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와 ‘러브 스토리’
<도서관에서 시작된 사랑>
하버드대는 존 F. 케네디, 프랭클린 루즈벨트, 현 오바마 등 대통령
6명을 배출했다.
하버드 출신 작가 에릭 시걸의 소설 ‘러브 스토리’와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배경도 이 대학이며,
우리나라의 드라마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하버드를 방문했을 때 드라마에서 본 건물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기에 물었더니 하버드는 상업용
촬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는 다른 대학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했다.
<<러브 스토리>>는 재벌의 아들이자 하버드 로스쿨 학생인 올리버와
가난한 음악도 제니퍼 의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1970년 영화로 만들어져
전 세계 수많은 영혼의 심금을 울렸다.
지금도 눈만 오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눈장난snow frolic>은
감미롭고도 애잔한 선율로 가슴을 파고든다.
젊은 두 연인이 하얀 눈밭에서 뛰고 넘어지고, 입 맞추고 눈을 먹여고,
눕고 뒹굴면서 천진스럽게 장난치는 장면은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꼽힌다.
“사랑은 절대로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야.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이 영화가 남긴 불후의 명대사이다.
두 남녀의 첫 만남은 레드클리프대 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
레드클리프는 하버드 옆에 있던 여대인데,
나중에 하버드와 통합되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여주인공과 책을 빌리려는 남주인공의
말다툼으로시작된
그들의 인연은 결국 25세 여주인공의 불치병으로
인한 죽음으로 끝나버린다.
누가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의 준비된 대답은 ‘파란 낙엽’이다.
저서 : 세계도서관기행 中 유종필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