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을 위해 1분씩만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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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너무나 두렵습니다.
2010년 3월1일 마산 남성동의 한 5층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발화 지점은 1층 호프집. 건물 2,3,4층에 불이 번지면서 모텔(3,4층)투숙객 중 피신하지 못한 3명이 사망하고, 불길을 피해 3층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린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9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고였습니다.
살기 위해 뛰어 내렸다던 제 동생은 그 사고로 전신 화상(3도화상 30%) 및 복합골절(양쪽 다리, 오른쪽 팔, 안면골, 치아파절)등 으로 3월 23일 현재 다섯 차례의 수술과 또 몇 차례의 고비를 넘기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생의 말을 빌리자면 그 고통은 해도해도 너무한, 딱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 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고로 인한 동반 손상이 심해 언어, 식사, 피부구축, 관절사용 등의 기능적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막 20살을 넘긴 예쁜 여자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아픔입니다.
화재 원인은 보험금을 노린 방화, 방화를 사주한 호프집의 주인 주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피의자 주씨의 누나역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역술인 장모씨와 함께 해운대 달집태우기를 구경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 남매가 한가하게 여행을 즐기고, 달집태우기를 구경하는 동안 제 동생은 그 뜨거운 불속에서 죽음의 문턱을 오가고 있었습니다. 그 참혹함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범인은 잡혔으나 방화사건이라 보험금은 물론 지급되지 않고 건물자체의 보험 역시 인명피해에 대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피의자 역시 피해보상을 해줄만한 금전적 지불능력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화재 시 투숙객을 피신시키고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모텔의 주인은 화제의 원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소방법 위반 관련 과태료 처분을 이미 받은 상태라 저희로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도 희박합니다. 통합시장 출마를 위해 시장이 사퇴한 마산시에서도 "도움을 줄 만한 법적 근거가 없어 안타깝다." 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간 저희가족이 납부한 병원비는 3100만원 정도이며 앞으로 몇 번의 수술을 더 해야 할지, 얼마나 많은 치료비를 감당해야 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감히 일개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단위의 돈입니까...
억울합니다.
- 동생을 돕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러한 글을 쓰는 것 밖에 없다는 게 억울합니
다.
- 20여 일간 수사결과 나오길 기다리라 말하더니 결과가 나온 후에도 법적 근거가 없어
아무런 보상도 해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 사고현장 고가의 악기와 비싼 술등은 미리 옮겨놓으면서 사람 다칠 일은 생각 하지
않은 그 무서운사람들과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다는 게 억울합니다.
- 방화범의 인권은 중요시 하면서 피해자의 아픔은 거들떠보지 않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게 억울합니다.
두렵습니다.
- 치료비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 너무 두렵습니다.
-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제 동생을 바라보기가 두렵습니다.
- 당신 자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눈물 속에 살아갈 부모님을 바라
보기가 두렵습니다.
- 이 같은 파렴치한 범죄가 반복될까 너무나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