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2007년 10월 11일 이죠??
여자친구를 만날 날이...ㅎ
오늘은 2010년 5월 9일이구요.
헤어진 날은 4월 25일
2년 반동안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만날 당시 대학교 2학년 이쁜이였구요..
객지에서 학교 생활 하면서 만난터라..
처음부터 불안하기는 했었죠.. 제 집은 강릉이구..
여자친구 집은 대전 이었으니까요..
전 대학교를 졸업해 서울로 직장을 잡았구요.
2년동안 밤에 일을 하면서 2주에 한번꼴로 여자친구 학교인
대구까지 내려 갔습니다..
첫봉급이 100만원.. 원룸 월세는 44만원에 관리비까지..
친구와 둘이 살았지만 너무 빠듯했죠..
빨리 만나고 싶어서 ktx는 항상 기본이었구요..
그렇게 그렇게 만나는 날마다 항상 행복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같이 해먹고..
재밌는 영화도 보고..
가끔은 술도 한잔씩하구요..
부산 해운대도 놀러가고~ 여름휴가에는 강원도로 피서까지..
2년후.. 여자친구가 졸업을해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전 항상 아침까지 일하고 토요일에 뜬눈으로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죠..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턴가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부리는 어리광이 많이 귀찮았는지 짜증도 내구요..
전 그짜증을 못받아 주면서.. 투털거리면서 집에 휙 가버리구요..
4월 17일 이런식으로 헤어지면서
다시 전화로 다 푼듯 했습니다..
24일 군대 휴가 나온 친구와 약속이 있다해서
그 약속 시간 전에 만나서 놀다가 친구랑 만나라..했습니다.
그런데 전날 이친구와 밤새 통화 하면서 오후까지 늦잠을 자버린겁니다.
그러면 남자친구 눈치좀 봐서 빨리 들어오기라도 해야되는데..
여자친구는 그친구와 단둘이 새벽까지 놀더군요..
물론 저희는 다음날 일요일에도 교회 가기로한 약속이 있었구요..
12시 넘어까지 술을 마셔서..
전 불안하기 시작했어요.. 전화를 한통화..두통화... 하다보니깐..
벌써 부재중이 10통이 넘었더군요..
4시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고 전화 받았구요..
아침에 좀더일찍 가서 깨워서 교회 갈려고
2시간 일찍 나가서 집앞에서 전화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통화...두통화...또 열통화가 넘어 버렸죠..
9시가 약속이었는데..10시가 되도 깨지 않자..
들어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푹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잠시 앉았다가 박차고 나와버렸습니다.
집에가서 자야겠다고..물론 전 그날 저녁에 일을 나가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랬더니...
헤어지자고... 난 오빠 어른스러운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친구만나는게 못믿어워서 전화를 30통씩 했냐고..
삐치고 칭얼거리고 눈물 흘리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이젠 짜증난다면서..
성격이 많이 다른거 같다면서...
전 멍...하다가 그러자고 했죠..
1주일을 개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술마시고..여자친구때문에 끊었던 담배도 피면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밥은 먹으면 토하고...
1주일후 찾아가서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용서해 달라고
무릎꿇고 싹싹 빌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오빠가 싫다면서.. 오빠보다 더 잘해주는 사람이 생겼다는거에요..
순간...욱;;
나는 그 일주일동안 어떻게 지냈는데...
그짧은 순간에 남자를 만들어??;;
누구냐 물었더니 그 휴가나온 친구라네요..
정말 저도 모르게 따귀를 때리고 말았어요..
집에와서 서로 울며 통화하면서 좋은기억만 다 풀어놨어요..
밤이 새도록...
나중에 나중에라도 몇년이 지나도 내가 너 좋아하는 마음 변치 않으면..
싫어하는 성격들 다 고쳐서...
더 멋있는 사람되서 나타나면 받아 줄꺼냐고.. 물었더니.
생각해 보겠다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2년이란 시간을 줬습니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직장을 그만 뒀구요..
낮에 하는 일을 찾을려구요.. 그래야 나중에도 서로 맞을꺼니까..
서로 안피곤하고 밥먹는 시간도 맞고... 영화도 졸면서 안봐도 되고..
저 2년동안 열심히 할려구요..
운동도 해서 그동안 빠진살 다 찌워놓구..
책도 많이 봐서 더 어른스러워 지고..
주말에는 데이트 코스도 혼자서 짜보면서..
2년...군대 다시한번 간다 치고 정신교육 할려구요
오늘 저한테 다시끼워 달라고 준 반지를 되돌려 받았어요
끼워주진 않고.. 꽉찬 2년후..2012년 5월 8일 어버이날..
영화 2012처럼 지구가 멸망하지 않으면...
멋진사람되서 만날수 있겠죠??
부디 행운을 빌어주세요..
이렇게 오래하고 진심으로 쏟은 사랑 처음이라 많이 힘드네요..
많이 보고싶지만 참을래요.
그 군인아저씨보다.. 제가 더 낳았다고 생각 되면.. 후회하고 먼저 찾아 오겠죠..
2년동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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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뒤죽박죽...
읽어주신 분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