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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사귄 남친을 버리게한 어이없는 말 한마디.

어머나 |2010.05.04 18:27
조회 114,240 |추천 26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 톡이 됐네요.

남친 글로 톡된게 3번째입니다.ㅋㅋ

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첫번째 톡 - http://pann.nate.com/b3272253

(와플사건입니다. 지금 톡에 사소한 일로 싸우고 1주일뒤에 화해했다는 부분 있잖아요. 그 싸웠다는 내용의 톡.)

두번째 톡 - http://pann.nate.com/b3905863

(와플사건 이후 남친의 바람을 알게 된.. 톡.-이건 세번째 톡하고 내용이 많이 겹쳐요.)

세번째 톡 - 지금 톡, 첫번째 톡과 두번째 톡의 결말로, 결국 헤어졌다는 훈훈한 톡


그때 그런놈하고 사귄다고 욕 엄청 먹었는데.. 2년뒤인 지금.. 결국 헤어졌네요.

그때 톡커님들 말을 들을껄 그랬어요.

 

5월 22일이 시험이라, 시험 끝나고 커플요금제 해지하고 정리하려 했는데,

문자 이별통보에 이어

시험 코앞에 두고 일방적으로 커플요금도 해지해 씁쓸한 문자까지 받게 만들어준

전 남친께, 이 톡의 영광을 돌립니다. 욕먹고 오래살아라


그리고 추가로, 지금 남친의 바람으로 속앓이 하고 계신 수많은 톡녀분들께,
조언해드리면, 헤어지세요. 결국 제꼴난답니다.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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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텐 1개월뒤면 연애 5년차에 접어드는 남친이 있었습니다.

저보다 5살 많았던 남친은 2년전 바람을 피웠었습니다.

 

 

그땐 우리 둘 다 대학생이었는데

저보다 한학년 어린 과후배한테 눈이 돌아간 거였습니다.

 

처음엔 딴 여자 마음에 품고 있는지 몰랐었죠.

갑자기 손도 안잡고, 쌀쌀맞아지고, 꾸미고 다니라고 구박하더니,

꾸미고 나와도 쳐다도 안보고, 뭘해도 짜증만 내고,

 

한 2~3달 그랫을 겁니다.

눈치없는 저는

아~ 그냥 권태기인가 보다.

그렇게 넘어가버렸죠.

 

그리고 사소한 일로 싸우고 일주일쯤 서로 안보다가

다시 어물쩡 넘어가며 화해를 했었는데,

그뒤로 갑자기 잘해주는 겁니다.

 

아 이제 권태기도 지나갔나보다.

좋아라하며 일주일동안 뭐하고 지냈나~ 핸드폰을 뒤적거렸습니다.

 

그러다 발견해버렸죠.

과 후배한테 그것도 나보다 한학번 어린 여후배한테

"너 좋아했었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나한테 문자보내면 꼴랑

"ㅇㅇ" "어그래"하던 놈이

온갖 이모티콘을 도배해서 아주 난리도 아니더군요.

어이없고 기가차다가

수신 보류함에서 또 다른 문자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좋아해"

 

...멍하더군요.

남친한테 이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잘못했답니다. 내가 하자는 대로 하겠답니다.

그래서 내가물었죠.

"뭘 하자는 대로 해??"

남친 왈

"바람피면 헤어진다고 했잖아. 니가 하자는 대로 할게."

 

 

나랑 싸우고 일주일동안 그여자한테 추파던지고 찝적대던 흔적들을 보면서

배신감에 치가 떨렸습니다.

 

2~3개월 나한테 막대한게 권태기가 아니었다는 게 퍼뜩 떠올랐죠.

 

예전에 저한테 이런말도 했었거든요.

과 동아리 모임 다녀와서는

"나 이상해. 자꾸 심장이 두근거렸어."

 

그말을 왜 아무렇지 않게 들었을까....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각서까지 들고와

2시간을 울며 잘못했다고 비는 남친한테 그만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용서했죠.

나중에 알고보니 저랑 싸우고 나서 술김에 고백했다 차였답니다.

그걸 제가 받아준거구요. ㅄ같이...ㅋㅋ

 

그후 2개월동안은 정말 저한테 잘하더군요.

딱 2개월도 안가긴 했지만.

 

그 후엔 되려 당당하더라구요.

"그게 바람이냐, 솔직히 니잘못도 있다.

니가 안꾸미고 다니니까 내가 다른데 눈돌아가는 거야."

 

충격이었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 말이 제겐 더 없는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토익공부하고, 공무원시험 준비하느라

꾸미지않는 저한테 가끔 꾸미라고 잔소리할때마다..

 

바람피던 그때가 자꾸만 생각이 나더군요.

 

꾸미지 않고 다니는 내 잘못...

 

그리고 얼마전 또 꾸미고 다니라는 잔소리, 독서실에 하루종일 앉아있느라

살찐 저한테 살빼라고 하면서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또 바람핀 얘기가 나왔죠.

 

"나도 안꾸미지만, 너도 똑같지 않냐,

우리 둘다 공부하느라 초췌하게 다니는 건 똑같은데

넌 바람까지 폈었지.

난 잔소리 안하는데, 니가 나한테 잔소리할 자격이 있냐?"

 

남친이 그러더군요.

"그게 바람이냐?"

 

"바람이 아니면 뭔데? 니가 2~3개월동안 딴여자 마음에 품고

나 무시하고 상처주고 막말해놓고, 그걸 지금 잘했다는 거야??"

 

이말에 남친 대답이 대박이었습니다.

"그럼 연예인 좋아한것도 바람이겠네??"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화가난 전 그자리를 떠났고,

몇시간뒤 문자로 애기했습니다.

 

"내가 너한테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모르지?

난 솔직히 너에대한 믿음이 없다. 넌 나보다 먼저 취직하면

나 버리고 잘 꾸미고 다니는 여자만날거 같아"

 

이말에 남친의 답문.

"그럼 헤어져. 믿음이 없다는데 사귈 이유가 없지."

 

 

그렇게 문자로 헤어졌습니다.

몇주 지난 지금도 아직도 머릿속에 메아리 치네요.ㅋㅋ

 

"그럼 연예인 좋아한것도 바람이겠네??"

"그럼 연예인 좋아한것도 바람이겠네??"

"그럼 연예인 좋아한것도 바람이겠네??"

"그럼 연예인 좋아한것도 바람이겠네??"

"그럼 연예인 좋아한것도 바람이겠네??"

 

취직해서 살빼고 이뻐져야 겠습니다.

그 놈 보란 듯이.

추천수26
반대수0
베플우르르깍훙|2010.05.07 08:53
To. 글쓴이 옛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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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밀키쓰|2010.05.07 10:35
할말없어도 이기려고 대드는 초딩같애ㅋㅋㅋㅋ 할말없어도 이기려고 대드는 초딩같애ㅋㅋㅋㅋ 할말없어도 이기려고 대드는 초딩같애ㅋㅋㅋㅋ 여태 판을 수도없이 봣는데 이렇게 공감가는 베플은 처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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