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시락 싸가지고 말리고 싶네요.

며느리 |2010.04.22 20:55
조회 1,706 |추천 0

제 남편이 막내이면서 효자입니다. 그래서 시부모님 모신지 올해로 21년째입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제 아이들 불쌍하게 만들기 싫어서 참고 산 세월에 눈물이 납니다. 얻은 것은 병이고, 남은 것은 노망 든 할머니의 욕뿐입니다.

살아온 세월을 글로 다 쓸 수가 ㅇ없습니다.

저도 남편을 사랑한 죄로 모든 것을 감수했지만, 내겐 너무나 가혹한 세월이었습니다.

가문의 평화를 위해 우리 부부가 참고 힘들었던 날들을 형님들은 알기나 할까요?

모두들 어머니를 싫어하지만 어머님이 이상한 소리를 하시면 비난의 화살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어머니으로 인한 가정불화(큰집과 어머니의 불화)를 피하려고 참 많이 애썼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솔직히 우리 부부 나이가 벌써 오십입니다. 팔순이신 어머니는 정신이 오락가락하시고, 귀가 들리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건강하십니다. 어떤 때는 어머니 언제 가실까? 셍긱하다가 내가 죄받지 싶어서 .... 이제서야 남편도 모신 것을 후회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신혼 초 남편은 아직 학생이고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어렵게 시작했는데 며느리 월급봉투를 가져 오라시고, 빚이 있다시면서 돈을 달라고 해서 그땐 순진하게 그래야 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래동안 가난하게 살았습니다.바보같은 세월이지요.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