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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안되는 년

나? |2007.10.18 17:45
조회 221 |추천 0

홀어미 밑에 여동생 하나 남동생 하나 내 나이 스물여덟.

번번한 직장엔 22살 때까지 2년 다닌 것이 고작.

어릴적 왕따경험으로 인한 대인관계 원활하지 못하고 사회생활 부적응 때문에

직장 3개월 다니면 아주 오래 견딘 케이스.

몸이라도 튼실 했으면 노가다는 못할지언정 생산직서 단순 노무직이라도 할텐데

무릎부터 심장, 위장, 간장 등 신경성으로 인한 병은 모조리 갖고 있고,

꼴에 장녀라 동생들에게 바르게 살라 말 잘못 했다가 집에서조차 왕따 당하고 더 이상 설 데를

몰라 집 나왔던 평생 죄인.

집 나와서 돈 벌려면 이 짓 밖에 없을 것 같아 몸 팔 작정으로 술집 문 앞까지 갔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집에 왔지만 달라진 건 없더라.

 

그래도 입은 살았다고 엄마한테 대들기까지 한다.

난 그래도 학교 다닐 때부터 장녀란 의무감 때문에 굳은일 마다않고 했는데,

왜 동생들만 감싸냐고.

돌아가신 아빤 살아생전 여자문제, 폭력 때문에 엄마 속을 썩였지만, 

동생들 잘못 하면 동생들 보는 데서 내가 손바닥 맞았지만,

그래도 내 허물 동생들 앞에선 절대로 입에도 담지 않으셨다고.

동생들도 이젠 성인인데 동생들한테 돈 좀 벌어달라고 말 하면 안되겠냐고.

나 이제 시집 가면 도와줄 형편 못된다.

아니, 내가 덕볼려고 시집 가는거지 미쳤다고 결혼생활 하고 아이를 낳냐?

그랬더니 엄만 대드는 딸 앞에서 기도 못 펴고 나같은 딸 하나만 낳아보란다.

 

내가 왜.

돈도 안되는 년 낳아서 뭣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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