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자주 하지 않지만 너무 간절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ㅠ
저는 올해 26살된 남자이구요.. 올해 9월에 미국으로 대학원을갑니다..
때문에 열심히 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국비유학 장학생에도 도전을 해보기로했죠..
5월 4일 .. 서울에서 쭉 지내다가 출국하기전에 부모님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전주에서 지내고 있던
저는 국비유학 장학생 신청마감일이라 신청을 하러
서울까지 먼걸음을 했습니다.. 고유가 시대인데다가 몸도 피곤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올라갔드랬죠..
어렵사리 이것저것 챙겨가서 무사히 지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혜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에서 3호선으로 환승을했죠..(9-4칸)
시간은 대략 넉넉잡아 4시30분~5시30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은지라 서서 가고 있는데..
동대 입구 역을 지날때 쯤이었을까요..
그.. 사랑의 집 같은곳에서 자라신분께서
앉아계신분들께 쪽지를 한장씩 돌리며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고 계셨죠..
서있는데다가 눈도 좋지 않아서 자세히 읽지는 못했는데
안산에서 자라신분이라는것과 이것저것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었습니다..
다른분들 잘 거들떠보지도 않으시는데 오른쪽에 의자 맨끝쪽에 앉아계신
여자분.. 쪽지를 받기 전까진 이것저것 열심히 챙겨보시다가 쪽지를 유심히
살피시더니... 뭔가를 주섬주섬 챙기시는 것이었습니다..
다름아닌 천원짜리 지폐...
네 물론 마음씨 좋으신분들 누구나 행하고 계신 착한 선행입니다...
제가 그분께 뻑가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그렇게 쪽지를 돌리신 분께서 쪽지를 회수할때 그 여자분께서 쪽지와 함께
천원짜리 지폐를 건냈더니... 그 쪽지 돌리신분께서 인사를 꾸벅 하시는 거였습니다.
여자분도 꾸벅.. 다시 남자분도 꾸벅.. 그러려니 했는데 왠걸...
여자분 다시 또 꾸벅.. 남자분 꾸벅.. 그렇게 6~7번을 반복하시더군요...
그 여자분 정말 예의바른 모습에 완전히 뻑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핑크색 원피스에 하얀 마이를 걸치셨구.. 갈색 가방을 들고 계셨는데..
핑크색 원피스가 진짜 제 마음의 색깔같이 보이더군요..ㅠ
마음같아선... 친구라도 좋습니다! 마음씨가 너무 아름다운 분인것 같아서
알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연락처좀 알고싶습니다..
였지만...ㅠ 괜시리 오해 받을것같아서 소심한 마음에....그러지도 못했습니다..ㅠ
고속터미널 역에서 내리려고 문앞에 다가갔는데..
헉.. 그분이 제 뒤에 서셨습니다... 어찌다 두근거리던지...
'내려서 말을걸어보자. 내려서 용기를 내어 다가가보자.'
왠걸..ㅡㅡ 고터에서 사람이 그렇게 많이 내릴줄은 몰랐습니다....
뒤에서 탱크처럼 밀고 나오시는 중년여성분들의 우먼파워는..
가히 환상적이더군요...ㅋㅋㅋ
그분을 찾아보려 멈추고 뒤돌아보면 밀고 뒤돌아보면 밀고..
출구에서 나오면서 그분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ㅠㅠ
기적이 있다면 믿고 싶습니다. 꼭 좀 제발 나타나주세요...ㅠㅠ
★★싸이홈피 혹시나 그분께서 오실까 열어둔겁니다.
조회수 그런거 안올려도 됩니다. 제발 그분만은 어떻게든 찾고싶어요 ㅠㅠ★★
이 글좀 제발 눈에 잘 띌수 있게 도와주세요 여러분..ㅠㅠ
26년 살면서 처음으로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운분 본겁니다...
도와주십시오..ㅠㅠ
문장력도 많이 없고,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밖에 못적습니다..ㅠ
꼭 찾을 수 있게 응원도 많이해주세요...ㅠ
찾으면 진짜 대박 기적이겠죠...ㅠ ㅋㅋ
여러분들 모두 남은 한주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너무 두서없이 적느라 빼먹은게 많네요..ㅠ
20대 초중반정도 되어보이셨구요..
가방과 함께 아주 두꺼운 (전공관련서적인듯) 책과 함께
파일폴더를 함께 들고 계셨습니다..
긴머리에 웨이브파마를하신건지 아주 약간 곱슬이 있으신건지는
잘모르겠는데 지금 기억엔 약간의 웨이브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