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의 행태가 너무 어이없어서 글 올립니다.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4월 20일 11번가를 통해 2종 14권의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구매 신청 직후 1종 3권의 책은 다른 루트로 구할 수 있을 거 같아
부분 취소를 요청하였고 11번가 사이트에서 부분취소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구매 신청한 도서 11권은 배송준비중으로 남아있고
취소요청한 도서는 취소가 된것이지요.
도서 배송이 생각보다 늦어져 주문 후 4일 후인
4월 25일 1:1 문의를 통해
배송이 너무 오래 걸린다.
정확한 배송일자를 확인해서 알려달라라는 취지의 문의를 하였고
도대체 배송이 언제되나요?
평균 2일도 안 걸리는 배송 일자인데요.
금일 4월 25일입니다.
아직까지 배송 준비중이라고 나오는데... 언제 배송이 되는지 정확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기다리다 지치겠습니다.
구매 시 정확하게 배송 날짜를 표시해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어찌 기다립니까?
답변 부탁드립ㄴ다ㅣ.
위의 원문입니다.
4월 26일 아래와 같이 답변이 옵니다.
[답변]
고객님 안녕하세요.
11번가 1:1 문의 담당자 OOO입니다.
배송 문의 관련해 안내 드립니다.
먼저, 빠른 배송 해드리지 못하여 불편드린 점 송구스럽습니다.
상품발송은 주문 후 평균 3~5일(공휴일제외)이내로 발송해야
하지만, 상품과 판매처에 따라 배송기간이 틀려질 수 있습니다.
이기환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배송일정에 대해 판매처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이며 판매처 확인이 되는대로 재안내 해 드릴 예정이니
잠시만 더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금일 판매처 전달되었으며 내용 확인시간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항상 고객님께 만족을 드리는 11번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일 : 2010-04-26 11:43)
제가 문의한 배송일자에 대한 답은 없고... 확인해보겠다. 확인되는 대로 재안내하겠다.
이럴 거면 뭐하러 답장합니까, 확인을 해 보고 언제 배송되는지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 때 정확히 확인만 했어도 제가 이 글 안 씁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어제 4월 27일 제가 이번에는 고객센터로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하고 위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통화 시 전해들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
4월 20일 구매 후 부분취소 요청 시 직원의 실수로 전체 구매 취소가 되었답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 미안하다. 확인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
메일로 문의 드린 것도 11번가와 도서 11번가의 운영이 달라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어서 그렇다.
어제 받은 메일도 거짓 부렁인 겁니다. 확인도 정확히 안 한 겁니다.
제가 한 문의 보고 확인만 했어도 이지경까지 안 갈 일이었습니다.
형식적으로 확인해 보겠다. 기다려 달라. 이딴 메일이나 보내놓고 실제로 확인은 안 한 것이지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내부 상황들만 늘어놓고
결국 위에다 보고 하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사이트 상의 배송준비중 이라는 글자만 지켜보며 일주일동안 책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제가 진행해야 하는 회사 내부 독서 세미나 캔슬되고
윗분께 욕이란 욕은... 책 구매도 제 시간에 못하는 병신이 되었습니다.
어제 욕을 먹고 나서 조금 전에 CS팀장이 전화를 했습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팀장이라고 하는 말이 상담원과 똑같습니다.
죄송하고 미안한 건 어제 다 들었다. 그건 당연한 거고
저는 기분이 하도 나빠 그럼 11번가의 잘못으로 인해
회사 일정 미뤄지고
윗사람한테 욕 먹고 한 것에 대해서는 어찌 책임 질거냐 물었습니다.
미안하다 죄송하다만 말씀만 하시던 CS팀장
하신다는 말이 보상 차원에서 해 줄 수 있는 거는
포인트 3,000점이랍니다.
저의 인격적 모욕이, 회사의 일정 캔슬이 3천원 짜리랍니까,
작은 슈퍼마켓도 아니고 SK라는 국내 굴지의 기업에 운영하는 회사의
고객 대하는 마인드가 이정도입니다.
많이 팔려고 온갖 이벤트니 홍보는 엄청 하면서
자사 잘못으로 피해를 본 고객한테는 3,000 포인트 먹고 떨어지랍니다.
그런 거 얘기할 거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습니다.
3000 포인트가 뭔가요? 그냥 회원 가입 이런 거만 해도 주는 포인트 아닙니까?
참 좋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게 SK에서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인가 봅니다.
물건 구매할 때만 이런 저런 마케팅으로 유혹하고
본인들의 잘못에는 미안하다 3000포인트가 있으니 냉큼 받으시오.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저도 이런 일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고 싶은데 도저히 화가 안 풀리네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ㅡㅡ;;;;;;;
물론 저 아니어도 11번가는 잘 되겠지요. SK도 돈은 잘 벌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제 다시는 11번가에서 구매하지 않으렵니다.
다시는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