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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밀폐

 

 

 

추억이 아름다운건 어디까지나 혼자일때인가 보다.

 

헤어질 이유가 없어 결혼이란걸 하고 나면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 이전에

 

다른 사람과의 사랑과 추억은

 

성능좋은 밀폐용기에 담은 냄새 나는 음식처럼

 

조금도 새어나오지 않게 꽁꽁 싸서 한켠에 버린다.

 

 

비록

 

함께 사랑을 했지만

 

증오를 품기도 하고

 

아름다움으로 포장하기도 하며

 

다르게 기억한다.

 

가을이 저물어가는 하늘을 보며

 

한때라는 단서를 붙여야하는 지난 것들은

 

결혼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한번 더 꽁꽁 포장해본다.

 

나도 나이가 들어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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