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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남자에게 지쳐갑니다..

바라기 |2010.05.25 01:33
조회 1,460 |추천 0

가끔 판을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제 남자친구 얘기를 좀 하려구요

제 남자친구랑 저랑은 1년 좀 안되게 만났습니다

둘다 왠만큼 나이가 있는지라 만나서 부터 결혼얘기가 오고 가고 했어요

(사실 사귄지 얼마전에 중절수술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서로 일이 있어 남들입에 오르기 너무 싫어 하는 성격들 인지라 서로 합의하에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이후 였던것 같습니다..

일이 바쁜 사람이었기에 그 무서운 수술을 혼자 받으러 갔어요

그치만 계속 연락해주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결혼 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지금 상태는 서로 어른들께 인사 드렸구요 구체적으로 결혼 얘기가 오고가진 않았지만

부모님들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계시구요..

근데 이 사람 제가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이 드는지 저에대해 아무런 노력을 안하는것

같아요. 쉬는날도 돌잔치,결혼식,팀회식 이런건 다 가면서 정작 몇 안되는

저와의 만남은 귀찮아 하는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하고는 있지만 그 사람보단 자유로워서 가끔 가서 밥해놓고 청소하고

그러는데 그럴때 마다 고맙단 말한마디 못듣고 누가 해놓으라고 그랬어?

이러면서 내가 잘못한것만 지적합니다.

원래 무뚝뚝한 사람인건 알았지만 해도 너무 하는것 같아요

저 정말 바쁜 그 사람 때문에 놀러간적도 거의 없고 잘 만나지 못해도

우리집에 오던가 그 사람 집에 가면 이것저것 다 해주고 뜨개질 해준적도 있고

그쪽 아버지 생신때 홍삼도 사드리고 생일날 지갑도 40만원 넘는거 사주고

정말 이것저것 잘 해줬다 생각하는데 이사람 어느날은 뭘 사줄까 했더니 그걸

사주고 또 무슨 생색을 내려고 하냐고 하더라고요..

저 정말 생색내는 성격도 아니고 그저 고맙단 말한마디 바빠서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단 한마디 듣고 싶은건데...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이라고 그래도 너무 합니다.

한번은 동네에서 팔짱을 꼈더니 덥다고 빼더라고요.. 근데 그게 그 사람 동네랑

우리동네에서 그러길래 왜그러냐고 기분 나쁘다고 했더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싫어서 그러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치만 서로 자취하는 사이고 요새 젊은 사람들 원래 그러는거 다 알텐데

너무 자기 실속만 차리는것 같아요

한번은 매번 나 혼자 밥차리고 치우고 그러는것 같아서 같이 좀 하자고

결혼해서도 이렇게 꼼짝 안할거냐고 그랬더니 상만 들어다 주더라고요..

사귄지 1년도 안됐는데 정말 너무 저를 귀찮아 하는것같아요..

 

그치만 좋은점도 있긴 있어요 입도 무거운 사람이고 부지런 하고 우리 부모님테

잘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긴 보여요.. 근데 저를 너무 막대하는것 같아 속상합니다

결혼 하려는 상대는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생활력을 보라고 하길래 그런면에서는

정말 흠잡을데 없는 사람인데 지금껏 먼저 사랑한다라는 말이나

고맙다.미안하다 소리 먼저 한적 없고 제 이름 좀 불러달라 했더니

노력한다 하더니 여태 한번도 부른적 없고 무조건 야, 너가,, 이런식입니다

아무리 남자사이에서 크고 남자들이랑만 일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무뚝뚝해서 별말 아닌거에 상처를 너무 잘 받아요

 

일이 너무 많은데 길이 너무 길어져서 그만 씁니다.

 

저는 너무 사랑하는데 그 사람한테 제가 너무 바라는게 아닌지 생각하다가도

난 이렇게 사랑하고 노력하는데 너무 절 방관하는것 아닌지 속상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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