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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엿들은 개들의 대화(ㅋㅋ)

키 작은 남자 |2010.04.28 22:34
조회 271 |추천 0

(금칙어 차단 때문에 일부 단어를 살짝 변경했습니다.)

 

개1: 너 지금 어디를 그렇게 쏘아보냐?
개2: 아 저 인간들!
개1: 왜 그 인간들이 어때서?
개2: 저것들이 지금 뭐라는 줄 알아, 서로 개새기 래
개1: 뭐. 뭐? 지들끼리 싸우면서 왜 욕은 우리보고 하는거야?
개2: 저 인간들이 아주 그냥 욕도 쌍으로 한다니깐, 저희들 수컷은 개새기라 하고 암컷은 개녀연이라면서,,,인간들을 어쩌면 좋아?
개1: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 어제도 내 산책 나갔었는데 애들이 모여서서 하늘을 가리키며 이러는거야, -저거 보여? -뭔데? -저 새말이야, 너 개눈깔이냐?
개1.2, 서로 눈을 슴벅이며: 우리 눈이 얼마나 밝은데!
개2: 그것들은 우리 온 몸을 구석구석 욕한다니깐, 복근이 아니면 개배때기, 헤어스타일이 안 좋으면 개털, 발을 안 씻으면 개발바닥, 이 모멸감을 어떻게 참아야 해?
개2: 그 뿐인 줄 알아? 인간들 꼭 이런다. 재수없으면 그냥 재수없다고 할 것이지 개재수없다. 개미치겠다. 개더럽다. 개짓하지 마, 우리 짓이 뭐 어땠는데? 아니 우리가 그런 개냐고?
개1: 내 주인도 가끔 그런다, 등산 갔다 오면 개고생했다. 저희들이 우리처럼 뼈다귀를 끝까지 핥아보길 했나, 아니면 밤새껏 집을 지켜보긴 했나?
개2: 우리 몸만 혐오하는 줄 알아? 심지어는 우리가 싼 똥까지 입에 담아 개똥같다고 지랄한다니깐, 이런 개같은 아니 미안, 이런 짐승같은 놈들을 봤나
개1: 너부터 고쳐, 스스로 그러면 쓰냐? 근데 너 그거 알아? 우리 조상견들이 그 인간들 똥 먹으며 자랐다는 사실, 갑자기 음식 이야기 했더니 배고파지네, 너 오늘 똥냄새는 좀 맡았냐?
개2: 됐고! 넌 그 말하기 창피하지도 않냐? 인간들이 뭐라는 줄 알아? 개하고 똥 다투랴, 개가 똥을 마다하랴,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남의 식탐까지 흉보는 더러운 놈들, 내 아무리 질 좋은 똥이라도 인간들 것은 쳐다도 안 본다.
개1: 그러고 보니 인간들은 조상 대대로 그 짓들 했네, 속담들 말이야, 개 팔자가 상팔자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 사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읽는다.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쫒아라. 동네 누렁개는 다 제집 개냐.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개2: 그만해! 내 얼굴이 다 붉어진다.
개1: 왜 짖어? 이게 감히 강 건너가는 개새기처럼 목까지 쳐들고
개2: 뭐? 너 금방 날 보고 개새기처럼이라고 했냐?
개1: 개보고 개처럼이라고 했는데 뭐가 어때서?
개2: (후~한숨 짓고나서) 야, 인간들 때문에 우리 꼴이 참 한심해졌구나, 지금 심정 같아선 속 시원히 아무나 물고 싶은데 그러면 우릴 개 패듯 할 거고,,,고민 좀 해봐, 우리가 대체 인간들은 뭐라고 욕해야 할까? 그것들이 알면 분노할 개욕같은 그런 상말 좀 없을까?
개1: 노벨똥 받은 그 사람도 개대중이라잖아. 우리가 아무리 짖는다고 인간들 그 버릇 개줄까? 개소리라고 한다니깐, 그렇다고 인간같은 이러면 그건 너무 좋은 말인데. 우릴 싸잡아 비난하는 그것들인데도 말이야, 세상 참 모순이지,,,
개2: 정말 모순이다.
개1: 참자, 우리 개들이 참자...개코같다고 칭찬도 해주잖아, 그리고 애완견으로 키워도 주고
개2: 아이고 속터져, 인간들아! 욕 좀 그만해라! 우리도 너희들처럼 귀한 생명이야

이걸 쓴 내 머리 개좋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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