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0살 여자입니다
하두 답답한 마음에 말할 사람은 없고 해서 글쓰네요..
제 남자친구는 27살이에요, 대학생이구요
제가 남자친구랑 사귀게 된건 작년 9월 쯤 이였어요
저는 서울에 살고 남자친구는 부산에 살아요
장거리연애가 힘들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맘을 막을순 없더라구요..
여차저차 알게되서 사귈때 초반엔 다른 커플들이 그런것처럼
사랑한다, 너밖에 없다, 이런 입에 발린 소리들을 하더군요
저 또한 그 말에 속아서 좋아하고 사랑했구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사귀다 보니 점점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남자친구 또한 마찬가지였던거 같아요
얼굴을 자주 못봐서 그런지 다툼도 잦아지고 그자식이 헤어지잔 말도 하구..
힘들고 서운했지만 제가 더 좋아해서 그랬는지 계속 붙잡았어요, 제가..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싸웠던거 같아요 그땐..
그래서 혹시 남자친구한테 다른 여자가 생긴건가 생각도 해봤었는데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워낙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구...
그렇게 매일매일 싸우다가 어느순간부터 싸움이 뜸해지고 다시
처음처럼 알콩달콩하게 잘 지냈어요
위에서 말한것처럼 저희는 장거리연애를 하고있어서 2주에 한번정도 얼굴을 봐요
금요일이 석가탄신일이라 남자친구가 금요일에 서울로 올라왔고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데이트하며 즐겁게 지냈죠
그런데..
어제 술한잔 하고 얘기하다가 좀..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요
자기가.. 나이 먹을수록 점점 여자 외모를 더 많이 보는거같다고..
제가 좀 덩치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저보고 살빼라고 하면서
살빼면 지금보다 더 귀여울거라고 더 사랑해준다고 살빼라고 하더군요..
머리가 띵해서 무슨말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저번에 판에서 봤던 글중에
남자친구분한테 살찌면 헤어질거냐고 물어봤는데 헤어질거라고 했던 그런 내용의
글이 생각나서 내가 여기서 더 살찌면 헤어질거냐고 물어봤는데 '어'이러더군요..
와나어이가없어섴ㅋㅋ 다른얘기하다가 다시 물어봤어요 살찌면 헤어질거냐고
그래서 왜물어보냐고 하길래 인터넷에서 그런글을 봤다고 얘기했더니
헤어진단 소린 안하구 그냥 찔생각 하지말고 뺄생각 하라더군요....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만약 얼굴도 엄청 이쁘고 몸매도 잘빠진 여자가 와서
니한테 사귀자고 너무좋다고 하면 싫다하고 나랑 끝까지 사귈 자신 있냐고 물어봤더니
솔직히 자신없대요 확신할수없대요..
그래서 제가 날 사랑하는게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아닌데
널 사랑하는 그 사랑의 크기가 그 이쁜여자를 이길수 있을지를 모르겠대요..........
아진짜개섀끼네쓰다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ㅡㅡ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를 좋아하는게 맞나 싶어서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내가 연락 안하면 뭐하나 궁금하냐, 연락 안오면 걱정되냐,.. 궁금하고 걱정된대요
그래서 다른 남자랑 놀면 질투나냐, 물어봤는데 안날거같다네요..
제 판단으론 절 좋아하는거 같지 않아서 오빠 나 좋아하는거 맞냐고 , 지금 정으로
사귀는건지 불쌍해서 사귀는건지 아님 진짜 좋아서 사귀는전지 물어봤어요
모르겠대요 솔직히 자기감정을....
일단 집에 가야하니까 가라고 하고 보냈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이생각 저생각 많이했어요
전화하면서 또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날 좋아하는게 맞냐고 생각해보라구 했어요
저보고 여자로써의 매력이 없어진거 같다하더라구요...
아..그 말 듣는데 망치로 한대 맞은것처럼 진짜 띵하더라구요....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몰라서 일단 전화를 끊었어요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그게 되나요..자꾸만 생각나더라구요...
창밖 보고있는데 자꾸 눈물나서 앉아있기 창피해서 그냥 내렸어요..
내려서 걸어가는데 더 눈물나더라구요..
막 울다가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봤어요
도저히 혼자선 결론이 안나더라구요....
친구들은 그냥 힘내라고 위로뿐이고...
걸을 힘도 없어서 택시타고 집근처까지 와서 소주 2병 사들고 집에서 먹구...
걸어올때도 택시에서도 편의점에서도 계속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집오니까 진짜 애처럼 엉엉소리내면서 울고...
뭔가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한 기분이기도 하구..
남자친구한테 우리 헤어져야할까..물어봤더니 잘해주고싶엇는데..눈물난다고
그러다 살빼면 나만 봐줄거라고 나만 사랑해줄꺼라고 확신한대요..
톡커님들 , 여자로써 매력이 없다는건 막말로 이제 끝 아닌가요?
여자로써 매력이 없다는데.. 제가 살빼서 몸매 좋아지면, 얼굴이 조금이라도 이뻐지면..
그럼 다시 좋아지고 사랑할수 있는건가요?
만약 그렇게 된다 해도 그섀끼가 절 사랑하는게 맞을까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살빼고 짖눌러 버릴까 생각도 들고..
제가 여태까지 이것저것 오냐오냐 다 받아줬거든요................
저 너무힘들어요 정말.. 도와주세요 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