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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 더 못생긴 아이들한테 왕따 당했어요..

탱순이 |2010.04.23 17:59
조회 5,541 |추천 39

안녕하세요!!

26세 직장인 톡녀입니다 부끄

 

왕따 톡을 보다가

지나간 옛일이 생각 나서 끄적입니다.

 

재미도 감동도 없을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ㅎㅎㅎ

 

 

12살때부터였던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였어여..

어느날 부턴가 내가 왕따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진짜 왕따라는걸..

 

아니 초딩때는 차라리 그냥 괴롭힘이라고 할까요..?

 

키도 작고, 성격도 소심하고, 머리는 칠렐레 팔렐레(그치만 안씻고 다니거나 그러진 않은..) 하며

누가 말걸어주면 참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근데 우리반 남자애 a군이 내가 못생겼다며 놀리기 시작했고

그때부터였어요.

초딩때는 급식을 우리가 가져와서 우리가 나눠주는 시스템(?)이였는데..

내가 급식 당번일때는

a군을 비롯한 주변친구들이 내가 떠주는 반찬은 안먹더라구요..(급식남길시 벌금 100원이였음..)

못생긴 애가 떠주면 썩는다고.. 벌금을 내 가면서...요....ㅠㅠ

 

그렇게 시작된 나의 남자애들의 집단 따돌림은 중2때까지 였어요..

 

그 무수한 괴롭힘을 버티고 시간이 흘러 중학생이 되었어요...

중학교를 가면 벗어날꺼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질이 안좋은 아이들까지 그 소리를 듣고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이 괴롭히더라구요,.

 

이유는 딱하나..

 

못생겼다는...이유요..

 

정말 하루하루 죽고싶은 생각을 너무 많이 했어요

 

집에 옥상에도 수십번 올라가고 짐도 여러번 쌌더랬죠..

집을 나가고 학교를 그만두면.. 또는 내가 죽어버리면 모든일이 끝날꺼라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앞서도 말했듯이 난 소심한 아이였고 항상 실행에 옮기지 못했어요..

 

그리고 지옥같은 중1 생활이 끝나고 중2가 되었어요..

 

근데 하필.. 정말 날 제일심하게 괴롭히던 다른반 남자아이(c군이라할께요)와 같은반이 되었어요..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반을 바꿔달라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기도 했죠..

 

근데 그c군 담임선생님한테는 날 좋아한다며 나랑 짝지하게 해달라 하고

수업시간 내내 모욕적으로 인격적으로 너무너무 괴롭혔어요

 

내손이 닿으면 썩는다고 책상에 손도 못올리게 했어요

필기도 못하게 하구요.. 그럼 난 필기 안한다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그러면 그 아이들은 재밌다고 웃고 떠들고..

정말 싫었어요...

 

 

 

그리고 그때는  다이어리에 친구들이 편지써주는게 유행이였거든요..

비록 남자아이들한테는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할지언정.. 그런 나를 불쌍히 여겨

친구해주는 좋은 여자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 친구들에게 다이어리 속지를 건내며 편지를 써달라 했죠..

 

근데 그 속지가 그 c군에게 넘어갔어요..

그속지에는 갖은 모욕적인 말들이 써져있었어요

 

내손이 썩을까봐 다른사람보고 써달라고 하는거다.

널 보면 눈이 썩어들어가고 있다

너는 왜 우리반으로 와서 우리반을 썩히게 만드냐.

너처럼 못생긴 애는 살다살다 처음본다

제발 우리교실에서 사라져라

이미 썩어버린 교실이지만 너만 사라진다면

다시 깨끗해질수 있을꺼 같다.. 라는

충격적인 말이였죠..

(c군도 대박못생김..-_- 고딩때 이얘기를 해주니 친구들이 화가나서 울더군여...)

 

전 그 다이어리 속지를 들고 바로 교무실로 갔어요

도저히 버틸수가 없었죠...

 

무지 혼났어요..c군은......

 

그리고 보복으로 제 의자에 칼심을 박아놓더군여.. 한칸 한칸 잘라서..

전 그것도 모르고 엉덩이에 칼심박혀서 병원까지 갈뻔했죠..(튼실엉덩이라 화장실에서 다 뺌-_-)

 

그리고 중2 끝날쯤 선생님에게 간곡히 부탁했어요..

3학년 진급할때 우리반아이들이 한명도 없는 곳으로 진급시켜달라구요..

 

그 간곡한 부탁이 통했는지 전 3학년이 되었을때 전혀모르는 아이들과 같은반이 될수 있었고

우리반 아이들은 나의 사정을 알았는지 남자아이들도 따뜻하게 대해주더라구요..

 

그때부터 남자공포증은 사라졌던거 같아요....

 

 

혹시..

친구를 괴롭히거나 왕따를 시킨적 있나요?

 

혹시 있다면.. 지금도 괴롭히고 왕따시키고 있다면..

한번만 눈감고 생각해 보세요..

내가 왜 이아이를 괴롭히지? 내가 이아이처럼 괴롭힘 당하면 기분이 어떨까? 하구요..

 

ㅎㅎ

 

어쨋거나 저쨋거나 나는 지금은 아주 매우 쾌활한 아이가 되었고 못생겨도 꿋꿋히 잘 살고 있답니다.

 

주xx중학교 3학년 5반 친구들아,

잘 살고 있니?

아마도 나는 너희들 덕에 성격이 바뀐걸지도 몰라..

다들 누구하나 안빼놓고 너무너무 보고싶구나^^

 

언제 한번 보자.. 라는 말은 못하지만 어디서는 건강하게 지내라^^

 

 

진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글이되었네요 ㅋㅋ

죄송합니다 ㅠㅠ

글재주가 없어서..ㅠㅠㅠㅠ

추천수3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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