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이제 막 결혼 1년차에 접어들어 부산에서 살고있는 한참 신혼중인 새내기 주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도련님 여자친구에 관해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글 내용이 다소 제3자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제가 시기, 질투심에 가득 찬 여자로 보여질 수 있다라는 거 이해합니다. 되도록 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읽어주신다면 제 난처한 입장이나 기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가 가실거라 생각하며 만약 저의 입장이시라면 어찌하는게 현명할지.. 좀더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지..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결혼 후 처음 맞는 남편 생일이 있어, 시댁식구 들과 함께 보내려 기분좋게 시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남편은 2남 1녀 중 장남이고, 아래로 여동생(아가씨)과 남동생(도련님)이 있습니다. 이하 호칭은 아가씨와 도련님으로 칭하겠습니다.)
그 자리에는 도련님의 만난지 7개월 가량 되는 여자친구도 참석을 하게 되었구요. 전 그 여자분을 전에 한번 딱 한번 본 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 그분에 대한 첫인상은 여자가 보기에도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싹싹하고 활발하여 남자라면 충분히 호감이 갈 만한 사람으로 보여졌죠. 물론 저는 처음이지만 시부모님과 몇 번 안면이 있어서인지 제 앞에서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나서서 시부모님을 대하고 애교있는 말투하며 행동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도 성격이 워낙 활달해서 그러려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다 모이고 나니 점심을 먹기엔 좀 이른 시간인지라 잠시 다과나 좀 하고, 다 같이 외식을 하기로 결정이 되었죠. 그즈음 시어머님께서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준비하려 하시기에 저도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행동하려던 찰나, 도련님 여자 친구 되는분이 갑자기 어머님께 쪼르르 달려가 갖은 애교를 떨며 적극적으로 돕더군요.. 여기서 말씀드리자면, 평소 저도 시부모님께 나름 애교도 부리고 실례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농담도 던져드리며, 어색하지 않게 대하려 애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물론, 시부모님 입장에서도 그렇고 제 남편과 제 입장에서도 어른께 싹싹하게 대하는 게 당연히 좋겠지만, 좀 더 지켜보자니 이제 갓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가 실제 맏며느리인 제 입장에선 그 분이 좀 과하다 할 정도로 제 앞에서 시부모님께 아양을 떨더군요.. 더군다나 서로 결혼에 대한 말이라도 오갔다면 그땐 또 모르겠으나, 아직까진 단순 연인사이에 불과한데, 제 앞에서 아랑곳하지않고 마치 자기가 이 집의 며느리인양 하는 모습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데 집에서 나가면서 부터도 가관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자기가 어머님을 손수 챙기고 밖에 나와서도 제가 옆에 빤히 있는데도 어머니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앞에 있는데.. 어느 정도껏 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 상황에서 제가 어머님 옆으로 가 나머지 팔을 붙잡고 함께 웃을 수도 없고 말이죠.. 그렇게 차를 타고 이동하려던 차에 자기가 덥썩 시어머님옆에 자릴 차지하고 앉더군요..
그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흘러 저녁식사를 위해 어머님께서 이것저것 준비하시려던 차에 저 역시 그 옆에 서게 되었고 그 분도 어느새 쪼르르 달려와 어느새 이것 저것 다 참견을 하며, “어머님, 호호.. 이거 이렇게 하면 되나요..저렇게 하면 되나요...호호.. 어머. 너무 맛있어요 어머니 . 호호호호호.....” 가관이 아닙니다...
시부모님께서도 당신 아들 여자친구가 그렇게 싹싹하게 구는데, 어찌 예뻐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와 같이 있을때에도 저보단, 그분의 이름을 더 많이 부르시고, 칭찬도 아끼지 않으십니다.. 그러다보니 평소에 한 애교하는 저도 왠지 그 상황에서 제가 더 나서자니 너무 웃긴 것 같기도 하고.. 또 묵묵히 제 위치에서 할 것 하며 지켜만 보고 있자니, 속이 타 들어가는 입장입니다..
늦은 밤이 되어 저희 부부도 늦게까지 있기 죄송스러워 일찍 쉬시라고 집을 나서려 하는데 그 분은 아직까지 갈 생각조차 없습니다.. 늦게까지 안들어가도 괜찮냐고 웃으며 물어봐도 여우같이 웃기만 합니다.
그렇게 저희먼저 시댁을 빠져나와 집에가는 동안 언짢은 기분을 남편에게 말을 했더니,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투입니다. 그 상황에서 더 얘기해봐야 저만 속 좁은 여자 될 것 같아,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괜히 신랑에게도 말 섞기 싫어 말 한마디 없이 집으로 왔습니다.
기까지가 제가 호소 하고싶은 내용입니다.
제가 괜한 질투인건가요..?
정말 저만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맏며느리로써 정말 예쁜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런상황에 스트레스를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앞으로 제가 어찌하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