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6년생 25살로 학교후배의 여자친구의 절친한 고등학교동창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후배놈이 만나볼생각 없냐고 해서 만난다니까 먼저 저에게 그 소녀의 번호를 알려주고 저와 그 소녀가 문자를 주고받고 하다가 4일 뒤에 만났습니다. 물론 서로 얼굴을 모른체 만났지요.
아, 그리고 소녀는 21살(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죠ㅎㅎㅎ)
그렇게 처음 만나는순간... 저는 입이 떡 벌어진다고 한다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속으로 느꼇습니다. 제가 이제껏 만났던 이성중에서 가장 아름다웠습니다(많이는 못만났지만 그중에서 제일ㅎ).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때는 포미닛에 현아를 닮기도 했고 카라에 강지영을 닮은 것 같기도하고...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인사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만나기 전에 저녁때쯤 만나자 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뭘 먹을까 서로 얘기를 하다 소녀가 먼저 '고기좋아하세요?'하고 물어봐서 저는 '나 고기 정말 좋아하는데ㅎ 사실 나 고기같은거 좋아해서 먹었음 했는데 소개팅 처음만날때는 그런거 먹는거 아니라고 해서 피자나 스파게티 이런거 생각하고있었어~ 근데 고기먹자고 하니까 놀랬어^^;' 이랬더니 소녀가 '에이 그런게 어디있었요~ 우린 고기먹어요^^' 이렇게 답장이 와서 고기를 먹기로 했죠.
그래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밥을 먹는동안 예전남자친구, 여자친구 이야기도 하고, 군대 얘기도 하고, 소개팅 주선해준 후배와 암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소녀가 이제 어디갈까요 하면서 카페갈래요? 이러길래 제가 너 카페가고싶구나?ㅋ 이랬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니 웃기만 하더군요ㅎㅎㅎ 얼마나 귀엽던지
그래서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와서 차를 시킨후 처음 만났을때보다는 말도 좀 많이 하고 어색한감도 많이 사라졌지요.
그래서 차가 나오고 마시면서 얘기를하다가 소녀가 '오빠는 이상형이 어떤사람이에요?' 하고 물어보길래 '음... 나는 착하고 담배안피우고(제가 쫌 보수적이라서^^;) 얼굴을 솔직히 안본다면 뻥이고 같이다니기에 안창피하면 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물어봤지요. '그럼 xx넌 어떤사람이 이상형인데?
하고 묻자 소녀는 '저는 착하고 마른사람이 좋아요'이러길래 왜 마른사람이 좋냐니까 좀 마르면 어떤옷을 입혀놔도 잘 어울리고 괜찮을거 같다고 하는겁니다.
사실 제가 좀 말랐거든요~ 179cm에 67~68kg이라^^; 그래서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 아 잘되는건가?ㅋㅋㅋ 이렇게 김칫국을 마셨죠ㅋㅋㅋ
그리고 머리 얘기가 나왔는데 오빠는 왁스같은거 안 바르냐고 하길래 제가 난 원래 안바르고 바를줄도 모른다고했더니 소녀가'오빠는 잘생겼는데 좀 꾸미지, 왁스도 바르고 해요' 하는겁니다. 솔직히 제 자랑 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소녀가 그런말을 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게 예의상이든 진짜든ㅋㅋㅋ
그러면서 주변에서 인기 많을거 같다면서 오빠가 안꾸미니까 그런거 같다는겁니다. 진짜 그렇게 인기있으면 제가 소개팅을 왜 하겠습니까^^; 만나는 여자가 있었겠죠...ㅋ 그래서 제가 그럼 나 이제부터 왁스같은거 바르고 할까? 했더니 그렇게 하라는겁니다~ 왁스바르는거 배워야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22시쯤 되서 저도 소녀도 가야되서 자리를 나왔습니다.
아뿔싸... 그런데 북한의 6.25남침이 기습해온것처럼 뜻하지 않은일이 발생했습니다...ㅠㅠ
계산서를 들고 소녀가 일어나길래 제가 계산한다고 했더니 오빠가 저녁샀으니까 제가 살게요 하길래 아니라고 하면서 내가 살테니까 이리줘하고 제가 집은다음에 당당하게 카운터로 갔습니다... 일이 터진겁니다... 현금은 없었고 저는 항상 체크카드를 애용해서 이 때도 체크카드를 꺼내 긁었는데 결제가 안되는겁니다... 그래서 다른체크카드를 긁었는데 안되는겁니다...아... x됐구나... 그래서 아 소녀에게 지금 오빠가... 암튼 저의상황을 말해서 소녀가 카드를 긁었는데... 아 소녀도 체크카든데 저처럼 잔액이 없었던 겁니다...아... 그래서 전 소녀에게 잠깐만 기다려 하고 구석으로 가서 그 후배놈에게 전화해서 야 현금 15000원만 나한테 지금 쏴달라 했는데 이놈도 돈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다 전화를 하는데... 소녀가 계산을 했다고 가자는겁니다... 그래서 전 일단 급한불은 껐고 나와서 어떻게 계산했냐 했더니 카드랑 현금이랑 나눠서 냈다고...아... 전 ㅄ입니다... 그래서 고개만 숙인체 정말 미안하다고하고... 소녀는 괜찮다고 뭘 미안해 하냐구 했지만... 아... 그래서 그렇게 나왔습니다...
소녀의 집은 카페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였는데 카페에서 미안하기도 하고 날씨도 춥고 또 시간도 늦은데다 가는길이 큰길이지만 어두워서 끝까지 책임지자해서 사양할걸 뻔히 알았지만 데려다 주고 집에가는걸 보고 전 집에왔습니다...
소녀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정말 소녀가 마음에 들고 제 마음에 소녀의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문자를 했는데 답장도 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만나자고 하면 할까요?
저 정말 이 소녀 놓치고 싶지 않은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