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고 안 읽는다고요? 우습네요. 당신들이 잠깐이라도 팬이었고, 배신감에 그들을 욕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 읽어주세요. 편견이란게 이렇게 무섭네요.
'2pm이 욕을 먹는 이유'에 대한 반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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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말해두겠다. 나는 이 글이 반박하는 원글의 내용 자체가 틀렸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그 글의 내용에 충분히 동의하고 있고 별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점은 없다. 다만 그 글을 읽고 '왜 그렇게 욕먹을 짓을 했을까?'라고 의문을 품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든 2PM이든, 그들이 어떤 입장과 태도를 취하든 간에 그들은 욕먹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ㅡ100% 확신컨대ㅡ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이토록 정신병적 테러에 가까운 비난을 듣고 모욕을 당할 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마치 알고서도 끌려가는 사형장 앞의 사형수처럼, 혹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엾은 동물처럼 말이다.
혹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내가 한 번 당신들에게 묻겠다. 당신들은 그들이 어떻게 했어야 '냉혹한 이미지'도 아니고 '가식적 이미지'도 아닌 '욕 안 먹고 동정받을 수 있는 이미지'로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니까 2월 25일, JYPE 홈페이지 게시판에 2PM의 팬들 뒷통수를 후리는 공지 한 장이 올라옴으로써 모든 불행의 발단이 시작되었다. 모두들 말들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2PM의 '재범'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 기대를 한 방에 무너트리는 공지, 그 공지에는 '사생활 문제', '사회적 파장'이라는 아주 심각하게 거슬리는 어휘가 동원되어 '재범'과 회사가 더 이상은 볼 일이 없을 거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 얘기는 곧 '재범'이 2PM으로 돌아오지 못함을 뜻했다.
나 역시 그 공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똑똑한 CEO인 박진영 사장이, 아니 단순히 똑똑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각을 다양하게 하고 갖가지 기발한 계획을 짜내는 박 사장이 왜 이렇게 자폭에 가까운 공지를 내렸을까? ㅡ나는 처음에 너무나 어이가 없던 나머지 혹시 박 사장이나 정욱 사장이 실수로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잠시 했었다.ㅡ 분명히 별다른 일이 없다면 '재범'의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것은 팬들의 기대만 그러했던 것이 아니다. 지난 9월의 사태가 어이없는 광기에 지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있던 대중들도 마찬가지였다. 오기만 하면 분명을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데 왜 굳이 막으려 했겠는가? 아무리 해도 사 측에서 먼저 내치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을 생각해 보았다. 그럼 '왜 그랬는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했다. 답은 이미 공지문에 나와 있다. '9월 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사적인 잘못이었다. 그 '잘못'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간담회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바로는 알려지면 2PM은 물론이고 '재범' 본인에게 가장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것도 '일반인 박재범'이었을 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연예인 박재범'이었을 때에는 생매장당하기 딱 좋은 그런 잘못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 '인간 박재범'을 보호하기 위해선 그가 연예계 활동을 접는 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 '잘못'이란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밝히지 않으면서도 '재범'이, 2PM이, 그리고 회사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부연 설명 정도는 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걸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가? 물론 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랬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똑같은 결과를 불러왔을 것이다. 아니면 더 했을 수도 있다.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그리고 무슨 말이든 해야 했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거나 어떤 입장을 취한대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어떤 설명으로도 분노하는 팬들을 달랠 길은 없다. 그들이 만족하는 답은 딱 하나, "'재범'을 데려오라." 뿐인데 그렇게 되면 '재범' 본인은 물론이고 멤버들과 회사들까지 공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 유추할 수 있는 상황으로만 본다면 말이다.
다시 묻겠다. 현재 이 사태에 분노하는 당신들은 어떻게 했어야 했다고 보는가? 당신들이 이렇게 분노에 쩔어 있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1. '재범'이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왜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가? 회사가 막고 있어서? 그렇다면 왜 막고 있다고 생각하나? 당신들도 이미 알고 있지 않는가? 그가 문제의 '잘못'이란 것만 아니라면 돌아와서 반드시 대박칠 수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당신들이 한 '보이콧'이란 것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시작된 거 아닌가? JYP가 돈에 눈먼 소속사이므로 데려오면 반드시 대박칠 수 있는 '재범'을 위해 일부러 보이콧을 한 것이 아니던가?
대답해보라. 정말 '재범'이 돌아오길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욕을 하고 분개하는 것인가? 분명 간담회에서 당신들도 '재범'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서 못 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고 판단한 내가 잘못 판단한 것인가? 그래서 되지도 않을 보이콧을 지금도 붙잡고 늘어지며 헛소문, 사생활 등을 퍼트리며 진행하는 것인가?
2. 2PM 멤버들이 예의가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겠다. 간담회 때 멤버들의 태도는 그렇게 상냥하거나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았으며 말투 역시 약간은 까칠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일부 비판자들의 생각에 동의한다. 어떻게 보면 그 간담회라는 것도 스타와 팬들이 만나는 장소이기에 '팬미팅'이라고 볼 수 있었으나 그 팬미팅은 참담하게 시작해서 참담하게 끝났다. 멤버들은 그때 분명 지쳐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 간담회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그들이 팬들에게 그런 태도를 보인 적은 없다는 사실과 간담회 바로 전까지도 온갖 헛소문과 악의적인 비방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9월 건 때문에 '재범'이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일어난 '보이콧'은 처음의 그 뜻이 순수한 의도로 시작했을진 몰라도 나중에는 점차 변질되어 나머지 멤버들의 활동에 지장을 주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2월 25일, 공지로 '재범'이 계약해지와 함께 영구 탈퇴했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팬들은 극도의 흥분과 분노를 표출할 길이 없었고 결국 그들이 사랑하고 지지해줬던 멤버들까지 비난하고 성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시 간담회가 열리던 시점을 떠올려보자. 팬들의 분노는 이미 극에 달한 상태였다. 멤버들이 무슨 말을 하고 진중한 얘기를 하려 해도 팬들은 대놓고 비웃거나 코웃음을 쳤다. 나이가 많은 어떤 아주머니는 일방적인 비난인지 질문인지 모를 비난을 하며 멤버들에게 소리를 쳤다. 팬들 중 일부는 인터넷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당신들은 이미 배신자에요!"라고 멤버들 면전에서 일갈했으며, "업보" 운운하며 "잘 해보시라"는 한 마디를 끝으로 간담회장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뿐이 아니다. 팬들은, 멤버들이 자신들이 모욕당하면서까지 함구하려 했던 '재범'의 잘못마저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인지 기정사실화하고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한 뒤에 활동시키면 되지 않냐?", "'재범'이 저지른 잘못의 '상대'가 있을 것 아니냐?" 등의 어이없는 자폭 발언들을 질문이라고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팬들에게 할 수 있는 말들은 정해져 있었다. '네' 혹은 '아니오'. 그리고 '알겠습니다'와 '감사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멤버들이 예의가 없다고 비난하는 팬들은 많이 보았지만 자신들이 이 같은 간담회장에서 어이 없는 행태로 실소를 자아낸 것에 대해 자기 반성을 한 팬들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ㅡ오히려 당당해하는 사람도 있었다.ㅡ 적어도 남을 비판하려면 자기 자신도 그 비판할 부분이 없는지는 되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들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재범'마저 어떤 '특정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으로 몰고 가기까지 했었다.
3. 간담회를 열지 말았어야 했는가?
어차피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재범'이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 원한다면 회사는 그렇게 공지만 달랑 올리고 그대로 활동을 강행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욕먹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팬들과 소통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렇게 팬들이 원하던 소통을 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JYPE가 그 간담회에서 어떤 질문과 말들이 나올지 몰랐겠는가? 인터넷 상으로 그렇게 회사를 까고 멤버들을 배신자로 몰던 사람들이 올 거란 것을 정녕 몰랐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재범'을 지키고 팬들을 납득시키는 한도 내에서 상황 설명을 하는 것이란 것쯤은 생각을 깊게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짐작할 수 있었으리라.
역시 대답은 뻔했다. 팬들은 뭔가 기적을 바랐지만 그것도 아니다. 그렇게 다녀온 팬들은 자신들이 바란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그냥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회사에 욕을 하고 자신이 한때 사랑하고 열광했던 멤버들에게조차 욕을 해대는 것이다.
간담회를 열든 그렇지 않든, 어차피 대답과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 그들이 원한 유일한 답은 '재범'이 ㅡ본인이 어떤 심정이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건 간에ㅡ 복귀하는 것이었고 도저히 도출할 수 없는 답이었다. 그에 따른 결론은 '팬들의 분노'다.
4. 간담회 참석인의 문제.
간담회에 멤버들이 등장했다는 것도 문제를 삼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결국은 무의미한 비난이다.
1. 멤버들만 참석했을 경우: 소속사에서 시킨대로만 한 것이다, 즉 회사는 ㅡ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어서ㅡ 나타나지도 않은 채 뒤에서 각본을 짜고 멤버들을 조종했다고 우기고 그러면 '힘없는' 멤버들은 강압에 못 이겨 속뜻은 다르지만 '재범'의 탈퇴에 동의했다며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런 말도 할 것이다. "너희는 왜 못된 회사가 시키는대로만 하냐? 너희는 의리도 없냐?" 이때도 배신자라는 오명을 쓰는 건 마찬가지다.
2. 회사 관계자들만 참석했을 경우: 분명 회사가 수를 써서 멤버들을 나오지 못하게 막아놓고 자신들의 각본대로만 진행시키려 했다고 우겼을 것이다. 그러다가 멤버들이 별 다른 입장 표명없이 활동을 하게 될 경우 그때도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어주었을 수도 있다. 회사가 그 같은 불의를 저지름에도 우선 당장 이익에 멀어 가만히 있는 교활한 인간들로 말이다.
3. 멤버들과 회사 관계자 모두가 참석한 경우: 보다시피 이 모양 이 꼬라지다.(-_-)
또 한 가지 경우로서 '재범'이 간담회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이 경우가 최악일 것이다. 이건 팬들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왜? 그들도 '재범'이 정말 잘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실제로 현재 멤버들을 욕하는 팬들 중에 '재범'더러 직접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다. 정말 '재범'이 무고한 누명을 쓰고 쫓겨났다고 생각하면 이들이 나서서 '재범'더러 어떤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을 텐데 말이다.
5. 회사는 굳이 '사생활 문제'임을 밝혔어야 했나?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내가 지금까지도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공지문 속에 바로 그 자극적인 문구들이었다. 회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는 분명 사실일 텐데 왜 굳이 좋지도 않은 것, 밝히지 않아도 될 것을 밝혔을까? 그것도 머리좋은 JYPE 관계자들이 말이다. 그 문구들로 인해 '재범'을 심각한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비하시키는 것처럼 비치는데도,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데도 공지에 그렇게 적은 것이다. 나는 그래서 이것을 실수로 적은 것이라 생각한 적도 있다.
간담회에서도 이것과 관련한 질문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최소 정 사장은 이것에 대해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문구를 쓴 것에 대한 이유는 3개였는데 나머지는 그냥 상투적인 답변이었고 걸리는 대답 한 가지는 '본인 의지' 드립과 관련이 있었다.
'본인 의지' 드립은 ㅡ팬들의 주장에 의하면ㅡ 회사에서 '재범'을 데려오지 않는 구실 중 하나였다. '재범'이 현재 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에, 혹은 준비가 덜 되거나 9월 사건으로 인한 상처가 덜 아물어서, 또는 아직 자숙이 끝나지 않아서 본인이 올 생각이 없다고 핑계를 대는 것을 의미한다.
자, 여기서 또 한 가지. 만약에 회사가 그냥 "'재범'은 개인적인 문제로 영구히 탈퇴한다."라고 에둘러서 모호하게 발표하고 끝냈다고 치자. 그랬다면 팬들은 지금과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냥 그대로 수긍하고 말았을 것인가? 장담컨대 지금보다 더한 난리가 났으면 났지, 그냥 넘어가진 않았을 것이다. 그때도 똑같이 '배신자', '배신돌'이란 말은 나왔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분명히 회사도 데려오기로 했었고, 누구도 '재범'의 복귀를 의심하지 않았으며 팬들의 기대도 당연히 '재범'의 복귀였다. 별다른 이유없이 돌아오지 못할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탈퇴를 했다. 한데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그렇다면 '뭔가'가 있을 것이고 그 '뭔가'에 대한 까닭도 모른 채 그의 탈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팬들은 없었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대충이라도 그가 영구히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했을 게 틀림없다.
팬들은 이미 '본인 의지' 드립까지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황을 가장 정확하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건 거짓없지만 위와 같은 문구들이다. 물론 저런 문구들을 쓴 결과는 지금 보는 것처럼 상당히 안 좋다. 그러나 에둘러서 모호하게 답변하고 마는 것 역시 좋은 상황을 만들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들의 보이콧 운동이 효과를 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더 기승을 부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회사와 2PM 멤버들이 욕먹는 건 정해져 있었다. 이미 안 좋은 결말이 나와 있는데 이걸 아무리 요모조모 짜임새 있게 구성해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팬들의 분노를 달래기는 어렵다. 그것은 이미 회사와 멤버들이 해결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 현재 팬들이 원하는 건 '재범 복귀'일 뿐이고 유일하게 그들을 달랠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은 공지로 확인이 가능하고 간담회 내용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니라고 하고 싶은가? 그럼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묻겠다. 왜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이게 아닌 다른 상황도 가능했다고 보는가? 그럼 나에게 설명을 해보라.
+ 너무 긴 글이지요?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면 굵은 글씨에 밑줄 친 부분만 읽으셔도 될 거에요.
그 부분이 핵심이니까요.
+)2PM한테 가식을 원하는 것인가? : '2PM이 욕먹는 이유에 대한 반론'에 관한 추가 설명.|
정말이지 지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토록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건만 엉뚱하게 내가 쓴 글을 JYP가 뿌린 떡밥쯤으로 매도하고 읽지조차 않는다. 하긴 간담회에서 정욱 사장이 친절하게도 자세히 답변을 해주니 고작 하는 말이 "(답변이)너무 길어서 이해 못 하겠어요."였던 당신들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허나 피해망상은 어디까지나 당신들의 망상일 뿐이란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부연설명을 한다. 당신들은 자꾸만 멤버들이 간담회에서 보여준 태도에 대해 시비를 걸고 있는 것 같다. 분명 간담회 녹취록을 듣지도 않거나 전문을 읽지도 않은 사람들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정말 녹취록을 듣고 전문을 읽었다면 적어도 멤버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는 하지 않을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주장하는 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녹취록을 다 듣고서도, 전문을 다 읽고서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당신들은 가식을 바란 건가?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좋다고 한 당신들이, 팬들한테 울고불고 눈물을 짜면서 온갖 화려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팬들에게 동정을 구걸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기대했던 건가?
만약에 그랬다고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건 또다른 '가식의 이미지'다. 전에도 말했지만 결국 당신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답은 '재범'의 복귀다. 그런데 그건 '재범'과 나머지 6명의 멤버들를 위해서 불가능해졌단 것을 당신도 알고 있지 않은가? 결국 그렇게 눈물로 호소한대도 당신들은 여전히 나머지 멤버들을 '재범'의 복귀를 거부한 '배신자'들로 낙인찍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진심을 다해 몇 번이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어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했고 '찬성' 같은 경우에는 "우리를 욕하고 응원하지 않아도 좋지만 우리의 우정을 의심하진 말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당신들은 멤버들이 이렇게 말한 것에는 왜 이다지도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가?
당신들은 솔직한 모습이 좋다며 2PM의 팬노릇을 해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가식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욕을 하고 있다. 그 말은 맞는 말이다. 그들은 가식적으로 굴지는 않았으며 단지 당신들만 ㅡ그토록 격앙되어 요구하는ㅡ '진심의 호소'를 외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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