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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살 때는 신중히

미드와뽀글이 |2010.03.31 08:56
조회 278 |추천 0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20대의 청년입니다

-_-;;혹시 저같은 순진한 피해자가 있을까봐..

 

저는 삼대 통신사중 꽤 요금이 비싸다는 기업체에서 꽤 요금이 그래도 저렴한편에 속한다는 기업체로 이번에 신규가입을 하였는데요.

-_-;;말로만 듣던 사기를...당했습니다.

 

약 한달전쯤 폰을 신규가입하게 되었는데.. 폰을 바꾸려 한 이유는 버튼 딜레이가 너무 길어서 불편했어요. 문자보내는데 버튼 누를대 마다 오는 미세한 딜레이..

은근히 불편하더라구요. 하~ 고x라 폰 이라고 불렸죠.

 

하여간 동네대리점엘 들어가니 키크고 잘생긴 총각하나와 상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총각 먼가 멀쩡해 보이면서도 눈에 기름끼가 좀 낀..음 하여간 기분이 썩 좋진 않았어요

친절한듯 하면서도 먼가 좀 불손한.. 그런느낌??

저까지 가입하게 되면 우리집 식구가 모두 같은 계열의 통신사로 묶어져 할인혜택이 엄청나다고 녀석이 계속 열변을 토하다가

갑자기 어디서 본적 있는거 같다고 학교 어디냐고 내가 어디어디 나왔다 그러니깐

아이구 선배님 하면서..-_-;; 지금 생각하니 이것도 거짓말 같아요.

어디서 본거 같으면 자기가 어디어디 나왔는데 혹시 어디 나오셨어요? 라는게 정상인데 어디 나왔는지 물어보고 아이쿠 선배님 하는꼴이 아..나는 왜이렇게 순진할까요.

 

하여간 저는 폰에 큰 돈을 투자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냥 소위 공짜폰을 살려고 했습니다 폴더나 슬라이드 같은 개인적으로 그전에 쓰던폰이 폴더라서 굉장히 불편하더라구요 시계볼때마다 열어야되구...

그래서 슬라이드 막 구경하는데 이녀석이 어디서 "아 ..이건 어떠세요" 하고

터!치!폰을 들고 나오는 거에요.

 

터치폰을 보는 순간 전 별로 였습니다 쓸데없이 돈을 쓰고 싶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녀석이 이 터치폰이 계속 공짜라고 강조하는겁니다.

선배님 이러이러해서 공짜입니다 하고

전 그순간은 의심을 하지 않았어요 제친구도 약1년전에 터치폰을 인터넷으로 공짜로 구입한적이 있기때문에 (그당시에는 터치폰이 귀해서 인터넷으로 공짜로 구입한 그녀석이 신기했죠) 저도 음..터치폰이 공짜일수도 있군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빼도박도 못하게된 결정적 포인트

계약서 쓸때 휴대폰 분납 칸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저에게

"보조금으로 매달 휴대폰 분납이 빠져나가니 문제될꺼 없습니다"

하~~~ 바로 이게 포인트 였죠.

이 말만 믿고 전 순진하게 그 계약서에 싸인을 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공짜폰 보조금에 대한 환상같은게 있잖아요 전 직원이 된다 그러면

아 그러려니 했는 그 안일한 마음이 이 사태를 불러온 것이지요.

그리고 휴대폰 보험금이 매달 1만원 나가는데 부서지면 보험 된다고.

그래도 해제 가능하니 해제하고 싶으면 해제하시라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공짜폰인데 한달에 보험금 만원씩 나가면 공짜폰이 공짜폰이 아니게 되니 그건 찝찝하니깐 선배님이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전 계약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한달후 두둥~ 버젓이 뜬 휴대폰 분납 2만원.

그리고 휴대폰 보험금만원.

다행히 가족 할인혜택이라 기본료 할인이 엄청 되어서

약 5만원선으로 나왔지만

 

공무원 준비 때문에 학원에 밤 늦게 귀가한 나에게 몰아치는 분노의 폭풍

그녀석의 전화번호를 알기에..(전 순수하게 선배님 하길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했지요)

전화를 하니 하~ 이녀석 벌써부터 그때의 친절한 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고 벌써부터 껄렁 껄렁 양아치모드로 돌입하더군요.

제가 이게 어떻게 된거냐 하니 이상한 소리를 합디다..-_- 가족할인이 되니깐 뭐 그정도 휴대폰 분납은 머 신경 안써도 된다.

제가 최근 들어본 말중에 가장 이상한 논리를 펴더군요. 하~ 이새끼 양아치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대리점으로 와서 확인하라고 그러더군요 아주 불량하게

내가 니가 오라면 가야하나 라고 열이 뻗쳐서 좀 분위기 하여간 안 좋았습니다

제가 전화로 욕이 나갈려 그러면서 하던 찰나 어머니가 전화를 빼앗아 통화를 하더군요

왜냐하면 어머니도 그 대리점에서 전화와 인터넷을 개통하셨거든요 그 대리점 사장에게

일단 제가 다음날 찾아가는 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날 찾아갔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양아치=급정색 모드 + 나는 휴대폰 분납 보조금 빠진다 애기 한적 없다 + 니가 싸인했잖아 + 너 바보냐??

 

나=이새끼 이거 완전 꾼이네 + 너 이렇게 해서 몇명이나 해먹었어 + 느그 사장한테 애기해서 똑같은 애기 하면 너 고소한다

 

이자식 고소한다는 말에 약간 움찔하긴 했지만 정황상 자기에게 유리하다는것을 경험으로 아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배라고 해서 가입당시 가족할인때문에 등본 땔려고 동사무소를 같이 가면서 대화를 좀 했는데 어릴때부터 사회생활을 해서 그런지 어디서 못된것만 배운것 같은 느낌은 좀 들더라구요.

 

하여간 경찰서에 고소장을 쓰러 갔지요. 두근 두근

조사관님이 내 입장은 이해가 가는데 그 양아치 녀석이 자백을 하지 않는 이상

나를 속이고 거기에 싸인을 하게 한 물증을 잡을수 없다는 겁니다.

 

하~ 나는 그냥 조사관님에게 인사를 하고 집에 가면서 어머니께 전화를 했죠.

그 대리점 안좋은 소문이나 내라고

 

앗 근데 어머니가 친구분과 함께 벌써 그 대리점에서 한탕하고 계신거에요.

저는 혹시라도 어머니가 그 양아치같은 녀석이 막 버릇없이 굴어서 안좋은 꼴이라도 당할까봐 일단 갔습니다.

 

제가 가니 사장이 있더군요.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별 소용없을꺼 같더라구요 왠지 사장도 상황 다 알면서 가게 이미지에 피해 갈까봐 쉬쉬하는 그런 인상이고 -_-;; 똑같은 색퀴... 

그리고 이건 뭐 그 양아치녀석이

살다살다 정말 사람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술술술술~~

하는데 화~ 진짜 이건 인간말종이다 싶더라구요 ㅋㅋㅋ

 

어차피 그래 이렇게 된거 속이라도 풀고가자 싶어서 양아치 녀석에게 도발을 했습니다.

도발을 좀 하니 그녀석 얼굴이 뻘개지면서 난리를 치더군요

그거 있잖아요 남자들 싸우기는 싫고 폼은 잡는 키스 일보직전 상황

그거 하고 나니깐 좀 속이 풀리더군요 ㅋㅋㅋㅋ

맘 같으면 한판 붙고 싶었지만..정말 딜레마에 빠지더군요 그놈의 폭행죄...-_-;; 

하여간 다음날 폰 보험이라도 해제할려고 114상담원이랑 상담을 하니

-_-;;이거 폰보험이 그녀석이 말한 2년동안 내는 부서질시 수리되는 폰보험도 아닌 그냥 일반적으로 다하는 2달짜리 재정보험이더군요.. 아 생 거짓말새끼

하여간 상담원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그런 양아치가 세일즈하면 기업 이미지 타격아니냐 라고 설명하니까

 

그 대리점에 컴플레인이 들어가긴 들어갔나봐요

그 양아치녀석 다음날 전화오더니 지금 뭐 조사가 들어왔다고 곧 연락갈꺼라고

아주 공손하게 전화 오더군요.

그녀석이랑 통화할때 혹시나 해서 녹음 버튼 눌렀는데 청아하게 들려오는 삐~ 소리 ㅋㅋ

그녀석도 녹음되는줄 알았는지 아주 공손합디다 허허

근데 연락은 안오더군요 쳇!

정말 저런 놈들 때문에 폰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것 같아요.

 

 

암튼 이번기회로 계약서의 중요성을 잘 알았어요 휴대폰이었기 망정이지...

혹시 저같은 순진한 피해자가 없길 바라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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