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의 직딩입니다. 네 직딩이긴 합니다만 이제 취직한지, 즉 정식으로 출근한지
열흘 남짓된 생초짜입니다만 이미 대부분의 업무는 마스터했지요.
저의 직업은 씨티파이낸셜 영업부 대출상담사원입니다. 짜증날정도로 날아오는 대출문
자 팩스 등등은 어쩌면 우리 회사의 직원들이 날리는 것일수도 있고 다른 2금융권 캐피
탈 직원들이 날리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주변 친구들이 번듯한 일을 하는 친구도 없긴
하지만 그들이 선택한 일과 저의 일을 바꾸라고 한다면 전 결코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하면 할수록 비전이 있는 일이고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지니깐요,.
저도 진짜 2008년 11월정도 부터 해서 이번년도 3월초까지 캐잉여백수였습니다.
맨날 새벽이나 되어서야 자고..오후에야 일어나고..배고프면 밥먹고 똥마려우면 싸고
성욕이 고프면 야동을 보며 해결하던 그런 한심한 잉여인생이었습니다.
뭐 건강도 좋은 것도 아니었구요..예전부터 앓아오던 중 우울증에, 뭐라도 먹으면 구역
질나서 고통스러운 역류성 식도염에 교통사고 나서 1.5센치 짧아진 왼쪽다리..어머니와
별거한 아버지까지..그리고 저한테 무관심한 아버지까지..뭐 뭔가 좋다고 할 만한게
그닥 없었습니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절 다잡고 마인드 자체를 바꿔버렸지요.
자위도 끊고 게임도 안하고 기왕 태어난 김에 저의 모든 역량과 힘을 다하여, 술 담배
기타 쾌락등에 의지하는 게 아닌 저의 힘을 다하여 스스로를 경영해보기로 결심했습
니다. 그결과 일하는게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월급이 적을지 많을
지 알수 없지만 주40시간 5일제 근무에 만족하며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영업사원이 뭐 어떻습니까? 잘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범죄를 안저지르면서 무슨 일이
든 해서 먹고 사는게 더 멋지고 보람된 일 아니겠습니까? 취업준비생 여러분, 아무리 힘
든 일처럼 보이는 것이라도 가리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사람은 결국 땀을 흘려 고생해
야 먹고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쉬워보이는 사무직이라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
고 힘들며 노력여부에 따라 대가를 지급받는게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지요,..
부러워하지 말고 허망한 상상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금니 꽉물고 패기와 용기 오기 발휘해서 열심히 살아보세요.
여러분도 취직하고 훗날 비싸지 않더라도 자동차, 전세집이라도 장만해서 마음맞는 사
람과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잘 살수 있다는걸 믿어 의심치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