야될꺼 같네요..
딱히 주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