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이등병 전역이고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되었으니
-ㅁ- 군필자라 해둡시다..
그래도 훈련소는 갑니다.. ( 논산훈련소 아님 )
20사단 기계화보병사단 에서 훈련소 교육 받았어요..
훈련소 입소날 첫날 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훈련소 들어가자마자 .. 옷부터 벗으래요...![]()
파란비닐봉지 않에 쑤셔 넣으래여...
다들 주섬주섬 옷을 파란비닐속에 넣어요. 그러다가 ...
동기 왈 : " 저기요 비밀이 찟어졌습니다 하나 더주세요 "
훈육얼굴이 일그러져요.. 옆에있던 조교도 일그러져요..
"나 : 아니 비닐하나더달라고 한것 가지고 왜..
먹은 표정.."
그때 나는 몰랐어요. 저 좌식이 고문관이 될줄은...
옷을 군복으로 갈아 입은뒤.. 훈육이 내무실을 지정해 주겠대요
호명하는 사람 쳐들어가서 얌전히 요조숙녀마냥 앉아있으래요.
뭐 훈련소가 똑같나봐요.. 입소식 하는데 몇시간 . 밥먹고 쉬게 하고 몇시간
바느질 알려주고 몇시간 . 총나눠주고 몇시간 .. 어느새 저녁시간
밥먹고 청소시간 등을 보내면서.. 고문관 인 동기는 쉴세없이 훈육과 조교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 방탄모에 턱끈이 없어요 다른거 주세요 "
" 고무링 잃어버렸어요 하나만 주세요"
" 군화가 조금 작아요 바꿔주세요.."
ㅠㅠ 고문관 때문에 정말 ... 팔굽혀펴기 많이 했슴돠..
그리 피곤한 하루가 다와가고.. 점호?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소도 다했겠다.. 모두모두 점호준비를 위해 앉아 있었죠.
한 내무실에 100명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중대장님께서 들어오셔서 첫날이니 직접 점호를 진행하신다 합니다..
점호방법은 간단하더군요 ..
" 요이땅 시작하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가며 "
" 하나, 둘 , 셋 .넷 ...쭉쭉 가서 끝나면 점호가 끝이더라구요.."
100명이 점호를 시작합니다..
" 스물셋, 스물넷 ,, 스물다섯 ....... 스물아홉, .. ... 사십! 사십일! "
ㅠㅠ 어디가나 저런분들 꼭있죠...ㅠㅠ
그렇게 점호를 한창 해가며 기합도 받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동기 표정이 좋지가 않습니다..
동기 순서가 70 번이였습니다.. "일흔" 이라고 하면 된것이니
그쯤은 안다 생각했습니다..
" 예순다섯,
" 예순여섯.,
" 예순일곱"
" 예순여덜"
" 예순아홉"
.
.
.
.
.
.
.
" 칠순! "
응?
응??????
칠순! 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칠순!.......................
응??????
중대장님. 난생처음 들어봤다며...쓰러지시더니..
기합주고 다시 점호를 계속했으나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중대장 왈 : 이례적으로 금일 점호는 없던걸로 하겠습니다 . 모두 취침..
아..
웃겨서 잠도 안오고..그리 첫날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다음날 부터
그 훈련병동기는
" 123훈련병 고길동 " 이 아니라 ... " 칠순훈련병 고길동 " 으로 불르며 훈련을 했습니다.
아 두서없는 급 마무리... 미안하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정돈 달아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