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회사갔다 집에 돌아오니 톡톡되었네요.
생각보다 동감플도 있고 악플도 많이 달리고, 아무튼 많이 봐주신거 같아서 감사해요.
글이 좀 삐딱한 감이 있긴 한데 ^^ㅊ
리플을 보니 대충 유학생이나 워홀리등 일본에 오래 체제하셨던 분들하고,
도깨비 여행이나, 단기 여행으로 오신 분들하고 분위기가 갈리는 것 같네요.
이 글은 전적으로 단기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인데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일본에 처음 왔을때, 그리고 제가 일본에 처음 왔을때의 경험을 살려 작성한 글입니다.
비싼 돈 들여 일본왔고 한끼한끼 아까운데, 정작 아래 음식같은걸 비싼돈 주고 먹고 만족감이 떨어져 돌아가는 일은 없으시라고 쓴 글이고요.
일본음식 폄하한다고 열받으신 분들있으면 아래 음식을 일본에 처음 놀러온 친구들의 반응을 생각해서 한번 생각해 봐주셨으면 좋겠구요.
저는 가급적이면 일본 초보 여행객들에게는 가급적이면 권하지 않는 음식이라는 것 뿐입니다.
참고로 저는 2007년에 도일한 일본 도쿄에서 일하는 회사원입니다. 일본 음식 전체가 맛없다는 게 아니고, 여행 온 분들은 가급적이면 비싼 돈 들여 먹는 음식 한끼라도 실패하지 말고, 맛있는 것만 드시고 가라는 의미에서 쓴 거니까... ^^
그리고 다음엔 꼭 먹어봐야 할 일본음식 베스트 5 준비해 올릴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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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산지 벌써 몇 해째... 일본 음식이란 음식은 거의 다 먹어 봤는데, 정말 주의해야 할 몇가지가 있다. 돈은 돈대로 들고 맛없는... 그런 음식, 하지만 여행 온 사람들은 호기심에 줄서서 사가지고 한번 먹어보는데 결론은 역시 돈버리고 입맛버리고....
나의 수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여행온 사람들에게 조언하고자 하는 맛없는 일본 음식 베스트 5를 나름대로 발표해 본다.
우메보시
우메는 우리나라에서 살구나 매실정도의 열매이다. 이걸 빨갛거나 자홍색 빛으로 물들여서 먹는 게 일본사람 식생활 문화이다. 왜 편의점가면 벤또 한가운데 꽂여있는 그 정체불명의 열매, 그게 바로 우메보시다. 맛이 떨떠름하면서 시큼한데 밥먹기 전에 그거 한번 베어먹으면 이후 밥맛을 장담할 수 없다... 일본사람들은 이것을 김치처럼 먹는다는데, 글쎄 처음와서 먹었을 땐 거의 못 먹은 음식. 일본 처음 온 친구들 먹이면 한결같이 욕하는 음식 되겠다. 처음 오신 분들은 손 안대는게 좋다.
치킨라면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라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일본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이라고 하는데, 그건 NISSIN이라는 라면회사에서 애들 입맛을 그렇게 길들여 놔서 그렇지 진짜 맛대가리가 없다. 면이 얇은데다가 먹는 방법이 불려서 먹는 것이니 라면면발 따지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는 전혀 맞지가 않다. 뜯어보면 스프도 없고 면에 치킨맛이 베어 있어서 그냥 물에 3분간 불려서 먹는단다. 맛은 진짜 밍밍하고 느끼한 미원 맛에 불어터진 면이 가세하면 가히 이런 최악이 있을 수 없다. 뭐 세계대전 패전후 나온 배채우기 라면이라고 하니...
5개들이 팩사서 하나 먹어보고 다 버린 라면. 요즘은 기아에 굶주리는 아프리카에 애들 입맛길들이고 있는 그런 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허허... 이걸 불려먹는다고, 문화적으로도 용서가 안되네.
후지소바
한자로는 富士소바 이렇게 되어 있다. 주의 하라고 한자까지 써 놓는다. 주 메뉴가 소바인데 메밀국수에 간장국 넣어 나온다. 그리고... 그냥 그 뿐이다.
간장맛은 우리나라 미원맛을 떠올리시면 되겠다. 그게 한화로 오천원 정도한다. 아무것도 아닌게 오천원이나 하면 좀 열받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이 호기심에 무턱대고 들어가서 자판기 눌러서 먹곤 하는데... 아래 그림 보시고... 거기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기 갈 바에야 모스버거나 스키야의 김치비빔돈 하나 더 드시라.
이런 성의 없는 음식 5천원이나 내고 드실랑가?
낫또
이건 그냥 청국장콩 썩힌거라고 하면 되겠다. 일본애들은 이걸 밥에 좀 올려놓고 날계란 하나, 간장 조금 넣고 막 비벼 먹는다.
된장콩, 날계란에 간장 소금이라... 음 ... 강원도에서 할머니가 먹던 그런식인가.
실제 먹어보면 좀 비리고 느끼하다. 집안에 냄새도 심하고.... 이걸 일본 기념품이랍시고 싸다고 그렇게 사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다) 일본에서는 오지상 오바상들만 먹는 선물용이 될수 없는 음식이다.
할메, 여기에다 날계란도 풀어 드실꺼죠?...
홋피맥주
일본식 맥주인데, 먹어 본 맥주중에 가장 맛 없다. 이 놈은 솔직히 술은 아니고 보리에서 추출한 액체 정도 된다. 그리고 거기에 알콜 성분인 일본소주를 타서 먹는 건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정종에 맥주 섞은 맛정도라고 할 수 있다. 섞은 술이기 때문에 취하기도 빠르고 숙취도 별로다. 이것도 배나온 일본 아저씨들 전용 맥주. 제발 여행와서 이런건 주의하시길 바란다.
일본에 와서는 역시 생맥주를 마셔줘야 하지않겠는가? 에비스를 마시던지 아사히를 마시던지...
이 컵에 섞어 마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