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톡이 될줄은 몰랐는데
톡이 되었네요, 다시한번 안좋은일로 톡을 장식하게 되어서
창피하지만 .. 그래도 다들 본인들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저번주 일요일에 큰시누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이거 말고 전에 올린글을 봤대요, 집안망신 다 시킨다고 엄청난리치더군요
그 뒤로 시월드3인에게 말했는지 번갈아가면서 또 전화오고 ....
그래서 전화번호 바꿨습니다-_-ㅋ
당분간은 연락 안하려구요 우리 새싹이 무사히 태어나는것만 생각하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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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시월드를 당차게 박차고 나왔습니다
( http://pann.nate.com/b201670584 )
에 이은 후기에요.
신랑하고 저하고 같은 회사를 다니기때문에
끝나자마자 바로 시월드 3인을 만나러갔습니다.
차 안에서도 내내 신랑에게 내가 말하기전까진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말고 듣고만 있으라고 다짐을 받아뒀네요
되게 모질게 대할거라고 남보다 더하게 대할지도 모른다고
좋든싫든 당신 엄마니까 맘 안좋을거같으면 나 혼자 만나겠다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나중에가서 딴 말 나올지도 모르니
자기 보는앞에서 만나고 얘기하는게 좋겠다고 ..
약속장소가 시댁근처였는데
회사랑 거리가 좀 떨어진곳에 있다보니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갔더니
들어가자마자 온갖 얘기를 하더군요
어른을 기다리게 했다느니 .. 이런경우가 어딨냐느니 ..
속으론 바로 대꾸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제가 열을내고 말해봤자 좋을게 하나도 없을거같아서요
제가 가만히 듣고있으니
시엄마가 딱 얘기하대요? 화요일날 막되먹은 행동 했던거
용서할테니 당장 짐이랑 통장이랑 들고 오랍니다.
네네 .. 통장이 필요했던거겠죠-_- ...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가관이더군요, 본인이 여태껏 관리해주고 먹이고 재워준거
고마워하지 않을망정 이럴수는 없는거라면서요 ..
제 남편에게도 내가 널 열달동안 품고있으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
이러시면서 신세한탄을 하더라구요
듣고이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저 여태껏 2년동안 살면서 할 도리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집만 제공해주셨을 뿐이지 먹이고 입혀준건 제가 한거 아니였냐구요
열심히 몸뚱아리 움직여서 돈 벌어오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 정말 열심히 살아온 댓가가 이거냐구요
그렇게 기다리던 우리아이 가졌는데 .. 몸 약한 며느리한테
쉬라고는 못할망정 일해서 돈벌어오라는게 말이되냐고 ..
맘에 쌓아뒀던 말 다 했습니다.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러대요?
본인은 애 가지고도 일 했고
애기 낳고도 몇일 안쉬고 바로 일 했다
세상여자들 다 하는거 너만 유난떤다고 ..
어이가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동안은 아이없이 완전한 가정 꾸리기전에
연습했던걸로 생각하겠다고
이젠 우리아이 때문에라도 완벽히 독립을 해야겠다구요
얼굴 자주 보러못오고 용돈도 못드린다
여태껏 우리 번 돈 제대로만 모았어도 집 못사도 전셋값은 충분했을텐데
이제라도 알뜰살뜰 살아보려 한다구요.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있던 신랑도 그러더라구요
지금 자기에겐 저와 저희 새싹이가
가족이라구요 .. 그동안 당연한줄 알고 해왔던게
당연한게 아니었다고 .. 그동안 자주 못찾아뵙고 연락못드려도 이해하시라고
그러고 나왔습니다.
뒤에서 뭐라뭐라 소리는 치는데
그냥 남편이 잡아끄는대로 그냥 나왔습니다.
뒤도 안돌아봤어요.
이젠 정말 저희 세식구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려고합니다.
자기일처럼 걱정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셨던 분들 감사해요.
우리 새싹이 세상에 나오면
인사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