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ㅁ^
오늘은 제가 병원 실습 때의
충격 비화하나 조잘대볼까 합니다
그럼 두말없이 이야기 조낸 스타트!
(반말인점 이해해 주십사ㄱ-;;)
때는 서기 2005년 9월경 내가 21살 때였다
어느덧, 병원 실습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그 날은 유독 혈압 높으신 입원 환자분이 오셨다고 해서
서둘러 바이탈 (혈압 맥박 체온) 체크를 하러 병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안녕하세요! ^^
발랄하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얼굴을 뵈니
왠 정정한 백발의 노신사분이 미소를 띄우며 누워 계신것이 아닌가~
아항~ 나이가 제법 있으신 분이구나 ^ㅁ^ 하면서 다가가는데
@#!$!$!$#$!?!?!?!?! 허거거거거거거걱!!!!!!!!!!!!!!!!!!!!!!@ㅁ@
몰랐는데 보니까 바지를 안 입고 계신 거시엇따!! ㄱ-;;;;;;;;;
급 놀란 나는 서둘러 뒤를 돌아
실례했습니다!!;;;;;;;;; 옷을 안 입고 계신 줄 몰랐네요..저어 죄송합니다
그 분 인자하게 웃으시며 괜찮다면서 이불로 하체ㅡㅡ를 대충 추스리시고
손짓을 하시며 내게 가까이 오라 하신다
자..잠깐 가까이? -_-;
뭔가 기분이 얄랑꼴리 수상쩍었지만;;
할일이 많았기에 서둘러 볼일을 보고 인사드리고 나가려는데
내 팔을 덜컥 잡으시는 할아버지
????????????????????????
..........아가씨~ 저기서 내 바지 좀 가져다 줘
아, 네 ^^;;
환자분들 말은 절대적인지라 갸웃하며
바지를 다시 갈아입으시려나 보다 하고서 가져다 드렸는데
한참 뒤적거리시더니 뭔가를 덥썩 꺼내신다
그러더니만 내 손에 척! 건네주시는게 아닌가!!
놀라서 뭔가하고 들여다보니 세종대왕이 자그마치 세분!
근데 이 돈을 왜 저에게?!?!?!?! -_-;;;;;;;;;;;;;;;;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왠 돈이냐며 여쭤보았더니
내가 예-_-쁘다고 (여러분 죄송합니다;) 혈압 체크 잘 해줘서(...;)
고맙다고 주시는 돈이랜다
...혈압 체크는 누구나 다 하는데요 할아부지 ㄱ-;;
암튼지간에 오나전 초특급으로 당황한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손을 신들린듯 내저으며
이러시면 안됩니다! 환자분!! 이러시면 안됩니다!!! ㅠㅠ (ㅡㅡ;)
...를; 외치었으나 그런 나의 바램과는 상관없이 갑자기 역정을 버럭! 내시며
아! 어른이 받으라면 받을것이지 잔말이 많아!!!!!!!!!!!!! ㅡㅡ+++++++++++++
하시며 ㅜㅡ;;
샤우트 창법을 구사하시는게 아닌가;
순간 귓때기에 살포시 울려퍼지는 7옥타브에 오나전 쫄은 난
엉겁결에 알았다고 끄덕끄덕하며
결국 휑하니 삼만원을 손에 쥐고 병실을 쫓기듯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다
밖에서 혈압기를 들고 멍하니 이 돈을 어찌할꼬 고민에 휩싸이던 난
지금 가져다 드리면 분명 화내시고 거부하실테니 선생님들께 맡겨 놓으면 괜찮겠거니
여겨 말씀을 드리고 돈을 초 습히드로 쥐어드리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선생님들께선
어머 별 이상한 사람도 다 있네;;; 응 알았어~
라고 하셔서 난 안심을 했다
그 후 얼마나 지났을까
또 그 사람 혈압 체크를 하라는게 아닌가!
학생아~(이름 따윈 없는거다 ㄱ-)312호 좀 다녀와줄래?
가서 혈압 좀 다시 재고 와
...............ㅡㅡ;; 넵
대답은 했으나; 걱정이 이만저만삼백만이다
혹시 가서 아까같은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면 어쩐담?!?!?!
조낸 머리를 떼구르르 굴려보았자 방법이 없다고 여긴 나는 주먹에 힘을 주고(ㄱ-)
병실을 살포시 박;차고 들어가 아까처럼 인사드리고서
다시 혈압을 재는데
??? 이 할아버지 자꾸만 내 팔을 쓰다듬ㅡㅡ+++으며 잡으시는 거 아닌가!
그래도 그 때 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언제까지 일해?
.......네?? 아...여섯시 반까지요
흐응~ 그렇구나 밤엔 안 오구?? ^ ^
예...그렇지요 ㅡㅡ;
그러면 오늘은 밤까지 일해라 그러면 내가............
?? 네?
밤에 와서 내 입술에 뽀뽀해주면 50만원 줄께
.
.
.
밤에 와서 내 입술에 뽀뽀해주면 50만원 줄께
밤에 와서 내 입술에 뽀뽀해주면 50만원 줄께
밤에 와서 내 입술에 뽀뽀해주면 50만원 줄께
밤에 와서 내 입술에 뽀뽀해주면 50만원 줄께
밤에 와서 내 입술에 뽀뽀해주면 50만원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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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 병실 내에 엄청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난 그 말을 듣는 순간,
버써커가 걸림과 함께 초 싸이언으로 변신하여 공격력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었다
!!!!!!!!!이런 뭐 변#@#@%$%# 에라이 이런 환자 같지도 않은 샹 십센티!!!!!!!!!!!!!!!!!!!
그러나 ㅡㅡ++ 원래 성격 한번 지렁이같이 괘씸한 내 마음과는 다르게
계속 주책없이 내 귓때기에 속삭이며
내 말이 거짓말 같아? 아까 돈도 줬잖아~ 진짜야 진짜~~
이러시는 게 아닌가!
더는 못참겠다 이건 아니자나! 이건 아니자나!!!!!!!!!
정말정말 화가 난 나는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다간 금방 이성의 끈이 끊어지고
가뜩이나 혈압 높은 분에게 박치기 시도를 할 것만 같아 사지에 경련이 일어났따
그리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난 크게 외쳤다!
할아버지>0<!!!!!!!!!!
저!!!!!!그런 여자!!!!!!!!!!!아니예요!!!!!!!!!!!!!!!!!!!!!!!!!!!!!!!!!!!!!!!!!!!!!
!!!!!!!!!!!!!!!!!!!!!!!!!!!
!!!!!!!!!!!!!!!!!!!!!!!!!!!!!!!!!!!!!!!!!!
!!!!!!!!!!!!!!!!!!!!!!!!!!!!!!!!!!!!!!!!!!!!!
.
.
.
...자...잠깐;;; 이게 아닌데? -_-;
여튼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당장 간호사실로 튀어와 숨을 고르는 날 보고
선생님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셨다
그러나 난 그냥 말하지 않았고
...........잠시 후, 일은 터지고야 말았다
새로 들어오신 경력 적은 신입 간호사 선생님 한 분이
엠플(주사약) 따는 손을 덜덜덜ㄱ- 떨며
아, 아!! 진짜 후우후우 아악! 아 진짜 후우...아놔
아 뭐 저런! 후우후우.......ㅡㅡ+
....................-_-;
난 대충 상황이 짐작이 됐다
아! 뭐 저런 환자가 다 있어!!
...정말 손 떨려서 주사약을 못 담겠네 ㅠ_ㅠ
학생아 아까 312호 갔다가 혹시 무슨 일 없었니?????????????????
-_-; 있었어요
......밤에 와서 뽀뽀해주면 오십만원 주신다고...
그렇지? 그렇지?? 어쩜 너 한테도 그랬구나 세상에 뭐 저런!!
아 진짜 짜증나서 진짜!! -_-+
.............알고보니 그 분 무슨 급 흥분 증후군이라도 있으신건지
(혈압이 높으셔서 그런가;)
발정난 멍멍이 마냥 가는 간호사분들과 여자들 마다
다 붙잡고 작업-_-을 거시더라는 것이다;
암튼 그분은 그렇게 파문을 남기고 3일 후 퇴원하셨고
.......................그 후,
난 그 3만원을 선생님들끼리 맛있는 걸 사드셨다란
씁쓸하디 씁쓸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걍 애초에 좋은말로 할 때 내가 가질 걸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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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