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왠지 가슴 두근거렸던 지하철 이야기 입니다...
오랜만에 차려입고?? 결혼식에 갔다왔죠.. 친구들과 그냥 헤어지려니
아쉬워서 월계동에 사는 친구네가서 티비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가
전에 다니던 회사 사장님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하계역으로 향했죠..
개찰구를 통과하고 항상 안던 곳에 앉아서 기다리려 했는데 여성분들이 앉아
계시길래 좀 더 걸어가 아저씨 옆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잠시후
한 숙녀분이 옆에 앉으시는 거에요. 머리가 참 기네~ 하며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전철이 와서 일어났습니다.. 같은 칸에 타게됐죠.. 맞은편에 앉으셔서 어쩌다 보니
얼굴을 보게 됐죠.. 참 아름다우시더라구요 얼굴도 하얗고 긴 생머리에...
애니를 보며 히죽히죽 웃으면서 가는데 시선이 한번가니 자꾸가게 되더라구요..
책을 보면서 가고 계셨는데 시선이 느껴지시는지 가끔 눈도 마주치게 되더라구요..
불현듯 연락처를 물어볼까란 생각을 하게 됐는데... 따라가서 연락처를 묻는것도
좀 실례인거 같고 기분좋은 주말에 민폐는 끼치지 말자.... 하고 학동에서
내렸습니다... 못네 아쉬웠지만 또 제 생각이지만... 물론 제 생각이지만
혹시라도 연락처를 받게 되서 연락하고 만나고 헤어지게 될때
"언제 또 만날수 있나요~??"란 말을 할수 없는 나이기에.. 모든걸 단념하기로
했습니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기에... 세상과 사랑... 점점 담을 쌓아가네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던데.... 대학생이신거 같은데 공부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내일이면 부대로
복귀하네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