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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Root |2007.10.19 10:42
조회 834 |추천 0

저는 지금 군필을 하고 복학한 대학생입니다.

그녀는 직장인으로 저보다 연상입니다.

그리고 그녀와 저는 사는 곳이 상당히 멉니다. 저는 서울지역이고 그녀는 부산 지역이구요...

복학하기전 저는 온라인상에서 그녀를 알게 되었고

몇달을 같이 지내다 그 여자 본인에게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런 상태로 한달여를 지내다 호감이 없지 않았던 저는 그 사람에게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문제가 생겼던게...

사실은 헤어졌다하고선 실제론 그러지 못하고 질질 끌고만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고백하고서도 뻘줌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여자 저보고 그 고백 취소해줄 수 없냐고 저한테 묻더군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 내가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을 꺼내서 말한건데 그걸 내 스스로가 없는 걸로

할 수 있느냐...나는 못한다.라고 말했더니

상대는 저한테 니가 그 고백 포기못하면 난 더 이상 너랑 만나고 싶지 않다 피할거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 오기반 불안반으로 그럼 좋을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날 밤 문자로 그 여자분 저한테 이런 문자를 보내더군요.

"나 그 남자친구랑 여관에서 잘 지도 몰라 이런 나인데도 괜찮아?"라는...

돌아버리는 줄 알았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진담이 아닐 수도 있고 나를 떠보는 수라고도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여관엔 갔다고 하더군요 나중가서 너무 아파서 그 단계까진

가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 말을 듣고 포기할까도 했지만

내 감정에 충실해보고 싶어 그래도 좋아하는건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몇일을 보내다 결국엔 나중에 그 여자가 결심을 했는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해도 저한테 기회가 오진 않았습니다. 그 후 몇차례 그녀와 만나던 중

그녀의 집에 방문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녀는 저와 잠자리를

같이했구요 그때 그녀가 말하길 너는 왜 나한테 그 날 이후로 사귀자는 말을 안하냐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때 솔직한 마음으로 우리가 이런 관계인데 굳이 말로 표현을 해야하나

하는 안일한 마음에 대답대신 그냥 안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는 저한테 이런 문자를 보내주더군요

너는 내가 필요한 말을 해주지 않아서 너랑은 사귀지는 못할거 같다라는 문자를요

도저히 무슨 마음인지 알길은 없고 어짜피 나랑 그 여자 관계에서 확답이 내려진게

없으니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노력하는 수 밖에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후 1달여정도 지나 일이 발생했습니다. 직장에서 컴퓨터가 이상해

저한테 대처법을 알려달라하는 그녀의 말을 듣고보니 모니터선이 끊어진거 같으니

누구가에게 얻거나 구입하는 방향이 좋겠다 했더니 직장 남자동료에게서

모니터 선을 하나 얻는 대신 그 남자가 여자에게 나중에 시간나거든 밥이나 한끼 사라던

식으로 말하더니 그 남자가 나중가선 되려 자기가 사주겠다라는 식으로 나섰다고 하더군요

그 약속날이 되자 그녀는 저한테 그 남자와의 약속장소에 갈건데 괜찮냐고 묻더군요

솔직히 내키지도 않고 그 남자의 태도 자체가 너무나도 작업을 걸려는 의도가 분명했기에

저는 꼭 그곳에 가야하냐 라고 말했으니 여자는 그냥 직장동료가 밥 한끼 사는건데

너무 예민해 할거 없다면서 자기를 한번 믿어보라더군요...

믿어보라는데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내가 말릴필요가 있나 싶어서 보내줬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다르더군요 그날 당시 연락은 되지도 않고

문자답도 안오고 전화도 계속 불통이더군요

알고보니 1차 2차 나중엔 새벽3시까지 술을 마시고 마지막엔 그 사람이 사주는

해장국까지 먹었답니다 단 둘이서...

솔직히 배 아프고 질투심이 나서 화도 났지만 믿으라는 그녀의 말때문에 참았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저는 다시 그녀랑 만났고 그녀와 3일여정도를 지내다

돌아가기 전 날 같이 누워있으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녀가 제 눈을 보며 이런말을 하더군요

"어쩌지? 나 그 사람이 점점 좋아지는거 같아"라는 말을 하더군요

순간 화가 났지만...참았습니다. 그리고 물어봤죠 그 사람이랑 나랑 비교한다면

어느쪽이냐고 그녀의 대답은 저라고 하더군요...

속이 타더군요...여자의 마음이 갈대라는건 알았지만 저정도일줄은 몰랐으니까요

결국 전 그녀에게서 선택에서 밀려나고 2주 후 그녀가 문자로 그 남자랑 사귀기로 했다는

말을 저한테 했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울기도 정말 많이 울었던거 같습니다.

나중엔 그녀가 저한테 동생으로 남아주지 않겠냐는 말을 했지만

전 거부했습니다. 비참하게 하지 말라면서 처음엔 연락을 끊을 생각으로 폰번호도 바꾸고

했었지만 나중엔 결국에 들키더군요 저도 미련이 남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 후에도 연락은 계속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그렇게 사귀던 그녀와 그 남자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에게든 다정하게 굴었던것뿐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심어주지 못하자

몇달 후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 말을 그녀에게서 집적들었구요...

정말 나에게 주워지는 마지막에 마지막 기회겠다 싶어서 위로도 해주고

온 갖 방법으로 기분을 좋게해주려고 적어도 한 주에 세번은 특별하게 편지도 보내주고

월급을 타는 날엔 선물을 소포로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오는걸 끝끝내 망설이더군요...

그렇게 질질 끌어오던 관계중에 8월 한창 덥던 여름에 그녀가 우리집에 온다는 말을 하더군요

부산에서 서울까지...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우리집에서 자도 괜찮냐는 말을 하길래

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집안에 말씀을 드리고 한 2-3여일 정도 집에서 여자가 묵다가

갈 예정인데 괜찮겠냐 허락을 부탁드린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 설득 후

약속 당일 만나서 저희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갔습니다.

그 와중에 몇차례의 관계가 있었고 3일여정도를 서로 만나서 시간을 지내다

그녀는 부산으로 돌아갔는데 4주정도 지나 그녀가 돌연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군요

이유는 임신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정말 표현할 길이 없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내 잘못이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사과하고 사과하고

정말 죄책감에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채우더군요

끝내 헤어지자는 말을 하던 그녀를 어떻게든 이대로 헤어져서 모든 짐을 그녀에게 지울 수

없던 저는 이대로 헤어지는것은 안된다 나 당신이 용서할때까지 부산역에서 무릎이라도

꿇고 당신 올때까지 기다리는 한 이 있더라도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말자

나 당장에 부산에 내려갈테니까 지금 당장 헤어지자는 말은 접어두자라고 했지만

절대 내려오지 말라더군요 그렇게 실갱이가 오가고 마지막엔

그녀가 저한테 조건을 걸어주더군요 3년이란 시간을 주겠다.

그 안에 성공해서 내 앞에 나타나라..라는

망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당장에 저는 그 조건을 받아들여서

3년동안 부던히 노력하기로 맘먹고 약속을 했죠

그리고 그녀의 추가적인 조건으론 3년간 만나지도 말고 내가 먼저 선연락을 취하는

경우도 있어선 안된다는 조건이 따라왔죠 다 수락했습니다.

내가 지은죄가 그정도로는 씻겨지지 않을거라는 마음에 다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애를 지운다는 그녀 말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방식이긴 했지만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랐으니까요...

분명 몸관리도 중요하고 돈도 들어갈것이기에...

기회를 봐서 이야기를 꺼내보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나중에 언뜻 제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적어도 병원가는 날에 내가 있으면 안될까?라구요

결론은 거부하더군요 지금은 내 목소리 듣는 것 만으로도 아프다면서...

그럼 나중에라도 수술비는 어쩔까 싶어서 그 달 탔던 봉급을

3주도 넘게 10원도 안빼고 혹시라도 이야기가 나오면 줘야겠다 싶어서 쟁여놓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내가 먼저 수술비 이야기를 꺼내면 마치 내가 애를 지우고 싶어서

안달이 난것처럼만 보일거 같아서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참고 그녀가 먼저 이야기를 해주길 바랬습니다.

나중가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너 어쩌면 나한테 수술비 이야기도 안꺼내고 나 혼자 병원가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냐는

말을 하더군요 병원가는 문제는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싫다해서 어쩔 수가 없었고

수술비 이야기는 나한테 꺼낼거 같아서 앞에와 같은 이유로 내가 먼저 말을 꺼내기 힘들었다.

수술비가 문제였다면 그 액수를 말해달라 안 그래도 그 금액...받았던 봉급 하나도 안쓰고

남겨두었다 말해주면 보내주겠다 그리고 모든걸 그녀에게 떠넘겨버린것만 같아서

너무나도 미안하다고 말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 돈도 거부하더군요 정확히는 그 금액 자체를 말해주지도 않았군요...

하지만 그게 그녀에게는 분명 지울 수 없는 상처였음엔 분명하였기에

아무말도 안하는걸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저는

표현은 못하고 혼자서만 앓다보니 살이 정말 미친듯이 빠지더군요...66키로에서

58키로가 될정도로 말이죠 그녀도 마음고생이 심해서인지 많이 침울해보였구요

지금 서로가 만나지 않게된지 2달여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연락은 오로지 그녀가 선연락을 했을때뿐이구요...

최근엔 그녀가 병원 문제로 서운하다는 표현을 했을때 저도 모르게 논리적으로

맞받아쳐 반박했더니만 그녀가 서운했던지 근래엔 연락이 없네요...

3년이란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집니다.

무던히도 노력해야하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노력해보자 하는 마음에 개강하자마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앉아서 개인여가시간도

다 팽개쳐두고 하루 6시간을 책상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몸이 망가져서도 안된다 생각해 저녁엔 꾸준히 운동도 하구있구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요즘 내 노력은 내 노력대로

그녀는 그녀대로 따로 가는 것만 같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네요...

저는 3년이란 기간동안에 그녀를 포기할 마음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네요

저보고 너란 존재는 나에게 있어 가치판단유보의 존재라고 하면서 말이죠...

전 정말로 그녀에게 사죄하고 싶은 마음뿐인데...좋아하는 감정도 감추지 못해서

언제나 그녀에게 들키는 것만 같은 느낌뿐입니다...

두서없이 긴글을 적어버리고 말았네요...

적어도...왠지모르게 이렇게 타인에게라도 내가 처한 상황을 말하게 되면

속이라도 시원해지지 않을까해서...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3년...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병원문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와갔던 것은 반칙일지라도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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