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에서 유학하고 있는 20살 꽃띠랍니다
(다들 이렇게시작하시길래..)
다름이 아니라 저에게는 1살 많고 2년가까이 교제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희는 고등학교가 기숙사여서 오빠가 캐나다에 있는 고등학교 다녔던기간동안
거의 매일 보다시피했습니다.. 밥먹을 때도 보고 기숙사밑에 잠깐 내려가도 마주치고
학교에서도 사물함에서 기다려가며 얼굴은 꼭 보고 다음수업들어가는등 서로 얼굴보는일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추억도 그만큼 굉장히 많았겠죠..
발렌타인데이나 특별한 날일 때는 오빠와 단둘이 식당에 가서 케잌도 만들어 서
로 얼굴에 묻혀가며 깔깔대고 그랬던모습이 요즘따라 유난히 눈에 비치네요..
하지만 저는 남자친구와 좋은 기억도 많은 만큼 나쁜 기억도 많은것같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에 참아주고 참고 또참고 하는 답답한(?) 성격이고 뭐든 좋게 보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오빠랑 싸울 기미가 보이면 제가 항상 참곤 했어요.
예를 들어서
저희오빠가 좀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감당하기힘든타입이라 =,.=
저기압일때는 괜히 오빠괜찮아? 오빠무슨일있어? 이렇게 물어보고 "아니."
"아무일도없어." 이렇게대답하는데 저는 속이 터지는게 아무일도 없으면 왜 저기압인지, 여자친구랑 있는데 혼자뚱해서 말없이 가고,
그리고 기분이 좋을때는 입이 귀에걸려서 학교끝나고 기다리고 아주 초 멍멍이 하이퍼가 되서 있답니다
그런데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수십번을 반복하니까 너무 지치더라고요..
솔직히 말해서 헤어질까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니고 오빠는 이런 날 모를텐데 왜 나만 혼자 마음고생하나, 내가 왜 오빠 기분업다운을 일일이 받아주고있어야되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참고참아 100일을 넘겼습니다.
저희 오빠가 워낙 성격이 오지랖이 넓고 유머도 좋고 애교,말도많고 멋부리는걸 좋아해서 주변에 여자가 많다는 사실은 잘 알고있었어요. 또 이런타입을 선호하는게 연상녀분들이라는것도 잘알고있었구요.
왠 아는 누나가 그렇게도 많은지..
저희오빠는 그냥 친한 누나들이라고 하지만 다들 여자친구 마음은
아무리 어렸을때 빨개벗고 같이 목욕한 엄청친한 여자인 친구더라도 다 불여시로보이고,
심지어 남자친구 누나나 여동생한테도 질투한다는 사실 알고계시죠?
남자친구핸드폰에서 그 "친한 누나들" 사진을 봤을때 제 마음은 이미 질투의 끝을 달리고있었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제가 좀 오바한게 없지않아 있었어요. 물론 마음속으로만 간직한 질투였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데!!!
일이터지고만거죠..
제가 지갑에서 오빠와 하트를 그리고있는 어떤 여성분의 이미지 사진과
또다른 여성분의 "누구누구는 누구누구와 뽀에버" 라는 글씨가 새겨진 스티커사진을 보고만것입니다.
오빠가 엄청 당황해서 "아 그냥 예전에 사겼던 애들인데, 버리는거까먹었다."
이러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전 또 거기서 당당하게 따질 타이밍을 놓지고 그냥 의미심장한 말투로
"꼭 버려."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한겁니다
아우 거기서 그냥 지대로 뽕을뽑아서 새싹이자라나지못하게해버렸어야하는건데 ㅠㅠ
지금생각해보면 후회가 막심하네요..
그리고 방에와서 엄청 울었어요.
저희오빠가 성격이좀 단점이있긴했어도 제가 엄청나게 사랑했거든요.
너무 매력만점이고 볼수록 빠져들고....
근데 내가 이렇게 오빠만 사랑하고 있었을동안 오빠는 지갑에서 다른 전여친 사진들을 꺼내서 회상해보고 이랬을 생각을하니까 너무감정이복받쳐서 눈물이 안멈추더라고요
오빠는 별로 저한테 그사진들킨걸 대수롭게생각하지않는듯하고..
그러다 한번은 미니홈피 사진첩에 들어갔는데
여자들 댓글이장난이아니더라구요
우리XX이 이번에 한국오면 누나가맛있는거사줄께 부터 시작해서
낯간지러운 애칭, 한국오면 어디어디 놀러가자
XX아 기대하고있을게 등등등 대체 아는누나가 몇명인지..
그런데 거기에 다 댓글달고있는 남친 보니까 한심하고짜증나고 질투나고 그러대요 ㅋㅋ
근데 속좁아보일까봐 그냥 친한 누나래는데 남친한테 따지기는좀그래서
그냥혼자삭혔죠
우리오빠가 한국에 있을때 껌좀씹었다는얘기는 어디서 많이 들은적이있어요.
그래서 여자도 많이 사귀고 완전 카사에다 막장이었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저랑 사귀는동안은 그런 기미 하나도 안내비치고
그냥 착한남자였어요
전 과거따윈상관하지않는 쿨한뇨자ㅋ라고 나름 자부심이있었기에
오빠의그런과거를알면서도 현재의모습을 좋아하는것에 충실했구요
근데 제가 싫어할만한 과거가있더라구요.. 그건바로 "첫사랑"
남자들은 정말 첫사랑을 죽어도 못잊고 그러나요?
제가다른 지나가는여자들은 그냥 과거이겠거니 하지만 자꾸저의심기를 거슬리게하는 남친의 첫사랑이 짜증나죽겠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좋죠
근데 그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첫사랑분이 자꾸 제남친주위를 맴돕니다ㅠㅠ
미니홈피가봐도 사진첩에꼬박꼬박 달려있는 댓글, 남친의 댓글, 다이어리에도 댓글,
남친이예전에 첫사랑을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고 저한테 한번 말한적이있거든요.
그분의 이름도 남친이알려준게아니라 제가염탐질하다 ㅋㅋ 알게된거구
그분싸이도 염탐질하다알게되구 (주책인가여 ㅋㅋㅋㅋㅋㅋㅋㅋ) 동갑이더군요
그리고결정적으로 남친의 미니홈피에는 저랑 사귄다는 아무런 흔적이없습니다.
제가 조금만 낯간지러운 댓글을 달면 자기 이미지 구긴다는 이유로 없애고,
일촌명은 커플티가나지만 일촌평이없는탓에 커플티도못내고
자기 이미지가 저와의관계보다 중요하다는건가요?
저도 제가 답답해요 왜 안따지는지
하지만 속좁아보이는건 죽어도 싫으니까
집착하는것처럼보이면 남자들이빨리질려하는걸 알고있기때문이에요
하지만 그 누나님들의 댓글을 보고있자면 열이뻗쳐서 금방이라도 깨지고싶습니다.
남친은 한국 대학을 갔기에 저랑은지금떨어져있는상태구요..7월쯤 한국에서볼예정입니다
아주 난리가 났더군요
누나들과의 만남 사진들, 누나들의 댓글,,
하지만 찔리기는 하는지 꼭 남자친구들을 몇명씩 함께 데려가더군요
저 진짜 미칠것만같아요
판여러분 ㅠㅠㅠㅠㅠㅠㅠ
조언좀해주세요
이상황에서 제가뭘할수있나요????
남친보고 누나들좀 정리하라고해야하나요??
제가 입지를 굳히기 위해 할수있는게뭐가있나요???
아 참 말안한게있는데
남친이 저랑은 절대로 깨지고싶지않다고 말했었습니다.
정말사랑하는것도 느껴졌었고요.. 당시에는
지금은 떨어져있다보니 마음도떨어지는거같아무섭네요
전화통화도자주하고 영상통화도자주하긴하지만
불안해죽겠습니다..
지금 제 남친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있으며
왜 그렇게도 여자가 많은건지..
내 마음을 아는지모르는지..
오늘도 우울하고 답답하기만 한 슴살꽃띠의 푸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