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살 남자입니다.
취업도 안되고 불경기에 작은힘이라고 되고자
제 이야기를 끄적해보니다.
학교는 지방4년제를 1학년다니고 군대갈려고 휴학을했구요
빠른91이라 1살이 더 어린거죠
저희집은 주택집인데 1,2층에서 생활하고있습니다
40평씩 80평정도 되구요 마당과 정원도있습니다.
1층에서는 가게를 하고 2층에서는 일상생활을합니다
집에는 트럭과 승용차 오토바이 등등 있어
남들이보기에는 부족함없이 그럴듯하게 살아보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일을하셔서 돈을벌지만
달달이 나가는 이자와 생활비에
어머니 앞치마에 당장현금 10만원도 없을때가 많습니다
참 아어리나하죠??
1달에 집에들어가는 돈만 400이 넘는다는데
아버지어머니 월급은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대학교 다닐때도 밥값+차비 쓰면 용돈천원남습니다.
저희가족은 아버지,어머니,저와 남동생 삽니다
항상 웃음이 넘치고 행복합니다
친구들 이야기들으면 집에서 아버지와 이야기한번 안한고
집은 자취방이라던데...
저희 가족으로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가족들과 이야기하는게 너무즐겁고 재밌습니다.
하지만....금전적인 이야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안좋아지죠
그래서 저는 장남인 제가 집안 분위기를 살려보고자
돈을 죽을만큼 벌려고 다짐했습니다.
작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저는 알바를시작했습니다.
전공은 컴퓨터공학인데...아직1학년인데 직장을 구하지는 못하잖습니까??
그냥 무조건 몸으로 하는 알바를 찾기시작했습니다.
1월달...저는 친구소개를 받아 제가살고있는 전라도에서 멀리떨어진 경북으로
버섯농장에 일을하러 가게되었습니다.
집을 한번도 떠나본적없지만....
월급 100만이란 말에 생각할것도 없이 그 다음날 바로출발했습니다.
작업복을 가방속에 담으면서 그제서야 아버지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돈 엄청많이벌고올게" 라구요...
그때의 아버지 표정을 잊을수없습니다...
그 어떤부모님이 돈몇푼에 아들을 다른지방으로 보내고 고생시키려하겠습니까??
그리고 도착한 경상북도...판넬로된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정말 너무추웠습니다. 폭설이더군요
빠른년생인 저는 1월달이 생일입니다.
제 생일인 그날 너무추워 얼어죽을뻔했습니다.
영하-10도 이상의 날씨....저는 처음 맛보았습니다.
양발2켤레에 등산화신어도 발톱이 얼어서 깨지고
장작불을 쬐고 5초만 뒤돌아서도 그새 추웠습니다.
노가다장갑을 3장껴도 손이..감각이 없어질정도의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집에 전화할떄면....작업환경이 좋고 날씨도 따뜻하고 밥이 너무맛있다고...
고2때 귀가아파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왼쪽귀에 이명증상이 있어서 조금만 힘들어도 어지럽고 쓰러집니다.
그런데// 저를 걱정하시는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어떻게 힘들다고 말하죠?? 걱정끼쳐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달간 죽어라고 일하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2월달에는 설날 1주일쉬고.. 바로 또 공장알바 들어갔습니다
신문에 에어컨공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가 일했던곳은 삼성하청 업체인데 규모가 있는곳이었습니다.
알바시급4,110원에 저번달에는 1,465,600원을 벌었습니다.
계산이 가시나요??
시급(4,110) X 일한날짜(26일)X일한시간(13.7시간).......
하루에 공장에서 일하는 시간만 14시간 입니다.
공장이 집도 멀어서 지하철+버스 환승해서 가는데
출근시간만 1시간입니다.
퇴근시간도 1시간입니다.
하루 24시간중에 16시간을 일하는데 보내죠...
잠자는시간은 6시간.... 많은것처럼보이죠??
제가일하면서 2달동안 9명 정직원이 들어왔는데
2주도 안되서 퇴사한사람이 6명이었습니다..
2주만에 퇴사율이 66.6%란거죠
그만큼진짜죽도록힘듭니다...하루14시간씩 서있어 본적있나요??
없으면 말을마세요..아주죽습니다 ㅜ.ㅜ
물론 휴일추가잔업수당 1.5배이지만 많이는 차이안나구요
그렇게 3달째인지금... 450벌었습니다
그중에 제가 용돈으로 쓴돈은 30도 안되고
나머지돈 전부를 어머니드렸습니다....
일하시는 이모들이 하시는말씀이...
저처럼 일잘하고 착한아들을 본적이없대요...
요새는 아버지도 주위분들에게 제이야기 자랑하고다니십니다.
큰아들이 너무자랑스럽다고^^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이정도를 못해드릴까요??
군대가기전에 천만원모으는게 목표입니다.
어머니 옷좀 사드리고 군대가고싶습니다.
아버지에게 술한잔 사드리고 군대가고싶습니다.
동생 공부하다 힘들때 과자사먹으라고 용돈주고싶습니다.
제친구들이 저보고 돈독올랐다고 하네요
어제는도 밤새24시간 작업하고
이제 들어와서 자고일어났습니다....
피곤해죽겟군요 ㅜㅜ
어미니랑 국빱한그릇 먹으러 나가봐야겠군요ㅋ
조그만한 응원글이라도 올라왔으면좋겠네요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을 많은 20대 형누나들 ~~~!!!!!!!!
이 못난 제가 공부가 가장쉬운걸 이제알았어요 ㅜㅜ
군대갔다오면 열심히공부할게용~~^^
아참, 저는 약간 4차원이에요 ㅋㅋ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