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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미치겠습니다.

|2010.03.30 08:18
조회 1,130 |추천 0

서두에 이런말 적어서 부끄럽지만

24살 예비역 남자고 연애경험은 無입니다.

 

게다가 이런 판에 익명으로 글올리는 것 자체가 찌질해 보이고

별것도 아닌놈이 올리는것 같아, 보는이의 비웃음을 살 것만 같은

생각도 들지만, 이틀동안 잠을 못잔 저로써는 이런걸 ,어디 말할 데도 없거니와

도대체 도움을 구할 방법이 없어서, 잠깐 스쳐지나가는 몇초의 시간동안

우연히 클릭을 해서 들어온 여러분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 읽어주세요 부탁입니다. (아 ...내가 인터넷에 이런글을 쓰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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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개총때 눈에 들어오던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신입생치고 개념있고 나름 꾸미고 다녀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후 몇일간 별거 없이 지내다가, 운동을 나가서(배드민턴 동아리입니다)

자주 마주치고 서로 얘기도 자주하다가,걔가 솔직히 마음에 쏙드는 겁니다.

그래도 일명 '이빨' 이라고 하는 작업을 쳤드랬죠, 그애가 있는

무리에 껴서 웃긴 얘기 많이 해주고, 재밌는 오빠로 이미지 각인 시켰습니다.

 

그리고 20일날 동아리 엠티를 다녀왔어요.

같은 조가 되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너무 들이대는것 같아보일까봐, 바로옆자리엔 앉지않고

의식할 수 있는 가까운곳에 계속 자리잡아, 가끔씩 붙어있다가

떄론 떨어져 있다가.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고 조별게임도 하면서

같이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어째 저째 시간 다지나가고

저녁에 자유롭게 게임하면서 자연스레 원이 형성 되고

술자리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주가 걸린)

 

어쨋거나 저쨋거나 첨에 좀 떨어져있다가 한 두시간 뒤쯤에

간격이 확좁혀서 계속 붙어서, 게임할때 둘이 짜고 치기도 하고

계속 옆에 붙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술마실때 잔뺑끼 쳐주고 대신마셔주고, 괜찮냐고 계속 신경써주고,

머리도 한두번씩 쓰다듬어주고(?), 내심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돌아오는날 아침에 바닷가에 같이 나가서 사진도 찍고

학교로 돌아와, 방에 짐을 풀자마자 문자가 왔습니다.

" 오빠 엠티 진짜 재밌었어요, 다음에 만나면 모른척하기 없기" 이렇게 ...

 

뭔가 느낌이 좋았습니다. 깔끔하게 잘들어가라는 답장과 함께 그날이 마무리 되고

엠티를 가기전에 걔가 자취방을 구한다는걸 알고

미리 정보를 준덕에 몇일뒤 방을 계약했다는 사실을 저한테 문자로 연락해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같이 밥먹고 방한번 둘러보자는 구실로 만나서

식당가서 밥먹고, 까페가서 녹차라떼 까지 마지면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진짜 사귀자면 사귈분위기, 하지만 그건 아니었죠 제대로 만난게 처음이었으니까요)

어떻게 손까지 잡게 됐습니다.( 너무 이른가요, 분위기가 스무스해서 인것도 있겠지만

제 경험부족 이었을수도 있겠습니다)

여기 까진 저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꺼라 확신합니다.

 

그 다음날, 룸매이트 형(동아리 회장)이 의도적으로 걔친구들이랑 걔를 한번에 방에 다초대해서

나름 준비를 많이했습니다, 고기사고 술사고, 과자사고, 참치 사고 진짜... 마트를 털었다고 하는표현이 맞을 겁니다.

 그렇게 그날이 되서 운동을 갔다가, 초대했던날 방에서 같이 삼겹살 구워먹고

보드게임도 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부터,,, 첫날만큼의 분위기가 나질 않는겁니다.

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애가 너무  피곤해보여서 일찍 보내려했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학교 언덕 조금 구경하다 돌려보냈습니다.

첫날 만큼 이펙트가 강하지 못했던 터라 내심 걱정을했습니다.

"아 오늘은, 기분이 밍밍한데 ..?"

 

아, 손을 너무 일찍 잡아버렸나.... (이게 바로 연애초짜들이 하는 실수인가?)

그러고 나서 슬슬 걱정이 되는겁니다. 아.. 감정이 확 올라갔다가 확 사그라 들어버렸음

어떻하지 ?

그다음날 과제때문에 지쳐있을것 같아 새로생긴 까페에 잠깐가서 시원한거라도

사줄려고 문자를 했지만 돌아온건, 진짜 죄송한데 과제를 다 못끝냈다며,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척 답장보내고 평정심을

찾으려 애썻지만, 뭔가 저를 밀어내는것 같아 당황했죠

 

그리고 금 토 일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날 네이트쪽지가 하나 왔는데,

그날(죄송하다 했던날) 잘들어갔냐는 겁니다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방에 커플들이 쳐들어 오게 됐는데

이 오지람 넓은 친구분들 께서 걔한테  전화를 해서

걔가 우리방에 또 오게 되었죠, 아주 우리둘을 엮을라고 작정하고

커플게임 시키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저한테 기회라면 기회였죠

하지만, 뭔가 푸시당한 그 기분과, 피로함에 쩔어있던 저는

그 자리에서 뭔가 플러스 요인이 될 만한 것들을 해주지 못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문자를 또 보냈는데 "속은 괜찮아? 약은 먹었어?" 이렇게 보냈더니

답장이 않왔습니다. 그날 운동에 나가서 마주쳤는데

이놈에 미친 겁쟁이 성격때문에 문자 씹힌 사실하나에 걔한테말도 못걸고

어설프게 돌아다니다 방으로 와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을 미친듯이 하고 있지만

여자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지금 제가 잘못하고 있는걸 알지만

어떻게 어디서 부터 용기를 내서 다가가야 할 지가 걱정입니다.

 

좀 길었네요. 재미없었어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대한민국 훈남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

욕이라도 리플 달아 주셨으면 합니다.

 

즐겁고 밝은 하루 되세요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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