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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러들 집단화의 어두운 단면

피해자1:저여자가 우리를 모욕했어요!
목청큰사람1:저기 머리큰여자가 피해자1을 개돼지취급했데~!!!
주변사람들:웅성웅성...
목청큰사람2:저여자야 말로 개돼지는 커녕 벼룩만도 못하지 않아?
주변사람들1:마...맞..아..! 저여자가 나뻐! 패륜이야! 인간이 해선 안될짓을 했다!
주변사람들2:저여자를 징계합시다!!!
주변사람들3:징계는 무슨 악플로쳐죽여!
주변사람들4:아...그래도 법에 호소해서 마땅한 벌을 주는게...
주변사람들5:저런 인간만도 못한사람에게 무슨 법은 법 우리가 판결내리고 악플로쳐죽여!
주변사람들6:맞아! 판검사도 필요없어 저런여자는 따끔하게 혼내줘야해!
주변사람들7:자 저여자에게 우리의 벌을 주자구~ 주변에 있는 악플 죄다 저여자한테 던져라~~~
주변사람들:야아~~! 악플에 맞아 죽어라~ 사회에 나오지마~! 이 패륜녀야~!
머리큰여자:(...난... 피해자1에게 실수한게 이렇게 큰일이 될줄 몰랐는데...ㅜ,,ㅜ)
주변사람들:아직도 부족해 계속 던져라~ 마구 던져라~ ㅋㅋㅋ
머리큰여자:(아...아파...난 피해자1에게 잘못은 했어도 당신들한테는 잘못한게 없단말이야!ㅜ,,ㅜ)
주변사람들:우어~ 저여자를 아예 사회에 못나오게 아주 푹 묻어버려라~ ㅋㅋㅋ 악플도마구던지고~!
피해자1:어...난 이런게 일이 크게 될줄 몰랐어... 그저 머리큰여자한테 사과 받고 싶었을뿐인데...;
왜...직접처리하거나 법에 호소하지 않고 억울하다고 광장에서 고래고래 떠들어댔을까...내실수다
머리큰여자:아...죽고싶다...

지나가던이:여보시요~! 당장멈추시오! 왜 한사람을 이리도 괴롭히는거요! 멈추시오! 당장!!!
주변사람들1:지나가던사람은 갈길이나 가시구랴~! 사정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지 말고~! 에잇 잘안맞네 맞아라~
주변사람들2:맞아 거기 당신은 갈길이나 가던지 당장 꺼져~! 같이 묻어버리기전에 에잇 맞췃다~
지나가던이:멈추시오!!! 당신들이 이 머리큰여자를 심판할 자격이라는것이 있다는것이오??!
주변사람들3:암! 있지 있구말구~! ㅋㅋㅋ 야잇~ 맞췄다~ ㅋㅋㅋ
지나가던이:여기 있는자들중에 태어나 살면서 지금까지 남의 마음을 괴롭게하지 않았거나 죄를 지어보지 않은자만 이 머리큰여자에게 악플을 던지시오! 그런사람이라면 자격이 있소이다!!!
피해자1:!!!!.....;
주변사람들:!!!!!!!!!..............................(아...생각해보니 나는 죄인이구나...)
진정한악인:에헤~ 당신이 무슨 예수쟁이라도 돼냐! 에수쟁이 지꼅다~!당장 꺼져~같이 파묻어주랴?!
주변사람들1:ㅡ.,ㅡ;;; 그런가???
주변사람들2:아니 그래도 옳은소리하는데 저사람은 정말 악인인가...독하다...;
주변사람들3:맞아~ 그럼 당신은 죄가 없단말이요? 죄가 없는사람이 어디있단말이요?
지나가던이:죄가 왜 없겠소 우리는 모두 태어난순간부터 죄인이요. 옛말에 이런말이 있잖소 너자신을 알라고... 자신의 행동을 알고 반성할줄 안다면 최소한 사람답게 살것이나 자기자신도 모른다면 짐승이나 다를바 없지 않겠소???
주변사람들4:웃끼고 자빠졌네~ 설교하러거든 즐~우린 계속 저머리큰여자가 마음에 안들어 ~
주변사람들5:맞아 ㅋㅋㅋ
주변사람들6:저여자 까고 나면 내속이 다 후련한데~! 계속 까자~
주변사람들7:왠지 저여자까면 내가 착한 사람된것 같아~ 권선징악~! ㅋㅋㅋ
주변사람들1:그런것 같기도 한데...? 근데 왠지 모르게 화가 나서 저여자한테 분풀이한것 같기도하고...
주변사람들2:맞아 따지고 보면 피해자1이랑 머리큰여자랑 둘의 개인적 문제인데 왜 내가 흥분해서 머리큰여자 까고 있었지... 따지고 보면 나도 실수 한두번 했었는데... 내가 저랬다면 아..끔찍하다;
주변사람들3:....
목청큰사람1,2:-0-... 어라 더 까야 되는데...;
주변사람들4:우리한테 저머리큰여자가 모욕했다면 나도 강하게 대처는 했겠으나 이렇게 주변에 광고하듯이 일 벌이지는 않았을것 같기도 하군...
진정한악인:에이~ 재미없어~ 더까는 분위기가 됐어야 하는데 낄낄...또 누구 깔사람 없나? ㅋㅋ
주변사람들5:흠... 왠지 일이 커져버렸구나
주변사람들6:흠... 깔때는 재밌었는데 그래도 좀더 까고 싶었는데 좀 아쉬운걸...
주변사람들7:저여자를 까야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깠는데 나도 똑같이 저 머리큰여자에게 모욕을주고 고통을 주는 죄를 지었구나...

과연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집단 린치에 가까운 마녀사냥이 정당하다고 보시는지요?
옛날에 화형당해 죽은 마녀들 대다수가 누명으로 죽거나 혹은 원한관계자의 고발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과연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핑계로 이런 집단폭력에 가까운 사태가 정당하고 보시는지요? 전 최소한 개인대 개인의 잘못은 당사자간 스스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류의 글이 올라온다 하더라도 해결방법을 조언해주거나 격려차원의 말을 건네야지
마치 내가 피해자와 같은 피해자인것처럼 같은 피해의식에 빠지거나 혹은 정의구현이라는 핑계대고 한사람을 너무 궁지로 몰아가는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어릴적부터 착한편 나쁜편 착한놈 나쁜놈 씩으로 이중잣대로만 교육받고 생각해오다 보니...
자신도 알게 모르게 인간관계가 그런씩으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혹은 과거의 경험이나 느낌이 무의식에 작용해서 그동안 눌러왔던 잠재된 분노가 끓어 오르는것을 엉뚱한 사람에게 쏟아내는것은 아닌지 한번 자기성찰이 필요할때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른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란 이야기도 아닙니다. 화낼수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지 않은이에게 그 분노를 푸는것까지는 아닙니다.그분노는 내스스로 만들어 낸것이니 스스로 푸셔야지요. 최소한 개인대 단체, 조직, 혹은 국가가 부당하게 나올때는 이런류의 집단행동은 충분히 좋은힘이 될것이고 보탬이 될것이지만 개인은 이렇게 다수를 상대로 버틸힘이 없지요. 그사람의 인생이 무너질수도 있는것입니다. 나 하나의 분노가 담긴 악플이 한사람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수도 있다는 책임감도 같이 가지셨으면 합니다.

                                                                                                무종교인 김유신 올림.
성경에 나온 내용 인용했다고 또 예수쟁이라고 오해하고 눈에 쌍심지 켜고 달라드는분 계실까봐 무교임을 밝힙니다.(사실 예수쟁이라고 하는이들 치고 예수님보다 잘난이도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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