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에 아기를 가지게 된 임산부입니다..
이제 20주된 임산부...
초반엔 입덧이 너무 심해서... 옆에 살짝 냄새만 나두.. 바로 헛구역질을해서..ㅠㅠ
임신 3개월만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답니다..(지하철안에는 냄새가..ㅠㅠ 너무 심해요..)
남편혼자 외벌이를 하니깐....(생활이 많이 쪼달리더라구요..ㅠㅠ)
아기 옷이랑 이것저것 친구들이 쓰던거 얻어 쓸려구...
병점에 갔어요... 저번주에요...
친구가... 이것저것 잘 챙겨주었지만..
배가 살짝 불어오고... 몸에 힘들 주지 말아야할때라서..
많이는 못가지고 오고.. 그냥 이것저것 챙겨왔어요..
5시쯤 서울 갈려구.. 지하철을 탔는데..ㅠㅠ
대학생들 수업끝나고 집에 귀가 시간인가보더라구요....
자리를 바라는건 아니었지만...
학생들 제 눈을 다 피하더라구요... 제가 더 민망할 정두로요...
제 뒷편에선... 남녀 5~6명이서...... 욕이란 욕을 서로 자랑하는듯....
하고있구요...
정말.... 뱃속에 아가가 들을까봐.... ㅡ.,ㅡ;;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ㅠㅠ 요즘 애들이 너무 무서워서..ㅠㅠ 흑흑....
중간에 자리가 났지만.. 짐들고 그자리까지 갈려구 하니간 ..
다른학생들이 후다닥..ㅠㅠ 자리에 앉자 버리고..ㅠㅠ
신도림까지 서서 갈려니깐...
현기증기 나서...-ㅇ-;;;
중간에.. 지하철에서 내려.. 10분간 쉬고 다시 지하철을 탔어요..ㅠㅠ
간신히 집근처 지하철에 내린후...
도저히 계단으론 올라가기 힘들것같아...
엘레베이터를 이용했는데....
오히려...아주머니께서.. 임산부가 이런거 들면 안되지...
하면서 들어주시는것 있져...ㅠㅠ 완전 눈물났어요...
병점에서 서울까지 왔을때.. 아무도 그렇게..
신경써주는분이 없었거든요...
집까지..도저히 들어갈 자신이 없어서... 남편 빨리 퇴근하라고하고...
근처 롯xx아에서 기다리고 집에 간신히 도착했지요..
오빠는 왜 물건 가지고왔냐구... 구박하고..ㅠㅠ
전 하나라도... 아기용품 아껴서.. 생활에 도움이 될려구 했는데...ㅠㅠ
왠지 서럽더라구요..
집에서 배가 뭉쳐서 고생했지만... 손수 가지고온 아기용품보니깐..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아직까지 아기용품 하나두 사지 않았꺼든요..
그리고 이것저것 분유업체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태교뮤지컬......보러갔어요..
지하철 거리론 20분거리인데...
오마이갓..ㅠㅠ
역시나 자리나는 없었지만...
역시나.....역시나..... 타자마자...
임산부거 확인하더니..시선회피..ㅠㅠ (또 서러웠답니다..ㅠㅠ)
자리 비켜달라고 한것도 아니고..ㅠㅠ
상한맘에..서방이랑 문으로 옮겨갔어요...
순간... 현기증이 싸악..ㅠㅠ 눈앞이 깜깜했어요...
남편은 제가식을땀을 흘리니깐 걱정하고.... 그러니깐 왜 나왔냐구 구박하고...
옆에 외국인은 저만 쳐다보고..ㅠㅠ 완전..ㅠㅠ 민망했어요..
특히 서방이 미웠구요..
"그냥 괜찮아?? 다음 역에서 쉬었다 갈까??"
그한마디만으로 좋은데...ㅠㅠ
꿍시렁 거리면서.. 더 서럽게 만들더라구요..
(하나라도 더 얻어 오고 싶은 맘에.. 그런건데..ㅠㅠ)
거진 문앞에서 기대여서... 간신히 내리고....
태교 뮤지컬두 보고... 사은품두 많이 받고..ㅠㅠ
몸은 힘들었지만 맘은 가벼웠어요..
하지만 지하철을 타면...오히려 제가 죄인같은 생각이 드네요..
임신했으면 집에서 가만히 있지.. 왜 나왔냐는 듯한.. 표정...
나랑 눈 마두치면 안돼!! 라는 표정..
내 앞에 오지 말아라!! 하는 표정...
이런 이야길 아는 임산부 언니한테 했더니..
그냥 다리아푸면 쉬염쉬염 지하철에서 내려서 쉬었다가...
다시 타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두 아직 일하지만.... 배불러두..
자리 양보해주는사람은 없다구 ..
제 약간의 이기심 같지만...
현기증때문에 쓰러질뻔했을땐..
정말 누가 자리 한번만 양보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샘솟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