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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에서 생긴 일. 딱하신 할아버지ㅠㅠ..

off라인 |2010.05.28 06:22
조회 607 |추천 1

안녕하세요. 광주에 머물고 있는 파릇파릇한 스물한살 ㄱ양입니다!

글쓰는 재주가 많이 부족해서 그냥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구랑 대화를 하다 그 친구가 좀 힘든일도 있고 저 역시 바람도 쐬고 싶고 해서 

우리 바다에 가보는게 어떠냐고 물어봤던 걸로 시작해

그 이튿 날 대천엘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는 경기도에 사는지라 중간에서 만나는게 낫겠다 싶어

대천으로 정했는데 제가 더 멀더군요. OTL

 

어찌됐든, 광주에서 버스를 타 군산으로 갔습니다. 군산에서 보령으로 가기위해

버스표를 뽑고 버스에 올랐죠. 성수기도 아니고 하니 버스엔 지긋이 나이드신 분들과

아주머니 분들 밖에 없더라구요. 그렇게 좀 끝쪽으로 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가방안에 mp3를 찾고 있던 중 창 밖에서 싸우는 듯한 소리가 나더군요.

 

밖을 쳐다봤는데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께서 장애인용 전동차를 버스 짐 칸에 실으려고 하시더군요. 표 끊을때 본 분이였는데 왼쪽 다리를 심하게 절으셨습니다.

 

그걸 어떻게 싣냐는 버스기사 분의 말에

이거 분리하면 실을 수 있다고 그 불편한 몸으로 일어나셔서 분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 말에 기사분이 무조건 안된다며 그거 실으면 뭐 차가 고장나녜 어쩌녜 이런 말을

해가며 신경질 적으로 할아버지 분에게 쏘아 붙히시더군요....

옆에 계시던 버스기사분들도;

 

할아버진 보령에 꼭 가야한다고 부탁아닌 부탁을 하시고 계시고..

어느 새 할아버지 앞에까지 나와 저지하고 나섰던 기사아저씨..

결국 할아버지께선 알겠다고 하시고 가셨습니다...TT..

 

 문도 직접 닫으시고..ㅜㅜ

 

주위에 보령까지 데려다 줄 분이 마땅히 없어 버스터미널로 오신거 같은데..

(그냥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 전동차가 분리가 되고 안되고는 잘 모르겠지만..

버스에 실을 수 없다고 조근조근하게 말씀 드려도 될 일을

굳이 언성높여서 말할 필요까지 있나요.. 싣겠다고 억지부린 것도 아닌데... 

상황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싸우는 줄;;;

 

 

차라리 빨리 음악이나 듣고 있을껄.......

그 아저씨가 운전하는 버스타고 보령까지 가는 내내 마음만 언짢았네요..

 

 

 

↑대천이예요~ 사진 잘나와서 올려봤어요^^*

여튼 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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