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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매너없는 버스기사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의 고쓰리인 여자입니다.(뭔가 어색하네윸ㅋㅋㅋㅋ)

시험이 이틀남았네요..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엏허유ㅠㅠ

맨날 톡만 읽다가 이렇게 글써보기는 처음이네요. 크허희희히히

스...스압주의가 있네요...(스크롤압박)ㅠㅠ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지난주 일요일에 학원을 가려고 시내버스를 탔어요.

학원이 수원에 있고 저는 용인에 살아서 꽤 시간이 걸리는지라 편하게 앉고 가려고

혼자 앉는 자리에 앉아서(노약자 좌석말구요!) MP3를 듣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수원 영통..입구..? 제가 수원으로는 잘 안 나가다가 학원때문에 수원을

가게 된거라서 아직 정류소 이름도 제대로 몰라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ㅠㅠ;

하여튼 신갈5거리 좀 지나고 영통입구인가 그쯤에서 할머니 한 분이 타셨어요.

엄청 큰 보자기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것저것 가득담아서 두 보따리를

들고 타시는거예요. 이상하게 그날따라 버스에 사람이 적었는데 서 있는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할머니니를 아무도 안 도와주더라구요. 그땐..저도 거기에

포함되어있었고요..(할머니 죄송해요ㅠㅠㅠ)

그렇게 버스입구에 올라오셔서 버스비를 내려고 주머니를 뒤지시는데 어디에

흘리셨는지, 어디에 뒀는지 기억을 못하시는지 자꾸 주머니만 뒤적기러시면서

"아이고, 내가 여기 어딘가에 뒀는데.."라는 말만하시더라구요.

버스아저씨는 할머니께서 돈을 안 내시니까 차를 출발 안 하는 것 같았구요.

한 1분정도 할머니께서 버스비를 못찾고계시니까 버스기사아저씨가

 

"아 할머니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이러면서 엄청크게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버스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놀라서

갑자기 버스 안이 조용해졌어요. 할머니는 계속 "죄송합니다. 돈을 찾고있어요.."

라고 하시면서 주머니만 뒤적거리시는데 돈을 아무래도 못 찾으셨나봐요.

그러니까 기사아저씨가 인상을 팍 찡그리면서

 

"아, 돈 없으면 타질 말던지! 지금 차 출발 못하는거 안보여요? 내려요, 내려!

돈 없으면 타지말라고요!"

 

이러면서 버스 핸들을 막 쾅쾅까지는 아니고 내려치는거예요. 중간중간

아 개같네..막 이런말도 했어요. 할머니는 무안하셔서

얼굴도 빨개지고 자꾸 "미안해요, 기사양반.." 이라는 말만 계속 하셨구요..

근데 그 짐이 엄청 컸거든요. 지금도 생각하면 그 짐을 왜 진작에 못 들어드렸나하는

생각에 너무 죄송스러워요.ㅠㅠㅠ..

 

근데 사람들도 웃긴게 기사아저씨가 막 성질내니까 웅성거리면서

아, 나 늦었는데... 왜 안가..이러면서 짜증을 팍팍 내는거예요.  주위에서 계속

아, 짜증나,짜증나 이러니까 할머니가 짐 들고 내리시려고 하길래 제가 가방 의자에

두고 점심을 못 먹고가서 근처에 빵집들려서 빵사먹으려고했던 돈을 들고 버스 입구

쪽으로 갔어요. 4천800원이었어요. 펜사고 남은돈이었죠.

그돈을 버스비내는 통에다가 다 넣으니까 아저씨가

 

"왜 돈을 그렇게 많이 넣어? 할머니 한분이면 천원인데"

 

라고 말하는거예요. 저는 이 기사아저씨가 이 할머니 한분한테만 그런게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진짜 연로해 보이셨는데 그런 분께 성질을 내고 욕도하는거로

봐서는 한두번 그런게 아닌것같았거든요. 제딴엔요..ㅋ;;

 

그래서 제가

 

"그냥 이 돈으로 돈없어서 못타는 할머니분들 태워주세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얼굴이 빨개져서는 요즘 애들이 왜이렇게  말하는 싸가지가 없냐고

어른한테 말하는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하면서 신경질적으로 버스 출발했거든요.

 

저 그때 넘어질뻔하고 할머니는 스텝꼬이셔서 짐 앞으로 넘어지셨어요.

그런데도 죄송하단 말도 안 하고 엑셀을 엄청 밟는데 와..진짜 세상 아무리 살기

힘들다지만 이런식으로 어른무시해도 되나싶더라구요. 할머니도 아무말씀

안하시고 한숨만 쉬더니 제 손 잡으면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거예요. 할머니가 무슨 죄예요. 버스비를 안 내고 버스 탄건 잘못이지만 그게

고의가 아니잖아요. 연세도 많아 보이는데 힘드실텐데 그냥 한번 눈감아줄 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진짜 너무 화가나서 저도 작게 욕 좀 했거든요.;;

 

아저씨는 못 들으신 것 같구요. 그리고나서 할머니 짐 하나 들고 아까 제가

가방 두었던 자리로 와서 할머니 앉혀드렸더니 할머니께서 소리없이 우시는데

제가 더 슬픈거예요. 그래서 할머니 울지마세요 이러면서 기사아저씨 다 들으라는

듯이 크게 말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내려야되서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내리면서

차 번호 외우고 학원가서 경X버스 사이트 들어가서 항의글 올렸어요.

그 기사아저씨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아직도 할머니께서 우시는 그 모습이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네요ㅠㅠ

할머니 짐은 잘 들고 내리셨을지 모르겠네요...기사아저씨가 하도 개념이 없어서....

ㅠㅠ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 진짜 그거 없어져야되요. 이게 예의지국인가요?

진짜 저도 떳떳하게 난 예의를 잘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말 할순 없지만

버스기사아저씨만큼 싸가지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어른이 본보기가 되어야지

저같은 학생이 제대로 자라날 텐데 어른을, 그것도 연로하신 분을 그따위로

대하는 태도에서 뭘 보고 배우라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요즘애들~하면서

어쩌구저쩌구하는데 그런거에 연연하기 전에 먼저 자기자신의 행동을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다시는 이렇게 싸가지없는 기사아저씨들이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버스타다가 돈 못내시는 분있으면 그냥 같이 버스카드 찍어드리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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