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대하기 전에 좋아하던 누나가 있었다. 많이 좋아했었는데....
그누나의 샴푸냄새에 끌려서 너무 좋았던것같다,,케라시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런건 내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누나를 만나는 것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았다
주위에서 쓸데없이 시간이나 돈 낭비하지말고 다른 여자를 찾아라고했다
그 좋아하는 누나도 "다른 사랑 찾아 떠나~" 라고까지 했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덧 난 입대를 하고 입대 전 마지막날에 누나를 만나고 군에 갔다.
한창 군생활을 하다 일병 4개월에 접어든 2월의 추운 날이었다.
15일(수)에 우리 대대는 혹한기 행군이 잡혀 있었고 짬 안되던 나는
추위를 엄청나게 걱정 하고 있었다.
혹한기 행군하기 전에 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가 시끄러웠다
어디냐고 물어보니 그 누나가 상견례를 했고 18일에 결혼할 사람이랑 맥주 한잔 한다고 했다.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냐!!!
너무 힘들고 아쉬웠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걱정하던 혹한기 행군도 더 이상 생각에 들어오지 않았다
근심 걱정하던 찰나 내 귀에 들여오던 노래 소리
쿨의 blue eyes
사랑하는 사람이 내일이면 다른 사람과 결혼 한다는 내용의 노래다
물론 상황은 달랐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하는 건 같았다.
10번 20번 30번 계속해서 반복해 들었다.
그때의 난 군 생활의 낙을 잃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잘 살고 있을지... 연락은 안한다 그냥....
그냥 케라시스 샴푸냄새를 맡을때마다 그녀생각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