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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결혼할 여자를 데리고 왔는데...

정신좀차려 |2010.04.08 16:13
조회 7,873 |추천 0

안녕하세요

25세 여자인간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저에게는 저보다 3살 많은 오빠가 있는데요,

저희 둘은 어릴적부터 둘이서만 외국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사이가 매우 각별합니다.

 

저희는 서로 여친, 남친이 생기면 바로 소개시켜주고, 다 같이 친하게 지내곤 했는데요

저희 오빠의 여자취향은 얼굴보단 성격..인것 같았습니다.. (아님 매우 특이한 취향이거나.. -_-;)

하지만 항상 성격이 매우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여자친구를 만나길래 오빠 안목이 꽤 괜찮구나 하고 생각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오빠가 갑자기 "나 결혼할 여자 있는데 한번 만나볼래?" 하는거에요.

이제껏 여친이 생기면 제일 먼저 저에게 보여주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했었던 오빠인데, 그 말 하기 전까진 저는 오빠에게 여친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었기 때문에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오빠 여친 있었어?????" 하고 물어봤더니 교제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 여친이 가족들에게 알리는걸 껄끄러워 했다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는 겁니다.

 

아무튼 그 언니를 만났는데 이제껏 오빠가 만나왔던 여자들과는 다르게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성격도 여성스럽고 제가 보기엔 너무 이뻤어요. 결혼은 이쁜여자랑 하고싶나보군 생각했죠.

언니와 이야기하던 차에 그 언니가 제 친한 친구와 같은학교, 같은과의 학부를 졸업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며칠 뒤 제 친구를 만났어요. 오빠가 결혼할거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언니 생각이 나서 "너네과 선배중에 xxx언니 알아? 그 언니가 울오빠 여친임" 했더니 제 친구가 완전 깜짝 놀라더군요

그리고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이 언니 맞냐고 물어보는데 들어보니 맞는것 같았어요.

그 언니와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냐구 재차 물어보길래 같이 들어가서 사진을 봤는데 제 친구가 소스라치게 놀라더군요.

 

친구가 말하길 그 언니가 학부시절 사귀던 남자와의 사이에서 낙태를 2번했고, 그 남자와 헤어진 후 같은 과 남자와 동거를 1년가량 했고... 아무튼 그렇다구 하네요...

 

너무 놀랐죠..

오빠한테 말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제 친구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확인하는게 좋겠다 싶어 오빠에게 조심스레 말을 꺼냈고, 이러이러한 소문이 있는데 확인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했더니

오빠가 덤덤한 얼굴로 "동거한건 알고 있었는데.." 하는거에요

그리고 며칠 뒤엔 "낙태한것도 맞는것 같다.." 하고 말하는거에요...

그리고는 "너무 안되고 안타깝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싶다.." 이러는거에요

 

진짜 남자 납셨더군요...

만약 주변에서 그런 남자를 봤다면 멋있다고 했겠지만 저희 오빠의 일이니 상황이 달라지더군요.

저는 솔직히 동거는 백번 양보하더라도 낙태를 2번이나 한 사람을 새언니로 받아들이고싶지 않은데...

 

엄마가 알면 어쩔꺼냐고 다그쳤더니 엄마한텐 무조건 비밀로 하라네요..

 

울오빠 솔직히 가끔 거지같이 굴고, 먹은거 제때 안치워서 그렇지 미국 명문대 출신에 외모도 평범하지만 흉하진 않고(장우영 닮았다는 소리 진짜 많이 들음...)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금융회사 다녀서 돈도 잘 버는데...

오빠가 너무 아깝고 그 언니한테 보내기가 싫어 죽겠어요...

 

내가 진짜 싫다고 난리난리를 쳐도 귓잔등으로도 안듣네요....

 

이거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나요???

근데 전 진짜로 싫거든요?? 제가 보수적인건가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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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언니야|2010.04.08 16:16
언냐......엄마테 걍 일러 그게 짱이ㅑ
베플나쁜남자|2010.04.08 16:18
아무리 다지난 과거라도 남자가 진짜 아깝다 명문대에 돈도 잘버는데 굳이 안좋은 과거있는 여자 만날 필요있나.. 그정도면 과거 깨끗한 여자를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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