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걸어 봤어요?
-예?
아니요...
-사막에 사는 어떤사람이 너무 외로워서 뒤로 걸었데요.
자기 발자국이라도 보려구...
-"세상을 믿고 싶을 땐 뒤로 걸어본다.
이렇게 세상을 등지고 걷는 것은
등뒤에 있는 세상을 끝끝내 믿고 싶기 때문이다."
… 그런 시가 있어요.
-근데 아직 모르겠어요.
등뒤에 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지현씨 등뒤에 있는 세상은
참 아름답고 또 찬란하고
우리 둘이 꼭 함께가야하는 그런 세상이예요.
-그렇게 보여요?
-네. 꼭 그렇게 봐야만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