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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에 ... |2010.04.16 15:39
조회 53 |추천 0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가지가지다.

 

누군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

초라함의 문제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

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

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

성격과 가치관 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데 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들을 댈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일 뿐..

 

 

미련하게도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었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었고

나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 가는 선배였고

나의 우상이었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따뜻했다.

 

이건 분명 배신이다.

그때 그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

그와 헤어진 너무나 다행인 이유들이

몇가지 생각나는 일은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지인데.

그와 헤어져서 안되는 이유는 왜 이렇게 셀 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처럼 쏟아지는 건가..

 

-그들이 사는 세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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