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2 (with 종길 ... 노원 프리미어스)
걷고싶어..태양아래서 걷고싶어..
한국영화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던 주역인 한석규의 존재감에 대해 조금은 슬퍼진 영화....
나름 웰메이드 영화인데.... 좀 부족한 영화.... 예전에 소설로 본적이 있는데... 소설은 봤다고 보면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작을 무시하다 못해 원작에 큰 상처를 줬다고 할까...
나쁘진 않지만 원작이 워낙 좋았던 작품이라... 수백 페이지의 작가의 노고를 1시간 30분안에 담긴에 시간이 너무 짧다.
차라리 원작을 몰랐으면 괜찮다고 했을텐데....
뭔가 심오한 이야기를 하고 안개 속을 걷는 신비감을 주려고 했으나 심오는 지루했고 안개같은 신비감은 속이 너무 보여 그냥 거추장스러웠다.
미호와 유한의 사랑이야기도 동수형사의 아픔도 스릴러와도 멜로도 없는 영화....
하지만 건질 것 없는 영화는 없는 법...
고수의 연기는 솔직히 좀 놀랐다.
그냥 잘 생긴 배우.... 논산에 거주하는 고수의 친구였던 유모양의 증언에 따르면 그냥 그런 평범한 아이가....
이제는 눈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었다. 몸으로도 연기하더라.... 그런 몸땡이는 어디서 구입하는지
요즘 배우들 몸은..... 청담동에서 파나.... 강북에는 매장이 없는 듯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언제가 초록물고기라는 영화에서 공중전화 박스 안에 한석규 아저씨의 눈빛을 난 기억한다.
다시 돌와왔음 좋겠다. 선량함 속에 희석된 불량함을.....
그의 연기는 정말 인간적이었는데.... 마냥 선량하지도 마냥 불량하지도 않는 우리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배우였는데.....
큰 존재감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손예진 이야기는 빠졌네.... 정은 안가지만 예쁜 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